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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터뷰 번역>Frank Ocean - Interview by GAYLETTER|작성자 엘피제이
안녕하세요 프랭크? 2019년은 어때요?
다 괜찮아요. 모든게 좋아요. 바쁘게 살고있어요.
요즘은 평소에 무엇을 하고 지내시나요?
똑같죠 뭐. 뭔가를 만들어요. 주로 이곳 [뉴욕]과 LA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요. 시간을 잘 나누려고 해요. 두 곳에 모두 집이 있거든요.
궁금했어요. 인터뷰를 많이 안하시잖아요? 왜 우리와 대화하기로 결정하셨나요?
요즘은 인터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더 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건 뭘까? 내가 실제로 무엇을 읽고 무엇과 잘 맞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신들의 잡지는 그 중 하나였죠.
어떻게 인터뷰를 더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셨나요?
언제나 저에 대한 오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은둔자 같다는 이미지는 터무니 없거든요. 왜냐하면 전 언제나 길거리에 있으니까요. 전 언제나 밖에 있고, 언제나 여행 해요. 그래서 그런 인식이 있다는것이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요즘 세상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는 가요.
좋은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제 자신을 이 문화의 흐름에 더 노출 시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미디어에 대한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냥 제 감정일 뿐이죠.
요즘 세상은 당신이 처음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와는 꽤 달라요. 특히나 소셜 미디어가 거대해 지면서 말이죠.
아니요. 사람들은 수만년동안 언제나 똑같았어요. 소셜 미디어는 그냥 조금 과장 되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들이 대부분 진짜 정보를 얻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있겠네요. 정보를 검색하긴 하죠. 그들이 그것을 진짜 받아들이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보 라고 하니까 생각난건데, 당신이 MSNBC 뉴스를 자주 본다고 읽었어요. 저희도 유튜브를 통해서 엄청나게 보거든요. 하지만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는것이 공허하게 느껴져서 전 보는걸 그만 뒀죠. 당신은 아직도 보시나요?
네 전 뉴스를 많이 봐요. 하지만 "많이" 라는 기준은 제가 정작 TV를 보는 시간에 비교해서죠. TV 자체를 많이 보진 않아요.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요즘은 Chef's Table을 보고있어요. 어떤 부분은 좀 잔인해요. 특정 요소가 좀 거칠죠. 하지만 멋져요. 진짜니까요. Handmaid's Tale도 좋아요. 아주 무겁죠. Yara Shahidi의 프로그램인 Grown-ish도 재밌어요.
RuPaul의 Drag Race도 보시나요?
가끔요. 제 친구중 한명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몇몇 에피소드를 봤어요. 하지만 챙겨 보지는 않아요.
만약에 오퍼가 온다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실 생각은 있나요?
만약 한다면 TV의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는 그 쇼에 출연할것 같네요.
RuPaul의 말 중에 유명한 말이 있어요. "우리는 모두 벌거벗은 모습으로 태어났고, 나머지는 모두 변장이다." 당신은 "프랭크 오션"이 당신의 변장한 자아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제는 아티스트 "프랭크 오션"과 당신과의 차이가 없다고 보시나요?
흠, 흥미롭네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제 이름을 바꾼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제 레이블이 알지 못하게 앨범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거든요. 필요에 의해 탄생한거죠. 그래서 한번도 제 자신을 보호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예명과, 겉모습과, 심지어 사운드까지도 자신을 상처줄 무엇인가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만든 또다른 자아라고 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아니였어요. 저는 그냥 편하게 움직이고 싶었을 뿐이에요. 사람들이 제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게요. 그리고 그게 통했죠. 그래서 그 이름을 계속 썼어요. 저는 랩과 힙합에 큰 영향을 받은 세대에 속해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예명들은 이 장르와 문화에 아주 흔한 것이였죠. 그래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암벽등반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이 스포츠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시나요?
