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팀리그 5라운드 5일 차에 역대 최다 퍼펙트큐가 쏟아지면서 역대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22-23시즌 팀리그에서는 총 14차례 퍼펙트큐가 나왔다. 이번 2023-24시즌은 5라운드 2일 차에 동률을 기록했다.
7일 열린 5라운드 2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은 에스와이전 6세트에서 한지은을 상대로 5이닝에 퍼펙트큐(9점)를 성공시켜 시즌 14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5일 차인 10일에 하루 3회나 퍼펙트큐가 쏟아지며 역대 시즌 최다 기록을 17회로 갱신했다. 또한, 하루 최다 기록 종전 2회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 경기가 열린 2022년 9월 18일과 19일에 연이틀 2회씩 퍼펙트큐가 나왔다. 당시 크라운해태는 블루원리조트전 4세트 혼합복식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강지은이 2이닝에 9점을 합작하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이어서 웰컴저축은행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NH농협카드전 3세트 조재호와의 대결에서 초구에 퍼펙트큐(15점)를 완성했다.
다음 날에도 크라운해태는 웰컴저축은행전 1세트에서 김재근이 1이닝 후공에서 11점 하이런을 득점해 이틀 연속 퍼펙트큐를 기록했고, 블루원리조트는 하나카드전 1세트에 다비드 사파타가 초구를 11점까지 성공시켰다.
퍼펙트큐는 팀리그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는 각각 3회, 5회에 그쳤다. 두 시즌 동안은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으로 치러졌는데, 남자단식 점수는 15점, 여자단식 11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15점 등으로 점수가 지금보다 많았다.
2022-23시즌부터 세트 수가 종전 6세트에서 7세트로 늘어나 무승부를 없앴고, 여자복식이 도입되면서 세트별 점수의 변동이 생겼다.
1세트 남자복식은 종전 15점에서 11점, 2세트 여자복식 9점, 3세트 남자단식 15점, 세트 혼합복식은 종전 15점에서 9점으로 줄었다.
또한, 5세트는 11점제 남자단식, 6세트는 9점제 여자단식, 마지막 7세트는 11점제로 치러졌다. 그러면서 11점과 9점 하이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퍼펙트큐 수는 2022-23시즌에 14차례, 이번 시즌 5라운드 5일 차까지 17차례로 급증했다.
이번 시즌에는 15점제로 치러진 3세트에서는 단 한 차례도 퍼펙트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쿠드롱과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한 차례씩 15점 퍼펙트큐를 달성했고, 2021-22시즌에는 마민깜(NH농협카드)과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한 번씩 하이런 15점을 쳤다.
마민깜은 팀리그 최초로 15점 퍼펙트큐를 달성했고, 강민구는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팀리그 경기에서 하이런 15점을 쳤다. 강민구는 2022-23시즌에도 4라운드에서 11점 퍼펙트큐를 성공시켰고, 3라운드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함께 혼합복식전 퍼펙트큐(9점) 등 총 3회를 달성했다.
역대 팀리거 중에서 가장 많이 15점 퍼펙트큐를 기록한 선수는 쿠드롱이다. 쿠드롱은 2022-23시즌에 NH농협카드전 3세트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두 차례 한 큐에 15점을 득점했다. 쿠드롱은 지난 시즌까지 팀리그에서 총 3회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2022-23시즌까지 쿠드롱과 동률이었던 사파타는 이번 시즌에 11점 퍼펙트큐를 한 번 더 쳐서 4회로 가장 많은 퍼펙트큐를 성공시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민구가 3회(단식 2회, 혼복 1회),로 가장 많고, 조재호, 최성원(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2회씩 퍼펙트큐(11점)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총 3차례 달성한 김보미(NH농협카드)가 현재까지 최다 퍼펙트큐 기록자다. 지난 시즌에 하나카드에서 뛰었던 김보미는 대회 첫날 휴온스전 6세트에서 최혜미를 상대로 초구에 9점을 득점해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 팀리그 최초로 개인 2호 퍼펙트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에 친정 팀 하나카드를 상대로 2세트 여자복식에서 3호 퍼펙트큐(9점)를 기록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팀리그 첫 시즌에 '하이런 11점'을 쳐서 첫 번째 여자 1호 퍼펙트큐를 작성했다. 김가영은 이후 두 시즌 동안은 팀리그에서 퍼펙트큐를 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 5라운드 5일 차 SK렌터카와의 경기에서 2세트 여자복식에 출전해 0:7의 상황에서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김보미(3회), 김가영과 스롱(혼복 1회)이 각각 2회,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세연(휴온스) 등이 1회씩 퍼펙트큐를 성공시켰다.
그 외 혼합복식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강지은(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등이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4세트 혼합복식전 퍼펙트큐가 4라운드까지 나오지 않다가 5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최혜미가 가장 먼저 스카치 퍼펙트큐를 기록했고, 5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 오성욱-김민아가 한 차례 더 스카치 9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팀리그 첫 퍼펙트큐는 지난 2021년 1월 9일에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이 하이런 11점을 올리며 작성했고, 그 후 3년 동안 총 39회 퍼펙트큐가 나왔다. 현재까지 가장 마지막은 이번 시즌 17번째 퍼펙트큐의 주인공 김세연(휴온스)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