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우먼이 아레스가 변장한 존재라고 의심해서 죽인 독일장군 루덴도르프입니다
사실 아레스는 딴놈이였고 이사람은 그냥 페이크악당에 그쳐버렸지만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실제론 어떠한 인물이였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본명은 에리히 프리드리히 빌헬름 루덴도르프
1차대전당시의 독일군 장성입니다
`1865년 출생 및 1937년 사망 ,즉 영화와달리 1차대전때 안죽습니다
1차대전때의 이장군의 활약을 얘기하기전에 앞서 1차대전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800년대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이 전유럽을 쓸고 지나간 직후
유럽내 각민족들에겐 민족주의 사상이 꽃피며 통일또는 자주독립을 부르짖게 됩니다
수백개의 국가로 분열되어있던 독일도 이런 분위기속에 독일통일을 방해하던 열강들을 무찌르고
1871년 독일제국을 성립합니다

이것이 독일제국의 영토 지금의 폴란드땅도 다 독일지역이고 특히 weichsel이란 강의 동쪽은 동프로이센이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민족주의 열풍에 고무되어 통일을 완수하고 그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열강들을 격파해 유럽 제일의 육군국으로 올라선 독일은 뒤늦게 해외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는 주변국가들을 자극하여 마침내 프랑스-러시아 동맹이 체결, 양쪽에서 독일이 포위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1905년 독일의 슐리펜이란 장군이 프랑스-러시아와 전쟁 발발시 실행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슐리펜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의 골자는 간단합니다
러시아는 덩치만크지 산업적으로 굉장히 뒤떨어지는 후진국이라 병력을 동원해 독일국경으로 몰려올때까지 시간이 걸리니 모든 병력을 프랑스 전선쪽으로 모아서 네덜란드-벨기에 중립지대를 침공해 개전 42일만에 파리를 점령해버리고 그다음 병력을 동쪽으로 돌려 러시아의 수십만 대군과 맞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단, 러시아가 생각보다 빨리치고 들어올경우 위 독일 제국 영토의 최동단인 동프로이센을 포기한다는 내용도 들어가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수립한채로 독일제국은 1914년 1차대전에 뛰어듭니다
그런데 계획이 꼬이고 맙니다
러시아가 예상보다 훨씬 일찍 병력을 모으는데 성공하며 독일땅으로 몰려옵니다
슐리펜이 계획을 수립할땐 여처하면 독일 동부의 땅들을 포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1차대전의 군 수뇌부는 이를 수정하여 프랑스전선의 병력을 일부 빼돌려 모든 독일땅을 지키기로 합니다
(병력이 적어진 프랑스전선의 독일군은 결국 42일내로 파리를 점령하지 못하고 그 악명높은 참호와 벙커로 전선을 도배해 4년간 주구장창 참호전만 해댑니다)
이때 몰려온 러시아군을 막기위해 투입된 장군이 루덴도르프와 힌덴부르크 장군입니다
(힌덴부르크장군은 원더우먼 영화에선 직접 나오진 않지만 대사로 카이저(독일황제)에게 휴전협상을 건의했다고 언급됩니다 이렇게 보면 루덴도르프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인물같지만 실제역사에서는 환상의 콤비....)
힌덴부르크와 루덴도르프는 프랑스전선에서 빼돌린 독일군 병력이 러시아전선에 도착하기도전에
동부전선의 독일군만으로 수적으로 몇배나 되던 러시아군을 신속하게 포위하여 섬멸해버립니다
(즉, 프랑스전선에서 아까운 병력 빼돌려서 파리 점령도 실패하고, 그리고 러시아군과도 싸우지도 못했고 완전 삽질만 한셈 여기서 독일제국의 운명을 기울고 맙니다)
탄넨베르크전투에서 독일군의 승리의 원인은,러시아군이 질이 낮았던것도 있지만 신속한 독일군의 이동도 한몫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군에 맞섰던 러시아측 장군둘이 서로 사이가 안좋아 손발이 안맞았던것도 한몫 했습니다(다만 이 불화는 역사가들사이에서 다소 논쟁거리가 되고있습니다)
어쨋든 동부전선에서 13:1이라는 교환비(!)로 러시아군을 격파한 힌덴부르크-루덴도르프 콤비는 국민적 영웅이 되며 힌덴부르크는 독일군 참모총장에 루덴도르프는 참모차장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독일제국은 군국주의국가였기 때문에 내각은 유명무실했으며 황제도 군부에게 휘둘리게 됩니다
즉 힌덴부르크-루덴도르프 콤비가 독일을 통치한거죠 거기에 힌덴부르크는 노령이라 사실상의 전권을 휘두른건 루덴도르프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초반에 프랑스를 격파하지 못한 독일군은 겨우 전선유지만 하는 형국이었고 이를 타개하기위해 루덴도르프공세라 불리는 대 프랑스 공세를 4차례나 실시하지만 실패하고, 모든 자원이 소모된 독일은 미국이 참전하자 항복하게 되고맙니다 독일제국은 무너지고 황제는 망명했으며 바이마르공화국이란 체제가 독일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탄넨베르크전투에서 활약으로 루덴도르프는 당시 독일 국민들로부터 영웅대접을 받앗습니다 그러나 현재 독일에서 루덴도르프에 대한 평가는 좋지않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는 전쟁이 끝난뒤 루덴도르프가 보인 행동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등 뒤에서 칼에 찔렸다는 뜻입니까?"
"내 말이 바로 그거요!"
패전후 독일에서 전쟁범죄자로 처벌받을까 두려움에 빠진 루덴도르프는 스웨덴에 망명해서 기자랑 인터뷰하면서 독일이 진건 순전히 독일내 유태인과 공산주의자의 방해공작때문이라는 '배후중상설'을 언급합니다 한마디로 패전의 책임이 독일국민과 군부에 있는게 아니라 유태인과 공산주의자들에게 있다는것. 이 떡밥은 패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독일국민에게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 음모론에 영향을 받은 인물이 등장하니....

네 그렇습니다
히틀러가 집권하기전에 루덴도르프는 히틀러와 우호관게를 유지했고 1925년 실패에 그친 뮌헨폭동(맥주홀 봉기라고도 합니다 히틀러가 일으킨 쿠데타)에 참여하여 같이 체포되기도 합니다
이후 히틀러의 권세가 점점커지자 사이가 틀어지긴 했지만 히틀러과 벌이게 될 만행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하고 그와 제휴했단 점 때문에 현재 독일에서 비판받고 있는 인물이 루덴도르프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1차대전당시에 죽어버린관계로 dceu세계관은 유태인학살이 일어나지도 않았을지도?(....)
이상입니다
첫댓글 댓글 없을거 같아서 남김... 히어로는 마블
사진이 하나도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