몇년동안 했어요. 암벽등반의 신 같은건 아니지만 즐겨 해요. 등반 루트는 작은 문제같은 거죠. 문제 푸는걸 좋아하거든요. 또 맨손 등반은 개인 스포츠나 마찬가지에요. 뭘 딱히 챙겨가거나 준비하지 않아도 되죠. 그냥 가서 평소 운동하는 날과는 조금 다른걸 하면 되는거에요. 굉장히 편안해져요. 물론 Alex Honnold [암벽등반의 신]같이 목숨걸고 하면 편하지 않겠지만요. [웃음] 저는 평온하게 해요.
Peter Hujar [사진가]의 아키비스트를 만났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만나게 된거죠?
처음엔 그의 사진을 샀어요. 나중에는 그의 사진들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죠. 그의 작품을 라이센싱 하는것 같은거요.
그래서 그의 재산을 관리하는 분께 먼저 연락을 드렸죠. 그랬더니 그의 작품을 관리하시는 여자분을 소개시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의 모든 사진을 볼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죠. 정말 특별한 경험이였어요.
당신이 뉴욕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퀴어 예술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시나요?
뭐 전 뉴욕에 12살 때 부터 자주 왔어요. 오래된 타워들이 아직도 있을부터요. 어머니와 꼭대기 까지 가봤죠.
하지만 아니요, 퀴어 예술에 대한 제 관심은 제가 고향인 뉴 올리언스에 살고 있을 때 부터 있었어요. 어린시절 파티에서 Katey Red와 Big Freedia를 들었죠. 제가 사진에 발을 들인후 관심은 더 커졌죠. 잡지에서 Alasdair, Collier, Wolfgang, Walter Pfeiffer과 Peter 같은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면서요. 한때 Walter의 작품에 엄청 빠졌었어요. 콜라주가 아주 멋졌거든요. 제 잡지 [Boys Don't Cry]를 만들때 그런 Walter식 레이 아웃에 관심이 있었어요.
제가 런던에 있을때는 제 잡지를 위해서 단순히 제 사진 작품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진가들과도 함께 일하고 커미셔닝도 했어요. 다른 아티스트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면, 무엇이 그들에게 감명을 줬는지, 무엇이 그들의 목소리를 이루웠는지 보여줘요. 그리고 그런것들을 함께 공유하다보면 한번도 본적 없는 완전 새로운 무언가를 보게 되죠.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요. 당신들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새로운 아티스트에 관해 알게 되잖아요.
우리도 언제나 인터뷰 할 사람들이 다 떨어질거라고 걱정해요. 근데 매 이슈때 마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꼭 나타나더라구요.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죠. 아 당신의 잡지 Boys Don't Cry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다 만들기 까지 얼마나 걸렸죠?
확실히 몇년은 걸렸죠. 특정 지역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았거든요. 미시시피부터 중국, 베를린, 뉴욕, 일본, 세네갈. 정말 많이 돌아다녔어요. Ren Hang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중국에 갔죠.
Endless 와 Blonde를 작업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레이블 계약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던 시기이기도 했죠. 그리고 결국엔 성사된 애플과의 계약도 있었던 시기구요. 몇몇 문제들은, 특히 유니버설 과의 문제는, 해결 하기 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모두와 함께 더 잡지 만드는데 매진 했죠. 그래픽 디자이너들, 모든 사진가들, 일러스트레이터들, 아트 디렉터들, 스타일리스트들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그리고 그들의 에이전트들 까지. 모두 사랑합니다. [웃음] 앨범 제작과 그와 관련된 비즈니스 문제들 때문에 정말 예민했었어요. 잡지일은 휴식과도 같았죠. 그 문제들 때문에 제 삶이 정지 되어있는 느낌을 풀어줬어요. 제 삶이 정말 의미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죠.
전 레코드 계약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이야기가 거의 전설처럼 됐더라구요. A$AP Rocky가 Angie Martinez의 라디오에 나와서 좀 얘기했어요. 당신이 유니버설과 데프잼의 의무 계약에서 벗어나서 독립적으로 Blonde를 발매하기 위해 둔 한수 한수에 관해서요. 그때의 경험을 돌아보면 어떤 느낌이에요? 그런 비즈니스 부분을 처리해야 하는 새 아티스트들에게 줄 만한 충고가 있나요?
