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팀 리치] 베니테스, 감독 자리 지킬 수 있을까

[맨유No7호날두]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1-17 17:34 | 최종수정 2008-01-17 17:57

트로피 획득만 놓고 볼 때 라파 베니테스의 리버풀 재임 기간이 성공적이라고 말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첫 시즌에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고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에서 우승했으며 세 번째 시즌에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안타깝게도 AC밀란에 패했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그는 스페인의 친구들에게 팀을 떠나야 할 시기를 올 여름으로 예상한다고 말해왔다. 잉글랜드 언론은 베니테스가 ‘데드맨 워킹(형 집행을 앞둔 사형수에게 입장하라는 구령)’의 상황이라고 보도한다. 아직 해고는 안 됐지만 리버풀에선 그의 해고를 예감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리버풀이 홈에서 위건을 맞아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뒀을 때, 유럽 내에서 가장 충성도가 높다는 리버풀 팬들마저 팀에 야유를 보냈다. 리버풀이 1위에서 10포인트 이상 뒤쳐진 채로 새해를 시작한 것은 베니테스가 부임한 이후 벌써 4번째이고, 위건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상대였다.

그 다음으로 만난 팀은 루턴, 2단계나 낮은 리그 소속으로 파산 직전의 팀이다. 아무 문제 없이 낙승해야 마땅한 상대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간신히 무승부를 얻어냈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루턴 팬들에게 난동을 부리는 사진이 공개됐다.

리버풀이 1990년 이래 처음으로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해가 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간 채, 또 한 번의 당혹스러운 시즌을 견뎌내고 있다. FA컵에서 무승부조차 간신히 얻어내던 치욕스런 순간에 리버풀의 릭 패리 단장은 미국에서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구단주를 접견하고 있었다.

그들은 1월 이적 시장을 위해 어느 정도의 자금을 허락했고, 베니테스는 그 중 6백만 파운드(약 114억 원)를 들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23세 센터하프 마르틴 스크르텔을 영입했다. 다니엘 아게르가 지난 9월에 입은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34세의 사미 히피야가 눈에 띄게 느려진 지금, 리버풀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미국계 구단주들이 지출을 허용했다고 해서 베니테스가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질레트, 힉스 모두 베니테스가 리버풀에 타이틀을 안겨줄 적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지출한 2,400만 파운드(약 456억 원)는 앞으로 더 큰 이득을 가져올 거래였지만, 디르크 카윗이나 안드리 보로닌 같은 중앙 공격수는 기대했던 만큼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내내 카윗이 오픈 플레이로 넣은 골은 단 한 개에 불과했고, 보로닌은 3개월 동안 어떤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의 홈 경기 승률은 타이틀 경쟁에 나선 다른 라이벌들에 비해 한참 뒤쳐진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시즌 내내 홈에서 잃은 승점이 단 2포인트에 불과하다. 리버풀은 홈에서 13포인트를 잃었고, 시즌 후반기에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스탬퍼드 브리지, 올드 트래포드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베니테스가 떠나야만 할 상황이 된다면, 미국계 구단주들도 남지 안을 듯 하다. 두바이 국영 기업인 DIC(두바이 인터넷 시티)의 인수설이 유력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질레트, 힉스가 리버풀을 인수하면서 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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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역시 안필드를 대체할 새 경기장 공사 경비가 1억 파운드 이상 초과되자 충격을 받았고, DIC에 클럽을 매각하고 손을 뗄 것이란 소문이 거세다. 그들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금전적 이득을 보기 위해 리버풀을 구매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익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베니테스는 감독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지난 11월, 그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것을 깨닫고 경기장 밖에서 요란스런 시위를 벌였던 대다수의 안필드 팬이 그가 기댈 언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조 예선 3경기를 치르고 1포인트밖에 얻지 못했던 리버풀은 그 후 세 경기 총합 16-1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올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상대는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 밀란이다.

리버풀이 그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사형수에게도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 만약 진다면, 리버풀은 새 감독을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다.

<기사 원문>

In terms of trophies, few could argue that Rafa Benitez is not a success at Liverpool. In his first season, he took Liverpool to the Champions League, in his second, he lifted the FA Cup and in his third they reached the Champions League final again, where they were unlucky to lose to AC Milan.

And yet he has told friends in Spain that he expects to be out of a job in the summer. As the newspaper headlines in England have said: Benitez is "A Dead Man Walking". He has not yet been sacked but more and more people in Liverpool expect him to lose his job.

To find out why, you simply have to look at the Premier League table. After Liverpool had limped to a 1-1 draw at home to Wigan, they were booed off by one of the most loyal crowds in Europe.

For the fourth time under Benitez, Liverpool were beginning the new year more than 10 points behind the leaders and Wigan had been one of the teams they were expected to beat.

Then, they travelled to Luton, a club two divisions below them and which is on the brink of bankruptcy. It should have been a completely straightforward win. Instead; Liverpool were lucky to escape with a draw and afterwards the Liverpool defender, Jamie Carragher, was photographed fighting with Luton fans.

This was supposed to be the year when Liverpool, for the first time since 1990, took the league title and instead it is rapidly turning into another season of frustration. And as Liverpool struggled to a humiliating draw in the FA Cup, their chief executive, Rick Parry, was meeting the club's owners, Tom Hicks and George Gillett, in the United States.

They have allowed Benitez some money in the January transfer window and with it he spent £6 million on Zenit St Petersburg's 23-year-old centre-half, Martin Skrtel.

With Daniel Agger still recovering from an injury that has kept him out since September, and Sami Hyypia now very slow at the age of 34, this is a purchase Liverpool badly needed to make.

But the fact  that the Americans have given him money does not mean Benitez is safe. Neither Gillett nor Hicks believes Benitez is the man to take Liverpool to the title.

The £24 million of their money he spent on Fernando Torres may prove to be a great piece of business but other centre-forwards like Dirk Kuyt and Andriy Voronin simply have not scored the goals required.

In the Premier League Kuyt has managed one goal in open play all season while Voronin has not scored in any competition for three months.

Liverpool's home form compared to their rivals for the title is not good enough. Manchester United and Arsenal have each dropped just two points at home all season. Liverpool have dropped 13 and it the second half of the season, they have still to go to the Emirates Stadium, Stamford Bridge and Old Trafford.

And if Benitez is unlikely to stay, neither are the American owners. When the club was sold to them last year, it was something of a shock since Liverpool had been expected to be sold to DIC, which is part of the government of Dubai.

Gillett and Hicks have been shocked by the rising costs of the new stadium to replace Anfield which is already £100 million over-budget and there have been strong rumours that they may sell the club to DIC and walk away. They have come to Liverpool to make money not to win trophies and at the moment the club shows no sign of that.

Can Benitez save himself? He can count on the support of most of the fans at Anfield, who in November demonstrated noisily outside the stadium when his job was thought to be at risk.

And if the Premiership is gone, there is still the Champions League. After taking one point from their first three group games, Liverpool recovered brilliantly to win the next three with a collective scoreline of 16-1 but in the next round they face the Italian champions, Inter Milan.

If Liverpool can win that game, the "Dead Man Walking" may still be able to run. If they lose, Liverpool will be looking for a new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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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0036800&date=20080117&page=1

[사기알론소⑭♡]

확실히 인터이기면 모든게 해결될텐데..쉽지않은문제..

[NO6_XAVI]

인터꺾고 올라가는게 급선무...

[=Anfield Road=]

지 겹 네 요 하루에 한개씩은 보는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