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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수준을 가리는 기준과 또한 한국을 찾는 선수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객관적인 기준은 선수들의 몸값에 둘 수 있다. 어떤 리그는 얼마짜리 선수들이 가느냐에 따라 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싼 선수들이 가는 리그는 수준이 높고, 수준이 낮은 리그일수록 선수들의 연봉이 싸다. 우리나라에 오는 선수들의 수준은 중위권 정도라고 보면 된다. 유럽 명문리그나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나라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스페인 2부 리그 정도가 외국선수 수준은 그나마 비슷한 것 같다. 물론, 농구 자체적인 수준이야 스페인 2부가 높지만…. 여자배구 GS 칼텍스의 외국선수(데스티니 후커)의 남편이 그리스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인데, 그 친구가 KBL을 보더니 수준이 너무 낮다고 하더라. 국내리그를 평가절하 하니 기분이 언짢아 “네가 유럽명문리그만 봐서 그렇지 KBL도 괜찮은 리그다”라고 설명했는데, 그래도 한참 멀었다고 하더라.
KBL에 오는 외국선수들의 금액이 실력에 비해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다. KBL에서 외국선수에게 지급하는 월급(2만5천 달러)은 유럽 명문리그의 평균 정도다. 반면에 KBL에 오는 선수 중에는 오는 월 1만 달러 수준도 안 되는 선수들도 많다. 트라이아웃의 영향이다. KBL을 경험한 선수들이 아니라면 모를까, 월 2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들이라면 트라이아웃에 굳이 참가할 마음을 갖지 않는다. 그 정도 선수들이면 KBL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아도 다른 리그로부터 부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로 선발 기준을 두다보니 교체선수들의 경우 1만 달러 수준도 채 되지 않는 선수들도 2만5천 달러를 받는 일이 생기고 있다. 2만5천 달러라는 금액에 KBL 구단 환경의 메리트를 감안해 월 3만 달러 수준의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거꾸로 1만 달러도 되지 않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금액에 쓰는 것이다. 제도를 이렇게 해놓고 막상 선수를 바꿀 때가 되면 ‘선수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 반면 자유계약은 선수수급의 폭이 넓고 그 금액에 맞는 선수들을 데려 올 수도 있다.
자유계약은 뒷돈 거래의 폐해 때문에 폐지된 것 아닌가. 다시 자유계약제도가 된다면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 그래서 에이전트 등록제가 필요한 것이다. 규정을 위반한 에이전트에게는 자격정지, 벌금 또는, 아예 리그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면 되지 않겠는가. 중국 역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등록된 에이전트만 활동을 할 수가 있는데, KBL만 그런 제도가 없다. KBL이 에이전트들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돈 장난을 칠 수 없다.
P.S. 자유계약시절 KBL 몇몇팀은 외국인선수 에이전트들의 농간에 당해 터무늬 없는 몸값으로 선수를 영입해왔습니다.
트라이아웃제도는 뒷돈을 막기위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재몫을 해줄만한 선수들은 자존심에 참가를 꺼려합니다.
월5천불~1만불 수준의 선수들이 득실거리며, 차등지급이 아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해 알게모르게 선수들간에 불만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피트 마이클이 2만5천불을 받으며 뛰는데, 딜론 스니드 같은 선수또한 같은 금액을 받으며 뛴다면, 피트 마이클 자신
에게는 부당한 대우가 아닐까요?
뒷돈 이야기는 자격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에이전트(브로커)에게 말려들어 할 수 없이 뒷돈을 주게된 히스토리이며, 에이전트
자격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에이전트를 만났더라면 100만불의 사나이를 만드는것을 방지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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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유계약으로 1.5만불로 제약을 하면 되겠지요. 우리나라 수준에 맞는 용병의 적정가격은 얼마인지 선을 잘 그어야 하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