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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동화 신부, 이하 부산 정평위)는 20일 오후 4시 울산 명촌주차장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이곳 울산공장 앞 송전철탑에서 고공 농성 중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 · 천의봉 씨는 지난 4일로 농성 200일째를 맞았다. 두 노동자는 불법파견을 비판하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작년 10월 17일 고압 송전탑에 올랐지만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 정평위와 부산가톨릭노동문제상담소는 “쌍용자동차와 콜트콜텍, 유성기업, 재능교육 등 오늘 대한민국의 노동현장에서 부당한 차별과 폭력, 해고와 직장폐쇄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함께 연대하기 위해 이번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정평위와 부산가톨릭노동문제상담소는 22일 오후 3시 가톨릭센터에서 ‘한진중공업 문제로 돌아보는 한국의 노동현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동화 신부가 ‘노동운동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 허민영 경성대 교수가 ‘한진중공업 노사관계와 지역사회’, 현정길 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한진 문제로 보는 한국의 노사관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참가 신청 · 문의 / 부산 정평위 051-465-9508, 부산가톨릭노동문제상담소 051-441-6403)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