평안함을 느껴요. 제가 당시 얻을 수 있었던 최고의 결과가 바로 그 결과 같거든요. 그리고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저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그 당시 나온 음악과 작품을 정말 좋아해요. 비쥬얼들도요. 분명 저에겐 애정을 갖고 돌아볼 시기입니다.
아 당신이 라키 얘기를 꺼내서 재밌네요. 왜냐하면 그 인터뷰가 공개 되고 라키에게 말했거든요. "라키야, 그때 내 상황에 대해서 말한거 다시 리뷰해 봐야겠는데? 너 몇몇 부분 좀 잘못 말했어ㅋㅋ"
아 정말요?
하하 괜찮아요. [웃음] 그 당시 라키가 뭘 잘못 말했는지 이제는 기억 나지도 않는걸요. 하지만 뭐가 맞았는지는 기억 해요. 처음 들었을때 '그래 라키라면 그렇게 말할 놈이지' 라고 생각하며 웃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마 절대 진실된, 그리고 디테일한 스토리를 공개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 일이 다 있고 난 후, 저랑 라키는 비즈니스 얘기를 하면서 그 일에 대해 한번 얘기 했어요. 업계에 말이 돌았거든요. 유니버설이 더 이상 독립 프로젝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말 같은거요. 그래서 질문은 많이 받았지만, 그것에 대해 얘기는 많이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라키와는 했죠. 충고에 관해서는 음, 그런 같은 상황은 아마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최소 제가 어떻게 했는지에 관한 얘기는 크게 도움 될것 같지 않네요.
그럼 좀 더 일반적으로, 당신은 이런 음악 업계의 비즈니스 사이에서 어떻게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을 보호하나요?
뭐 그런 대형 음반 회사들과 일하면... 예술은 그 가치를 조금 잃게되죠. 예술의 비즈니스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당신과 당신의 음악은 어느정도 대상화 되고 상업화 되거든요.
예술의 순수함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음악 커리어에 관해 업계의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들의 성공에 대한 생각은 막연한 환상에 젖어있어요. 그런 전형적인 성공에 관한 이미지에 말이에요. 업계가 오랫동안 보여준 성공적인 커리어를 대표하는 그런것들 말이죠.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사냥감이 되기 쉽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그런것들로 당신을 조종할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런것들의 환상에서 깨어나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내가 확실히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싶은가" 같은 무신경한 생각이라도 말이죠. 오히려 이런것이 그런 막연한 성공에 대한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 만큼의 스트리밍을 달성 한다던가, 이만큼 명반을 만든다던가, 공연 매진을 한다던가 하는 그런것 말이죠. 만약 이런것들이 당신의 확실한 일순위 가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필요한가요?
그래서 저의 인생과 커리어에 선택을 할때 이러한 질문을 해요. 또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제 철학을 공유 합니다. 저는 "내가 이걸 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이걸 통해 원하는것이 뭘까? 또 내가 이걸 통해 어떻게 그런 원하는 것들을 얻을수 있을까? 그리고 성공이 그러한 조건 안에서 어떻게 보이고, 실패는 그러한 조건 안에서 또 어떻게 보일까?" 라고 요즘 생각합니다.
혼자서 음악을 만드는게 더 쉽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걸 더 선호하나요?
제가 뭘 하냐에 따라 달라요. 만약 가사를 쓰는 거라면, 그냥 진공 처리된 컨테이너 안에 있는게 좋을것 같군요. [웃음] 가사를 쓸 때는 혼자의 시간이 필요해요. 보컬 작업을 한다면, 혼자 있거나 제 엔지니어인 Caleb과 함께 있어요. 저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요. 그와 함께 있으면 편하죠. 그냥 옆에 앉아서 아무거나 쓸 수 있어요.
