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아빠 김병호(하나카드)의 속도 모르고 딸 김보미(NH농협카드)가 6세트에서 김가영을 역전승으로 꺾고 NH농협카드의 신승을 이끌었다.
오늘(11일) 오후 3시 3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풀세트 끝에 패배한 하나카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해 겨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김현우가 1세트를 3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2세트는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가 김보미-김민아를 6:9(11이닝)로, 3세트는 NH농협카드의 조재호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15:7(6이닝)로, 4세트는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오성욱-김민아를 6:9로 번갈아 이기며 세트스코어 2-2로 접전을 벌였다.
이어진 5세트에서 초클루가 2이닝 하이런을 앞세워 3이닝 만에 9:11로 물리치며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6세트에 김가영에 맞선 김보미가 12이닝째에 4득점을 몰아치며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결국 7세트에 나선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김병호에게 각 팀의 운명이 맡겨졌다.
몬테스가 1이닝부터 2-1-3득점을 안정적으로 올린 데 반해 김병호는 1, 2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며 3이닝에서야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4이닝에 4득점을 추가해 6:6으로 팽팽한 싸움을 시작했다.
팽팽하던 싸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5이닝에 몬테스가 먼저 남은 5득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1:6으로 김병호를 따돌렸고, 경기는 세트스코어 4-3으로 NH농협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이 대결의 패배로 하나카드는 4연승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전날 모처럼 공동1위에 올랐으나 '하루천하'에 그치고 말았다.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1을 추가한 하나카드(승점11)는 크라운해태(승점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12일 7일차 첫 경기로 웰컴저축은행과 대결하며, NH농협카드는 저녁 6시 30분 하이원리조트와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