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야신상 수상
2006년 07월 10일
- FIFAworldcup.com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 FIFA 월드컵 최우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영광스런 레프 야신상을 수상했다. 유벤투스의 스타 부폰은 1994년 벨기에의 전설적인 선수 미셸 프뢰돔, 1998년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 2002년 독일의 올리버 칸의 뒤를 이어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랐다.
부폰은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세리에 A에 진출한 후 뛰어난 선수로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6 독일 FIFA 월드컵은 이 세련된 수문장이 최우수 골키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폰에게서는 결점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 이탈리아의 축구 스타는 최고의 선수에게 필요한 완전한 자질을 모두 다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스탐파(La Stampa)'의 기자 로베르토 베칸티니는 1982년 FIFA 월드컵 우승의 영웅이자 전설적인 이탈리아 대표팀의 골키퍼였던 디노 조프와 부폰을 과감히 비교하였다. 베칸티니는 부폰이 지중해 최고의 골키퍼가 지닌 특성을 더 많이 갖추고 있는 반면 조프는 경기 스타일이 영국식에 더 가깝다고 보았다.
과거 파르마 소속 선수였던 부폰은 2006 독일 FIFA 월드컵에 진출하기까지 조금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는 가나와의 개막전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생명까지 위협했던 2005/06년 시즌에 입은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털고 일어났음을 보여주었다. 부폰은 이탈리아 국내 경기에서 입은 수많은 부상과 불만을 이겨내야 했지만 적절한 시기에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여 유벤투스가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고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이 FIFA 월드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선봉적인 역할을 하였다.
부폰에게 있어 유벤투스 클럽 동료인 파벨 네드베트와 맞서 싸워야 했던 체코와의 조 예선전은 가장 힘든 경기였다. 이 흥미로운 대결에서 2-0이라는 무실점으로 이탈리아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부폰이었다.
그러나 부폰의 무실점 행진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우측 후방 수비수였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가 자책골을 넣으며 멈추고 말았다. 이러한 한 번의 불상사만 빼면 이탈리아의 수비 라인은 대회 내내 효과적인 차단막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파비오 칸나바로와 그의 동료들은 이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어떤 공이라도 거뜬히 막아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이탈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중 하나를 보면 체코와의 경기에서 마르코 마테라치가 첫 골을 터트리자 부폰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려갔던 장면이 나온다.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이 장면을 통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의 결속력이 결코 꺾을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부폰은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에게 페널티 킥으로 인한 실점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시간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1-1 승부가 판가름나지 않자 경기가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프랑스의 다비드 트레제게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이탈리아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첫댓글 당연한 결과였나?ㅋㅋ 축하합니다~!! 부폰오라방 *^^*
당연한 수상^^
당연..놀랍지도 않음..ㅋ
애들 전부다 그냥 부폰일꺼라고 ㅋㅋ
당연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