라키의 최근 앨범 [Testing]에서 우리가 함께 작업한 곡 [Purity]는 좋은 예 입니다. 곡을 작업하러 갔는데 저에게 잘라진 로렌 힐 샘플과 저의 벌스가 들어갈 부분을 들려줬죠. 전 거기서 바로 즉흥적으로 그 벌스를 뱉고 조립하기 시작했죠. 보통은 혼자서 하는 일이죠. 헤드폰을 쓰고, 비트를 계속해서 들으며, 머릿속으로 조립해서, 벌스를 뱉죠.
뭐 보통 그런식으로 진행 되요. 종종 먼저 몇 라인을 뱉고, 루프 돌린 다음에, 다시 다음 라인을 뱉고, 또 모아서 조립하고, 뭐 그렇게 벌스가 완성되기도 하죠. 하지만 관객이 있으면, 그들이 아무말도 안해도, 뭔가 에너지가 있어요. 아드레날린 같은거요. 혼자서 편하게 있을때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향상 케미컬 같은게 나오는것 같죠.
그런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다 보면, 이젠 혼자서도 그런 정신상태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신나서 말하고 싶은걸 말하거나, 부르고 싶은 멜로디가 나오곤 하죠. 이렇게 혼자서도 신날수 있지만, 확실히 동료들이나 친구들 앞에서 작업하는것은 뭔가 특별해요. 조금 리스키 하잖아요. "아 바보 처럼 들리면 어떡하지? 완전 잘 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죠.
다른 사람들 곡을 써주던 시기에 배운것은 무엇인가요?
흠.. 조금 생각 좀 해볼게요. 아무도 물어본 적이 없거든요. 아 조금 더 빨리 작업 할 수 있는 법을 배운것 같아요, 믿을 수 있다면 말이죠. [웃음] 스튜디오에서 빨리 작업 하는 법을 익혔죠.
제가 LA FedEx에서 일할때 기억나네요. 밤에는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보냈죠. 거기에 켄자스 시티에서 온 뮤지션들이 있었는데 the Valley에 살고 있었죠. 어느날 제 랩탑을 브라이언 [뮤지션들중 한명]의 아파트에 놓고 온거에요.
그래서 다음날 걔가 "그래 와서 가져가. 나 오늘 할리우드에 있는 Edmonds Tower [유명한 레코딩 스튜디오]에 가는데 밖에서 만나서 줄게" 라고 했죠. 그래서 근처에 주차하고 그곳으로 찾아갔죠. 브라이언과 또 한 사람이 나와있더라구요. 제 랩탑을 돌려 받고 돌아가려던 찰나에 그 사람이 말하더군요. "너 노래 만든 다며? 우리 위층에서 작곡가들이랑 프로듀서들이랑 파티 하고 있는데 와서 니 꺼 몇개 틀어봐." 제 모든 작업물이 랩탑 안에 있었으니까 딱 좋았죠.
그래서 작곡가들이랑 프로듀서들이 있는 파티로 갔죠. 몇명의 이름과 얼굴은 알아보겠더라구요. 솔직히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였지만요. 당구 테이블도 있었고, 다들 스피커에 케이블로 연결해서 자기 작업물들을 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 곡 몇개를 틀었는데 사람들이 꽤 맘에 들어했죠. 느낌이 이상하기도 했고, 자신 있기도 했고, 또 긴장 되기도 했어요. 파티가 끝나고 브라이언이랑 같이 있던 그 사람이 "만약 녹음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여기서 작업해" 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에는 완전 땡큐였죠. 그때까지는 제 데모 테이프를 녹음하기 위해서 스튜디오 이용비를 내야했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그 그곳에 가기 시작했어요. 첫날에 그곳에 도착해서 스튜디오 안에 있었는데 언제든 그 사람이 나타날수 있으니까 조금 긴장 되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여러 레이블들과 아티스트들을 위해 새 곡들을 찾고 있었죠. 하여튼 작업실에서 곡을 쓰고 있는데 벌스의 반 밖에 못쓰겠더라구요. 벌스를 다 끝내지 못했어요. 앉아서 "아 모르겠다, 도저히 안되네" 하고 있었죠. 그 사람이 들어와서 "몇 곡이나 썼냐?" 고 물어봤고, 전 "반 벌스요" 라고 했죠. 그리고 절 보더니 "벌스 반 밖에 못 쓸거면 여기 올수 없어" 라고 하더군요.
