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역설적입니다. 죽을 고생 끝에 고향(미국)에 돌아오지만 그러한 자신의 존재가 평화를 되찾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미군당국에 의해 이용을 당한다고 깨달은 주인공이 자기 자신의 명예를 되찾는 인권영화입니다. 가족간의 끈끈한 정이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줄거리
미공군 중위 제이크는 비행작전 중 추락하여 적의 포로가 된다. 캄보디아로 탈출한 그는 그곳 주민과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눌러 앉아 산다. 귀국할 길도 없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캄보디아를 침공한 베트남군의 공격에 쫓기던 그와 그의 가족...그들은 캄보디아 당국에 보호를 받게되나 남편은 부상으로 인사불성이다. 이들은 미국인인 남편만 미국으로 인도한다.
식물인간 제이크..그에게 갑자기 의식이 돌아온다. 당황한 미군당국..그들은 제이크가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처리를 했던 것이다. 전사 처리된 자가 살아 돌아오다니..미국 당국은 베트남에서 행방불명된 미국군인을 전사로 처리해 복잡한 일을 간단히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미국 잔류 가족들의 불만..왜 구출을 안하냐 이놈들아..부터해서 베트남 당국 또한 사사건건 미국내 포로들을 볼모로 정치적 양보를 얻어내려 했던 것이다.
미당국은 제이크에게 일을 크게 만들지 않을 것을 요구하면서 그를 회유한다. 제이크는 억울하지만 자포자기 심정으로 미당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아버지 집에 가 조용히 사는 제이크..제이크는 아버지로부터 17년 전 생이별을 한 애인에게 자기의 아들이 있음을 알게된다. 아들을 잠깐 만나려 하다가 애인 사라와도 재회한 제이크..그녀는 이미 재혼하여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의 귀국은 그녀와 아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준다. 제이크는 괴로와 하나 그들의 가정을 보호하고 싶은 맘에 두문불출한다.
사라의 남편 리앵은 이해심이 많은 사나이로서 친부 제이크와 아들 타일러의 만남을 주선한다. 하지만 타일러는 생부를 외면한다. 17년 만에 전사로 알려진 군인이 돌아오는 것은 "탈령병"이거나 "영웅" 이거나 둘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들의 눈에 비겁자로 낙인 찍히자 제이크는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군당국과 싸울 것을 결심한다. 캄보디아의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와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이다.
힘없고 빽없는 제이크..그는 주 의원에게 접근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주의권은 군당국의 실무자와 만나 담판을 벌인다. 당신들이 복잡한 문제를 간단히 하기 위해 죽지도 않은 사람을 전사처리한 것을 안다. 제이크말고 몇명이 더 있는 지 모른다. 만일 제이크가 캄보디아를 방문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 사실을 이슈화시키겠다. 라고 공갈을 친다. 군당국 역시 일을 크게 만드려 한다면 제이크를 도망병으로 군법회의에 붙이겠다고 맞선다.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제이크 측..마침내 군당국이 양보한다.
캄보디아에 돌아가 아들, 딸을 되찾은 제이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한편 고향의 아들 타일러는 의부 의 조언대로 생부와 재회하기로 결심한다. 의부는 생부를 죽은 영웅 으로 여기며 안주할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있는 현실과 부딪히라고 조언을 한다. 아버지를 다시 찾은 타일러..제이크와 그의 세 자식은 감격의 상봉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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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1. 역시 힘있는 사람을 빽으로 두면 안되는 일도 된다. 주의원에게 접근한 일은 너무 잘한 일...그 사람 참 머리 잘 돌아가네..주의원이 아침에 조깅할 때 슬며시 접근했음
2. 주의원이 제이크의 말을 듣고 도와줌..자기한테 별 이득이 없는대도 도와준 것이다. 당리당략만 따지고 이기적인 우리나라 의원 같으면 눈이나 깜짝했을까? 힘있는 자의 공명심과 정의감..이것들은 민초들의 희망이 된다.
3. 등장인물들의 절제된 행동들이 감동적이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감정적인 민족은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대단히 시끄러웠을 것이다. 아버지가 저녁준비하고 얘야 저녁 준비됐다,,라고 말하는데 제이크(아들) 은 침대에 디비저 "아버지나 드쇼" 라고 한다. 미국인의 가정생활은 유교적인 한국이랑 참 다르다. 아버지의 말이라면 벌벌떠는 우리나라 가정...할말 다하는 미국인 가정...의부가 말한다. 얘야 앞으로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기 싫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선생님 (sir) 로 불러도 괜찮다...참 쿨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