어스름 저녁,잊혀지지 않는 강변의 가을을 찾아 나섰습니다
봄이면 동강할미꽃의 명성에 묻혀 존재감이 희미한 동강고랭이ᆢ
이맘때면 제게 화려한 가을을 흩뿌려 보여준답니다,마지막 화두 같은 불사름ᆢ
동강의 물빛과 뼝대 사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각인되었지요~
해 질 무렵이면
무거운 것이 가볍다
가벼운 것이 무겁다
해 질 무렵이면
보고 싶어도 보고 싶지 않다
보고싶지 않아도 보고 싶다
해 질 무렵이면
좁은 골목길에
텅 빈 물지게를 지고 걸어가는
사람이 아름답다
흔들리다가 엎어져
텅 빈 물통의 물을
다 쏟아버린 사람이 아름답다
해 질 무렵/정호승님
첫댓글 동강의 상징중 하나인 뻥대와 동강고랭이의 아름다운 어울림입니다
정호승님의 시까지 즐거운 감상을 합니다
이 친구도 이 때가 되니 이런 모습으로 변모하네요. 먼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동강고랭이도 화사하고 이쁘네요
이 시기에는 동강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동강고랭이를 이렇게 표현하니 또 다른 멋을 풍기네요.
단풍이 들어가는 동강고랭이가 화사하고 이쁘네요.
꽃시계도 저물어 가는데 마지막 까지 연장팀 화이팅 입니다.
동강고랭이도 가을 색으로 변신을 했군요.
동강할미꽃 보러 가서 봄에만 만나 이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이네요.
동강할미꽃만 탐하고 오는데요
이 시기에 동강고랭이 덕분에 멋지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