와 미친
그래서 제가 쓴 벌스 반을 들려줬어요. 그러더니 "어 좋네. 계속 있어도 돼" 라고 해서 계속 있었죠. 하여튼 그때부터 진짜로 어떻게 곡을 쓰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몇년간 그 짓거리를 하고 나서는 한 4시간 동안 최소 몇곡은 쓸 줄 알게 되었죠. 계속해서 수십개 넘는 곡을 쓰다보니 배운거죠.
마치 뉴욕에 있는 Brill Building 같은 곳이였네요. Carole King 같은 사람이 스태프 작곡가로 일하면서 하루에 다섯곡씩 쓰던 곳 같은. 정말 많은걸 배웠겠어요.
네 그렇죠.
저도 분명 슬럼프가 있었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한번 뿐이였어요. 보통은 전 많은 곡들을 쓸 수 있어요. 어려운 부분은 그것을 하나로 묶는 것이죠.
당신의 앨범에 관한 Dissect의 팟캐스트를 들어보셨나요?
아 그 사람이 그걸 한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우린 너무 가까워요. 그래서 못듣겠어요. 분명 그 팟캐스트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듣지만, 그런걸 직접 듣는거는 조금 어색해요.
블론드에 수록 되어있는 당신의 곡인 "Good Guy"에서 "너가 데려간 게이바에 갔어" 라는 구절이 있어요. 언제나 궁금했는데 도대체 어떤 바 인가요?
우린 Boxers에 갔어요. [뉴욕 시티 Hell's Kitchen 안에 있는 바]
당신의 친한 친구들이 다 가지고 있는 성향은 무엇인가요?
신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연애란 무엇인가요? 데이팅 어플 같은건 사용 하시나요?
데이팅 어플은 사용하지 않아요. 3년동안 연애를 했죠. 그 전에도 데이팅 어플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사용할것 같진 않아요. 데이팅 어플에 대한 마크 제이콥스의 철학에 공감해서 완전히 배제하진 않겠지만 유명인으로서 데이팅 어플을 사용하는건 조금 피곤하죠.
상상 가네요. 너무 많은 연락이 올것 같아요.
그렇죠.
당신은 새로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적이 있었죠? 아직도 그렇게 생각 하시나요?
네 정말 학교에 가고 싶어요. 분명 어른이 대학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도 있지만요. 지금은 프랑스어 수업만 듣고 있어요. 솔직히 지금은 그 정도도 벅차요.
만약 당신이 Channel Orange 발매전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자신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 과거로 돌아가서 절대 제 자신에게 아무말도 해주지 않을거에요. 그 파급 효과가 너무 무섭거든요. 특히나 그 시기는 여린 시기였죠. 하지만 그런 생각은 다 접어둔다면, 당장 카메라를 사서 더 많은걸 찍으라고 할거에요.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언제든 무엇이든 사진 찍는. 그런 친구가 되는거죠.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든 어린 시절 사진과 인생의 사진들이 있잖아요.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전 그러지 못했거든요. 저는 뛰어놀기도 하고, 대통령이랑 놀기도 하고, 아 전 대통령이요 지금 대통령 말고. 그런 멋진, 인생의 한번뿐인 순간은 사진으로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바마랑 만났을때 아무 사진도 찍지 않았나요?
물론 사진 찍었죠. 다만 제가 말하는건 그런 형식적인 사진이 아니에요. 그 순간의 좀더 멋진 버전 말이에요. 그런 사진도 다 좋죠. 근데 그런 많은 멋진 순간들, 미묘한 순간들 있잖아요. 그런것들을 다 담고 싶은거죠. 그래서 만약 돌아갈수 있다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더 많이 찍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똑같은 질문을 할게요. 그런 나비 효과를 다 배제하고, 만약 Blonde가 나오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해 줄건가요?
