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겋게 불에 달군 쇠꼬챙이를 가지고
눈을 향해서, 눈을 쑤시기 위해서
그 쇠꼬챙이가 눈 가까이 올 때 그럴 때를 한번,
그런 긴박한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생사(生死),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허는 살인마가,
살인귀가 우리를 핍박해오는 것이 마치 벌건
쇠꼬챙이를 가지고 우리의 눈알을 쑤시러 오는,
바짝 눈앞에 십 센치 오 센치 삼 센치 일 센치로
이렇게 벌겋게 달군 쇠꼬, 쇠꼬챙이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그러헌 생각을 한번 상상을 해보시면,
졸음이 오다가도 번쩍 정신이 차려질 것이고
잡담을 허다가도 그런 생각이 쑥 들어가고
화두가 떠억 성성허게 거각하게 될 것입니다.
옥토승침최로상(玉兎昇沈催老像)이요
옥토, 코끼리가... 아 토끼가 떴다 잠겼다,
이 토끼라 한 것은 달을 상징해서옥토끼’라고
읊었을 것입니다.
달이 떴다 졌다 하는 것은
우리의 늙은, 늙음을 재촉하는 것이고,
금오출몰촉년광(金烏出沒促年光)이다.
금 까마귀, 이 ‘금 까마귀’는
해를 표현한 말입니다마는,
해가 아침에 떴다 서산에 지는 이것은 세월을 재촉하는 것이다.
구명구리여조로(求名求利如朝露)요.
명예를 구하고 이끗을 구하는 것은,
아무리 명예를 구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이끗을 구해가지고 큰 부자가 되았다 하더라도
풀끝에 이슬과 같은 것이다.
혹고혹영사석연(或苦或榮似夕烟)이다.
혹 괴롭고 혹 영화스러운 것은
저녁때에 낀 안개와 연기와 같은 것이다.
생사가 무상한 것은
우리 출가한 스님네나
발심한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들도 마찬가집니다.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오늘부터는 한 생각을 잘 단속을 하고,
다른 사람보고 웃을 것이 아니라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항상 ‘나는 어떠헌가
그렇게 해서 자기의 생각을 돌이킨다면
명예가 아무리 높아도
생로병사를 면하기 어렵고,
아무리 큰 재산을 모았다 하더라도
그 재산 한 푼도 죽어갈 때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못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명예를 구하느라고 지은 업과
재산을 모이느라고 본의 아니게 지은 죄업만
짊어지고 염라대왕앞에 끌려간다는 것입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항상 ‘나는 어떠헌가
그렇게 해서 자기의 생각을 돌이킨다면
우리는 도 닦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