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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시카고 불스는 United Center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랩터스에게 127-106으로 승리하며 시
즌 승률 5할과 함께, 동부 7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껴졌던 플레이오프였지만, 막판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결
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마는군요.
정확히 한달 전에 시카고의 승률은 29승 39패였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지금 12승 2패를 추가하며
41승 41패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특별히 전력보강이 된 것도 아니고, 부상선수가 돌아온 것도 아니였습
니다. 오히려 선가일라는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팀은 하나로 똘똘뭉쳐 결국 일을 만들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시카고 답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끝까지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적이고 투지넘치
는 젊은 선수들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토론토와의 경기는 시카고 역사상(1966-1967시즌 창단) 1000번째 승리를 기록한 경기
가 되었습니다. 1000번째 승리와 함께 보다 높은 순위의 시드를 배정받길 바랬지만 경쟁 팀들 역시 모두
승리하면서 결국 마이애미 히트를 피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전에서 부진한 드웨인 웨이드(3경기 평균)과 03' NCAA Final 4이후 하인릭과의 만남.
Wade : 12.3점, 5.0어시스트, 4.3리바운드
Hinrich : 19.3점, 7.7어시스트, 3.7리바운드
히트와는 시즌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매경기 웨이드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면서
좋은 경기들을 펼쳐줬기에, 플레이오프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뭐, 2라운드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바라는 것은 힘든게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히트를 상대로 플레이
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경험을 쌓는다면 젊은 불스에겐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불스는 아직 리그에서 가장 젊고, 유망한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니까요. 시리즈를 불스가 가져가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플레이오프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시카고 vs 마이애미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스케줄(한국시간)입니다.
23일 일요일 09:00am - 마이애미 홈
25일 화요일 09:00am - 마이애미 홈
28일 금요일 09:00am - 시카고 홈
31일 월요일 02:00am - 시카고 홈
03일 수요일 if necessary - 마이애미 홈
05일 금요일 if necessary - 시카고 홈
07일 일요일 if necessary - 마이애미 홈
<2년 연속 필드골 허용률 1위 차지>
시카고 불스는 스콧 스카일스가 헤드코치로 부임하고 난 뒤 철저히 '수비우선'의 팀 칼라를 갖게 되었습
니다.
그 결과 작년(0.422%)에 이어 올해도 상대팀에게 0.426%만의 필드골 성공률을 허용하며 NBA 전체 1위
를 다시금 고수했습니다.
오프시즌 A.D와 커리의 이적으로 인사이드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지난 시즌보다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다니며 로테이션 수비에 가담했고 시즌 막판으로 흘러갈
수록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팀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98, 1999의 스퍼스 이후로 이 부분에서 2년 연속 NBA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불스가 처음입니다.
"우리는 정말 많은 시간을 수비연습에 소비했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대단한 업적을 남겼어요." 스카일스는 추가로 자신의 팀이 가진 수비능력과
함께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닉스의 드래프트 픽과 충분한 샐러리는 불스의 남은 퍼즐조각을 맞춰주는 역활을 할 것이고, 불스의 미
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닉스의 1라운드 픽>
결국 에디 커리를 넘기고 받아온 닉스의 1라운드 픽이 상위픽이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닉스는 NBA
전체 29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종료했고, 닉스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팀은 포틀랜드 하나뿐입니다.
즉, 확률상으로는 시카고가 No.1픽을 뽑을 확률이 전체 2위(19.9%)라는 것이고 라마커스 앨드리지나,
타이러스 토마스에 더욱 근접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샘 스미스 생각으로는 시카고가 가장 먼저 행사할 선수는 라마커스 앨드리지지만, 팩슨의 스타일 상 타
이러스 토마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스콧 스카일스 동부컨퍼런스 이달의 감독상 수상>
4월에 시카고 불스는 NBA 최고인 9승 1패를 기록했고 스콧 스카일스가 동부 컨퍼런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작년 1월에도 팀을 13승 3패로 이끌며 이 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선수들과의 불화와 성적으로 인해 시즌 도중 해고당한 빌 카트라이트의 뒤를 이어 03-04시즌부터 시카
고의 지휘봉을 잡은 스카일스는 팀을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음으로써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이
어나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촉망받고 있는 젊은 감독 중에 한 축을 차지하고도 있지요.
여담입니다만, 스카일스의 훈련은 그 어느 NBA감독보다 혹독하다고 하더군요. 젊은 선수나 베테랑이나
그의 훈련과정을 거치는 것은 지옥과도 같다고 합니다.
작년 프리시즌 전 팀 연습에서 하인릭과 챈들러가 녹초가 되서 인터뷰를 하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챈들
러가 발목 테이핑을 풀면서 말합니다. "스카일스의 훈련이 힘드냐구요? 딱 죽기 일보 직전이에요."
참고로 스카일스는 작년 오프시즌 불스와의 연장계약으로 인해 2009년까지 년간 4M의 평균연봉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있습니다.
<벤 고든 동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 수상>
지난 주 벤 고든은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고든은 지난 주 불스를 4-0으로 이끌
었고 그 기간동안 평균 26.3득점, 0.492%필드골, 0.600%3점슛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5일 위저스와의 경기에서는 9개의 3점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기존의 스프리웰이 가지고 있던
한경기 최다 3점슛(실패없이) 성공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고든은 동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에도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 팀 동료인 노시오니와 함께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지만 수상은 하워드의 차지가 되었네요.
<부상선수 소식>
이쯤되면 항상 빠질 수 없는 소식이 있죠. 역시나 오늘도 부상선수 소식입니다.