음 그때는 분명 더 많은 사진을 찍고 다녔죠. 그 당시에는 다 잘 한것 같아요. 그리고 겨우 몇년전 일이잖아요. 아마도 그냥 가끔 일어날 배신에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할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도 안할것 같은게, 이미 그런것에 준비가 잘 되어 있었거든요. 걍 바보같은거 말해줄것 같아요. 휴가 갔을때 한 4주는 더 있으라는 것 같은거 말이에요. 저와 제 친구들 모두 함께 갔는데 조금 더 오래 있었어야 했어요. 그래서 그냥 허리띠를 졸라매고, 휴가를 더 오래가라는거 말고는 뭐라고 말할지 잘 모르겠어요. [웃음]
몇년전 당신의 트위터 계정을 지웠을때, 온라인의 한 팬이 왜 그랬냐고 물어봤었어요. 그리고 당신은 한 단어로 답장했죠: 직감. 그 단어가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 인가요?
우린 우리가 컨트롤 한다고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그러지 못하지 않나요?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길이 어떤 길인지 우린 잘 모르죠. 제 경험상 많은 경우에서 전 제 직감만을 믿어야 할때가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꽤나 성공률이 높아요.
인생에서 자신의 직감을 더 믿어야 하겠다고 만든 순간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나 자신의 직감을 믿었나요?
점점 더 믿는것 같아요. 언제나 제 인생에서 그랬죠. 그 영역에 조금더 발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 인생의 많은 결정이, 일상의 선택이든, 예술적인 선택이든,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거든요. 각 라인이 그 전 라인의 뒤를 잇고, 각 음이 그 전 음의 뒤를 잇죠. 선택의 연속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무한한 방식으로 멜로디를 짤 수 있고, 무한한 방식으로 코드를 진행 시킬 수 있으며, 무한한 방식으로 프레이즈를 쓸 수 있죠. 어떤 결정은 의미없어 보일 수 도 있지만, 그러한 순간 조차 그 영역에 접근 하는거죠.
그리고 커다란 일에서의 직감은 특히 중요하죠. 우리가 Endless와 Blonde 주위의 비즈니스 문제에 관해 말할때 처럼 말이죠.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했죠. 저보다 나이가 많고, 더 현명한 사람들도 "넌 돌았어, 절대 그럴 일은 없을거야" 라고 그랬어요. 하지만 "아냐 이건 될거야. 그리고 완전 멋질거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이요.
그런거에요. 안될것 같은 일에는 느껴지지 않아요. 될것 같은 일에 직감해요.
직감은 쉽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미쳤다고 생각했거나 좀 더 쉬운 길을 택하길 바랬겠죠.
네, 만약 소중하게 생각하는 누군가라면, 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말했겠죠. 제가 미쳤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은 좋은 의도로 그런 말을 한거에요. 절 방해 하려고 한것이 아니죠. 때때로는 다른 누군가가 보는것을 보는건 어려울 수 있어요. 어쩔때는 당신이 보는 비젼이 당신이 세상에 진짜로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당신만 볼 수 있는 것일수도 있어요. 그 진짜 힘을 보여주면 그때는 사람들이 보고 축하하고 함께 하겠죠. 어쩌면 그냥 믿음의 영역인것 같아요. 아직 아이디어가 진행 단계에 있을때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거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거 참 바보같네" 라고 하기 보다는 "그래 난 널 신뢰해. 그러니까 내가 못 보는 무언가를 넌 보고있다고 믿을수 있게 해줘" 라고 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것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한 길을 걷다 보면, 자신만의 과정을 지나야 하거든요. 자신만의 발견을 해야하죠.
독자들이 모르는 것중 알려주고 싶은것이 있나요?
음, 제 위키피디아에는 제가 178cm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185cm 이거든요. 이거 고쳐야 해요. [웃음] 진짜 제 미래에 영향을 준다니까요? 제 빛을 가리고 있다구요!
알겠어요. 앞으로는 당신을 185 프랭크 오션 이라고 불러드릴게요.
우리와 대화해줘서 고마워요. 정말 특별한 시간이였어요.
고마워요.
첫댓글 오션쟝ㅠㅠㅠㅠ너무멋져 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