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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The Committee Of Korean Arts Critics)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 이하 예평)는 1981년 4월 21일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가지고 6개 분야(무용,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음악)의 평론가들이 발족시킨 예술평론 종합 단체이다. 무용(정병호 중앙대 교수), 문학(이영일 동국대 교수), 미술(유준상 미술평론가협회 대표), 연극(여석기 고려대 교수), 영화(안병섭 서울예전대 교수), 음악(한명희 강릉대 교수) 6개 분야의 평론가들이 ‘에술비평의 미적 규범’을 주제로 하여 1981년 9월 26일, 27일 양일간 강릉 동해호텔에서 제1회 예술평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초대 임원진은 회장: 박용구(음악), 부회장: 이경성(미술) 정일몽(영화) 최일수(문학), 총무이사: 조동화(무용), 기획이사: 한명희(음악), 출판이사:이영일(문학), 섭외이사:한상철(연극), 사업이사: 수중(영화), 감사:유준상(미술) 유민영(연극)이었다. 운영위원으로 무용: 조동화 장의근 정병호 이순열 채희완, 문학: 최일수 김양수 신동욱 이영일 미술: 유준상, 이경성 오광수 이구열 유근준 연극: 여석기 이상일 이태주 유민영 한상철, 영화: 여수중 정일몽 최백산 안병섭 김종원 음악: 박용구 한명희 이강숙 이성삼 김원구가 참여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 주된 활동은 1) 각자의 영역에서 비평활동, 2) 연례 세미나 3) 예술평론 발간 4)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선정이다. 창립(1981)을 주도한 예술가는 최일수(1924~1995, 전남 목포 출생) 문학평론가, 초대 회장은 향년 101세로 타계한 박용구(1914~2016, 경북 풍기 출생) 예술평론가였다. 박용구 초대회장은 평양고보, 일본대 예술과, 일본 고등음악학교를 수학했다. 1937년부터 음악평론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교과서 <임시중등음악교본>과 최초의 음악평론집 <음악과 현실>(1949)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뮤지컬 악단 예그린악단의 단장(1962~1973), 1970년대에는 주로 음악평론, 1980년대에는 희곡·무용·오페라 극본을 집필했다.
평론을 하면서 나의 서정 가꾸기는 시를 쓰면서 시작되었다. 나는 묵상의 도구가 되었던 나의 시를 수양의 도구로 삼아 왔다. 기도에는 감사·반성·간구가 따르듯, 내 시에는 나름의 틀이 있으나, 줄곧 이를 허물어 왔다. 시 창작에 한자어와 외래어를 배제함이 기본이지만, 잘 따르지 않으니 시인으로서는 결격 사유가 많다. 그래도 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를 쓴다. 시로써 매끈하게 차려입은 신사의 품격을 지녀야 하지못하니 애호가로 남아 있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으니 신성한 시단(詩壇)에 이단적 존재임이 틀림없다.
평론가는 문인이다. 나는 공식적 시인이 아닌 시절부터 시 형식을 빌려 많은 인사말이나 기도문을 써 왔다. 시 전문 잡지 ‘시와 함께’에서 다른 갈래에서 쓰는 시를 써 보기도 하고, 유명 시 전문 잡지에서 등단을 권유받기도 했다. 대본을 쓰고, 작가론을 쓰면서 시적 구상을 하고, 시를 쓰면서 정식 등단의 욕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동방문학 발행인 이시환 시인의 격려로 등단하고 시인이 되었다. 몇 편의 시들은 등단 이후 나의 시작(詩作)을 보여드리는 것이고, 서툴기 그지없지만 예술평론가의 작은 기도에 해당된다.
본회는 창립 44년을 맞고 있다. 임인년의 세미나를 기억한다. 팬데믹의 세미나를 몰아서 했다. 2022년 ‘한국예술발전을 위한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정현주(발레이론, 무용학 박사)의 사회로 기조발제/장석용(회장, 시인, 수필가, 작사가, 서울연극협회 희곡분과 회원)를 주도하였다. 무용·미술편: 4월 22일(금), 17:00~20:00, 연극·영화편: 5월 20일(금), 17:00~20:00, 문학·음악편: 6월 17일(금) 저녁 17:00시부터 20:00시까지 석 달에 거쳐 서울에서 세미나를 했다.
문화예술계의 현황과 대안(2018, 예술가의 집), 예술가의 창작정신 훼손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방안(2016, 숙명여대), 우리 예술계의 현안과 대책(2015, 영동), 예술과 지역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전범(典範)(2014, 청송), 예술 창작지속성 향상을 위한 접근방안(2013, 산청), 우리예술의 고품격화와 국제화시대의 바람직한 예술의 전범(典範)(2012, 옥천), 우리예술의 세계화 전략(2011, 마산), 예술비평 30년, 그 회고와 전망(영주, 2010)에 이어 한국예술발전을 위한 회고와 전망(2022년 4월, 5월, 6월)을 갖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해마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를 선정하여 격려한다. 믿음, 존중, 사랑으로 예술을 사랑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해낸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예술가, 청년예술가는 앞으로도 예술계의 큰 희망으로 남을 것이다. 올해의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賞이 즐겁고 따뜻한 마음을 모은 상금 없는 값진 상이 되길 바란다. 각 장르의 평론가들이 평가한 이 상이 예술창작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장석용
첫댓글 예술평론가협의회.
문화의 도시에 걸맞는 이름이 올라왔네요.
시향연주회를 걸리지 않고 들리는 사람이라 반갑습니다.
우리 문중에도 이런 곳에 관련이 있는 분들이 계심이 자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