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동방 제2군단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크테시폰을 포위합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기습이었던 셈이지요.^^ 적의 수비병은 수비창병 단 2부대!! 거의 공짜로 도시를 접수합니다.(자동전투로..). 이윽고 학살로서 도시를 정화(?)하고, 이교도의 건물을 부수고, 모조리 기독교로 강제 개종시킵니다.^^;
동방 제 1군단은 길 위에 돌아다니던 졸개들을 길 바깥으로 내모는데, 이것들이 합쳐지더니 1개 완편군단이 되어서 회전을 시도하는 것이 아닙니까? 참 황당하더군요. 장수도 없는데, 회전을 시도하다니..
아무튼 전투시작!! 좌측 언덕위에 궁사들을 올려보내놓고, 중앙에서 보병을 위주로 천천히 전진했는데, 선두에 이상한 보병들이 맹렬하게 달려오는데 화살을 쏘아도 끄덕이 없더군요. sughdian warrior라는 자들인데, 무슨 철추같은 것을 들고 달려오는데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선두의 comitatenes부대와 그대로 충돌하자 일대 혼전이 벌어지는데...컼. 이렇게 막강할 수가.. 역시 ‘적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는 생각이...
거의 1개 comitatenes가 다 죽고, 좌우에서 달려든 고트 창병들을 절반이상 다 때려죽이고서야 물러나더군요. 우쒸.. 뒤이어 역시 사산조의 전통적인 전투 스타일 그대로 전 보병대열에서 동일한 강도의 압박을 보여주는 적들!! 좌측의 언덕에 잠시 소홀한 틈에 뭔가가 나타나서 보니 적의 clibarinaii가 언덕위에 올라가서 동로마의 동방 궁병 들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 급히 promoti 경기병대로 유인, 내려오게 한 다음 lancrii로 공격했는데, 동로마의 창병들은 곧 패닉상태가 되고 맙니다. 다행히 적은 1부대라서 바로 우리 장군이 공격, 격퇴합니다. 그 와중에 예비대의 머리위로 검은 무언가가 마구 떨어집니다. 멀리서 오나거와 발리스타가 사격을 퍼붓고 있더군요. 급히 경기병대와 화살 떨어진 궁기병대를 우회시켜서 이 놈들을 잠재웁니다. 적의 사격에 거의 1개 부대 정도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박살납니다. 아무튼, 적의 공격 2파가 또 쇄도하고, 이번에는 검은 옷에 눈만 내놓은 아랍 보병들. 뒷심은 없지만, 매우 귀찮은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이미 엉망이 된 동로마군 대열을 헤집고 다니면서 피해를 주더군요. 마지막 예비대인 limitainei를 투입하고서야 마침내 적은 퇴각합니다. 적의 전사 못지않게 아군도 많이 죽은 전투였습니다. 아무튼 희생자가 많아서 부대는 다시 amida로 복귀, 재정비를 합니다. 더 이상의 전진은 무리인 상태로 동방정벌은 소강상태로 돌아갑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