선가일라 자신은 인터뷰를 통해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출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긴 했
지만, 역시나 힘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오른발 종자골 골절로 코트를 떠난 선가일라는 플레이
오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상태는 많이 호전됐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나올 수 있는 수준
은 아니라고 하네요.
노시오니는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각종 촬영결과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더군요.
불편하긴 하지만, 슛을 쏘는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긴 노시오니는 시즌 중반 뇌
진탕으로 쓰러진 다음에도 경기에 나온 선수니까요-_-; 올해 불스에서는 유일하게 82게임을 모두 소화
해낸 선수입니다.
듀혼은 경기에 나오고 있지만 허리상태가 정상은 아닙니다. 하긴 디스크가 하루 이틀사이에 낫는 것도
아니고.. 시즌 초에는 챈들러의 허리상태를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작년에 이어 정작 문제는 듀혼의 허리
에서 발생하는군요.
4월달 들어 하인릭은 손가락을, 고든은 발목을 다쳤습니다만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플레이오프 로스터>
올해부터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기존 12명에서 13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단 13명의 명단 중에 게임
이 시작되기 전 12명의 active player를 선택하게 되는 방식인 것 같더군요.
SF - L.Deng(206), A.Nocioni(201)
PF - T.Chandler(216), M.Allen(208), M.Sweetney(203)
C - O.Harrington(206), L.Schenscher(216)
PG - K.Hinrich(191), C.Duhon(185), J.Pargo(185), R.Livingston(193)
SG - B.Gordon(191), E.Piatkowski(201)
이렇게 총 13명입니다. 부상중인 선가일라가 제외되었고, 에디 배스덴 역시 가드진이 포화상태로 로스
터에 들지 못했습니다.
샤킬 오닐을 상대로 챈들러, 스위트니, 앨런, 해링턴, 쉔셔의 인사이드 진이 얼마나 많은 파울을 기록할
지 벌써부터 걱정되는군요.
<랜디 리빙스턴>
랜디 리빙스턴은 시즌 막판 10일 계약으로 시카고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듀혼의 허리 부상이 있긴 했었지만 리빙스턴의 계약은 좀 의외였습니다. 리빙스턴이 CBA에서는 15.5득
점, 12.7어시스트, 5.5리바운드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과거 선즈의 감독이였던 스카일스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는 해도, 리빙스턴은 콤보가드에 가깝고 이미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은 충
분한 시카고였지요.
실제로 10일 계약 이후 리빙스턴이 코트에 들어서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리빙스턴이 플레이
오프 로스터에까지 오르게 됐는데, 실제로는 고든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는 선생님 역활을 하고 있었다
는군요.
"리빙스턴은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선수입니다. 내가 벤치에 있을 때 그는 나에게 조언을 해줍니
다. 그리고 나는 그 조언을 듣고 코트에서 올바르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올해 게임 중에 나에
게 이런 도움을 정말 많이 주었습니다. 리빙스턴은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나는 그가 작년에도 여기에 있
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벤 고든-
고든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빙스턴은 고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항상 도움을 주고 있
다고 합니다. 이 베테랑 가드는 시카고의 젊은 가드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고 하네요.
랜디 리빙스턴은 선수생활 초기부터 코치자리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선수생활 은퇴 후 코치로 자리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일단 고든은 리빙스턴의 코치로서의 성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리빙스턴은 저와 함께 그 얘기
-리빙스턴의 코치직- 를 나누곤 해요. 그는 좋은 코치가 될 거예요."
<한 줄 뉴스들>
- 시카고 경기를 중계해주는 Comcast SportsNet에 고정 출연진 Tom Dore와 Johnny "Red" Kerr외에
Stacey King(첫번째 3연패에 시카고 후보 센터)이 조인할 것이라 하네요.
- 오늘 있었던 06 Draft 타이브레이커 추첨에서 시카고는 인디애나를 제치고 16번째 픽을 차지하게 되었
습니다.
- 시카고는 내년 FA시장에서 조엘 프리지빌라를 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Chicago Tribune, Chicago Sun-Times, ChicagoSports.com, NBA.com>
첫댓글 와 잘 읽었습니다^^ 불스가 플옵 올라가서 너무 좋네요^^ㅎㅎ 불스의 드래프트 픽도 16픽이라.. 닉스픽 둘다 쓰면 좋은 선수들 많이 영입할수 있겠네요ㅎㅎ 이번 플옵에서 2라운드진출만 하면 여한이 없겟습니다ㅋㅋ
제가 드래프트는 관심이 없어서요ㅡㅡ:: 이번에 1라운드 픽을 받았다고 하는데 누구를 뽑는지 또 포지션이 먼지 그리고 대학에서 기록한 스텟을 보고싶네요 플옵에서도 선전하길 빕니다
잘 읽었어요~ 2라운드 힘들겠지만, 좋은 경험이 되겠죠
잘봤습니다. 매니아사이트에서 봤는데 여기에 답글을 남기네요. 커리를 잃고는 별다른 보강이 없이 시작한 시즌이라 걱정이 많았었는데 정말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위 드래프트 픽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하인릭, 고든, 뎅, 노시오니 등이 기대만큼 성장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뿌듯하네요. ^^
소식 잘 봤습니다.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경험많은 리빙스턴 같은 베테랑이 있다는 것은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시카고 경기를 보면 노시오니는 단연 눈에 띄는 선수더군요.수비에서의 미스매치도 거의 없는 듯하고 제가 본경기에서는 득점력도 짱이었습니다.!!플옵에서도 불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고든의신발,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