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헨리 푸젤리
캔버스에 유화
깊은 잠에 빠진 여성과 그 위에 앉은 악마를 묘사한 그림
중세에는 수면 중 가위가 눌리는 현상을 악몽 속에 들어간 몽마가 성적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여겼다. 몽마와의 정사로 정기를 빼앗긴다고 하며 반복되다 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도 한다. 커튼을 뚫고 침입한 말머리와 눈이 멀어있는듯 표현된 말도 이런 내용을 뒷받침한다. 악몽을 뜻하는 단어 nightmare에서 mare는 암말을 뜻하는데 이는 주로 정욕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이 그림은 악몽이란 관념을 최초로 묘사해 낭만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복수의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림 속 여성의 모델이 안나 란돌트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헨리 푸젤리는 그녀에게 사랑에 빠져 청혼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란돌트는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그는 작품 속에서 란돌트를 몽마의 희생양으로 묘사하고 그림의 뒷면에는 란돌트의 초상화를 그려 넣어 일종의 저주를 퍼부었다. 또한 몽마를 자신의 모습과 닮게 표현하고 그녀를 가지겠다는 추접한 욕망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악몽은 이후 수많은 고딕 소설과 심리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닷새한장] 시리즈 목록
#1 판도라
#2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3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4 무희의 휴식
#5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
#6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7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8 그네
#9 캄비세스 왕의 심판
#10 바닷가 산책
#11 베르툼누스
#12 샤쿤탈라
#13 악몽
#14 엿듣기
#15 신의 창조물
#16 집시와 할리퀸
#17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8 성전세
#19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
#20 갈라테이아의 승리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26 방문 (하렘의 내부)
#27 막스 에른스트의 초상화
#28 소네트
#29 아탈라의 매장
#30 불카누스의 대장간
#31 쾌락의 정원
#32 아옥석지모탕구도
#33 침대
#34 소크라테스의 죽음
#35 모견도
#36 가나의 혼인잔치
#37 푸른 말
#38 무정한 미인
#39 명백한 운명
#40 추수탈곡
#41 상처 입은 천사
#42 반역천사의 추락
#43 폼페이 최후의 날
#44 마시바를 풀어주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45 카이사르의 죽음
#46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아리아드네
#47 파이드라
#48 살로메
#49 낙원
#50 그룹 X, 제단 No. 1
첫댓글 우웩 진짜 그때나 지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