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태고선원
부처님께서
납월 팔일에 별을 보고 견성오도를 허셨다
이렇게 과거로부터 그렇게 전해 내려오고
우리들도 다 역시 그렇게 믿고 알고 있고,
부처님의 성도는 별,
새벽에 그 동천에 떠오르는 샛별을 보시고
깨쳤다고 허는 것은 경전마다 또 구전으로 이렇게 전해 내려오고 역대 고인들이 거기에 대해서 모다 게송을 모다 읊으시고 모다 그래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그 성도재일엔 모다 선방마다 용맹정진을 허고, 뜰에 나가면은
'부처님이 보고 깨치신 별이 저 별인가
나도 그 별을 보고 나도 이러다가 혹 깨치지 않을라나
이러한 희망도 품게 되고 그렇게 되는데,
부처님이 출현허신 뒤로
삼천년 동안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법과 조사스님네의 법에 귀의, 귀의를 해가지고 그 말씀 한마디에 의해서 생사해탈을 허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 먹는 것, 입는 것을 다 불고허고 잠자는 것도
불고하고 그래가지고 자나 깨나 이 이 눈을 뜨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사서 고생을 허고,
나아가서는 일생
청춘과 일생과 모든 재산과 처자권속까지도
전부 다 팽가치고 머리를 깎고 산중에서
일생을 고생을 사서 허면서 홀애비 독신으로
이렇게 평생을 참 기가 맥히게 그렇게 보내고,
그리고도 ‘그 생에 해결이 안 되면
다시 내생來生에 또 몸을 받어 가지고 또 이것을 허리라’ 해가지고
결국은
미륵불이 출현 허실 그 때까지라도
기어니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만 내가 말지
그렇지 않고서는 천하 없는 것이 내 앞에 으리대더라도
눈 한 번 거들떠보리라’ 헌
그런 생각이 없이 이렇게 지내고 있고,
또 마을에 계신 청신사 청신녀께서도
모다 이렇게 선지식스님네 법문 한 마디 듣기 위해서
이렇게 오신 것도
역시 출가해서 일생을 지내는 그런 스님네와 그 마음에 있어서는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이것이 이 일이 결정코
어떠헌 부처님의 입을 통해서 얻는다든지,
선지식이 이 어떠헌 것을 준다든지, 가르쳐 준다든지
천불이 출세 허시더라도
이 문제를 가르쳐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고 허는 사실
결국은
내가 오늘 아침에 밥을,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이리 걸어왔는데 그 가운데 이 문제가,
이 문제를 해결 헐 수 있는 열쇠가 그 가운데 있는 것이지
결코 남한테 배와서
알,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허는 사실
이 말 도둑 얘기를 아까 했습니다마는,
‘자기가 10년이나 길르지 않는 말
’‘남의 말을 훔쳐 온 말
’다시 말하면 그 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두 눈을 가리우고 물어 보면
“왼쪽 눈이 멀었다”고 했다가 그것도 아니다고 허면
“오른쪽 눈, 눈이 멀었다”고 했다가...
도저히 말 말이 허는 소리가 점점 책 잽히고
도둑놈이 드러나는 일 밖에는 없지 않겠습니까?
정말 그 말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은
말, 그 말을 보지 않고라도 그 말에 대해서는 소상니
다 알 것이고, 눈을 가리웠거나 안 가리웠거나
어느 눈이 좋고 나쁘고 헌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마디 두 마디
스님네한테 또는 경전을 통해서
불법의 이치나교리적인 거, 또는
참선허는 무슨 선문중의 법담이런 것을 한 마디 두 마디 들어서 알아 가지고 그런 것으로써
살림을 삼는다고 헌다면은,
도대체 ‘배워서 알고’ ‘들어서 알고’ 보고 듣고 허는 것을 자꾸 많이 모아가지고 자기의 살림을 삼는다고 허는것은, 영원히 영원히 점점 진짜 참 공부와는 멀어지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니
그러헌 보고 또는 듣고 또 귀동냥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불교에 대한 교리나 선에 대한 선문답이런 것을
많이 듣고 아는 것으로써 살림을 삼는,
그러헌 태도로 공부를 해가지고서는,
결국은 이것은
구두선이여 의리선에 지내지 못헌 것이라
우리의 생사해탈과는 하등에 관련이 없고
오히려 점점 참 길에서 멀어질 따름이라고 허는 사실을
우리는 다 같이 명심을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