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8번 따라 경주 가다보면 창가에 고경 저수지가 운치더해 주는 젊잖은 이름의 식당이 있다.
김광완이는 간혹 麥酒에 燒酒로 간해서 마시기도 하지만 천성적으로 燒酒派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는 으레히 校酒인 참소주의 은은한 녹색이 흐르는데 이날 고경저수지 물빛과 한 조를 이루어 漸入佳境이었지.
호근이 독야청청하지만 무너진 영포라인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權不5年/濯纓濯足(탁영탁족)등 萬感이 오가는 듯.
여름 손님 호렁이 보다 무섭다는데 무식이 용감낳아 어진 동기내외를 믿고 농장엘 찾아드니...
窓外 古鏡之水에 식후 커피 디저트의 향기 피어 오른다. 어부인께서 몸소...
국도를 벗어나 5분도 채 안되어 綠色의 莊園에 이른다.
速成이면서 臨時라는 이미지가 강한 콘테이너 住宅의 편리함은 현대를 더욱 속도로 몰아간다.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내 그를 맞아 이 토마토를 따 먹으면/ 두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잠시 육사가 된다.
비닐 하우스에서 菜果에 여념이 없다. 싱싱한 먹거리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채워지는 바구니에 깊어지는 우정이로고
10년 과부 再嫁했는데 고자 만나고 福있는 년은 넘어져도 가지 밭에 넘어진단다.
작았던 체구 늙어 더욱 쪼그러 든다. 이렇게 微分되다 空手去하는게 常道아닌가.
미세한 조짐에서 확고한 fact로 들어내기 까지는 마치 우리 인생이 운칠기삼(運七技三)의 運命論이 더 지배하는 것 같은 느낌만 더 하는 것 같드라고.
식물이 주인 발자국 소리듣고 자라는데 한 주일 만에 한 번씩 오기 때문에 제 때에 손 못봐줘 성장이 좀.....
늘 듣는 護國安保가 興趣를 빼앗지만 군복시절의 옛 추억을 불러온다.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화와 복은 서로 의지하고 있어 화속에 복이 숨어있고 복속에 화가 숨어 있다)' 했다는 노자 이야기나 일체유심조나 그기그기라는 걸 터득한 농장주의 미소.
첫댓글 모두들 보기 좋소 ! 대구에도 꽤나 무더운 폭염이 계속 되었을 터인데,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에어컨 속에서 거창한 오리 요리 파티?가 열리고 있군요.
김광완 농장주는 열심히 도마도를 따서 바구니에 담고 누구한태 갔다 주려나요?
아마 일부는 동기들 입속으로 들어 가게 될거라구요. 아, 정말 맛 있게 보이는 데요!
서울에 김진한 동기가 있으면,대구엔 김광안 동기가 있어 우리 동기들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식당에 준비한 음식이랑 별장(?)에서 준비한 과일이랑 맥주에 육포에 과자까지 김광안 동기의 어부인께서
노고가 굉장히 많았어요, 고마워요.
김광안 동기님의 어부인께서 직접 식당 까지 오시어 동기들을 위한 파티를 준비 하셨단 말씀인가요 ?
식당에서 특별히 비추어진 얼굴이 김동기님의 어부인 되시는 분이시란 말씀? 미인 이신데요 !
가지밭 흙이 바짝 마른 것 같은데, 비닐하우스 안에 주는 물은 어디서 끌어다 쓰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사진 뒷쪽 남간에 먹음직스런 오이가 다섯개가 있는데, 누가 먹었을가?
진한이 농장에 가서 따먹던 오이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