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2025.5.20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대선 후보 배우자간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라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드리곤 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처) 김혜경, 두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대통령을 고를 때 그 곁에 설 사람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식적 요청”이라고 했다.
TV 토론 시기에 대해서는 ‘사전 투표 시작일(29일) 전’을 희망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측의 입장을 23일까지 밝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수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