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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三角山 북한산) 의상능선을 가다 ⑤
-합장환희불의 호국사찰 국녕사-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는 지척입니다. 가사당암문 바로 밑에 국녕사가 자리하고 있습니 다. 앞이 탁 트여 노적봉 백운데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그 옛날 여기서 의상대사 가 터잡아 수도하셨다니 가히 명당입니다.
가사당암문에서 비탈길을 내려와 국녕사로 갈 때 예전엔 바로 삼성각 앞으로 갔습니다. 그때 그것이 별로 안 좋게 보였는데 이번에 보니 그 길을 폐쇄시켰더군요. 잘 되었다 싶 었습니다. 그렇게 되고 보니 합장환희불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국녕사 로 내려오는 길이 약간 험해서 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5시 정각, 국녕사에 도착했습니다.
국녕사 합장환희불을 다시 뵙습니다.
국녕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416-8번지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서울 능인선원의 말사입니다.
합장환희불 좌대에 안내문이 있어 전문을 옮겨 국녕사가 어떤 절인가 알아보겠습니다.
창건 및 역사
『삼각산의 영봉(靈峰) 의상봉(義相峰) 아래 자리하고 있는 국녕사는 일찍이 신라 화엄사 상의 대종장(大宗匠)이시며 원효대사(元曉大師)와 더불어 배달겨레 최고의 선시식인 의상 대사(義相大師)께서 천공(天供 천인들의 공양)을 받으시며 수행정진 하시던 기도터로 이름 높은 천년 기도도량입니다.
마주보고 있는 원효봉 역시 원효대사가 기도하시던 원효굴 등이 있어 배달겨레 최고의 명 승들의 정진터로 유명한 도량입니다.
누가 보아도 천혜의 명당임을 한 눈에 느끼게 하는 국녕사는 의상과 원효 스님 이래 수많 은 선지식들의 정진도량으로 자리해오다 사명당 대사께서 나라에 환란이 있을 것을 예지 하시고 국녕사가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국녕사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하시면서 호 국기도도량 승병양성도량으로 건립하신 86간의 대가람이었습니다.
당시 사명대사께서는 십천우(十天宇. 우주전체를 뜻함)를 뜻하는 열 개의 호국사찰을 삼각 산 요쇼요소에 창건하였습니다. 특히 1711년(숙종 37년) 삼각산에 북한산성을 축조할 때 팔도도총섭(八道都總攝)이셨던 성능(聖能) 스님과 1713년 청휘(청휘), 철선(철선) 스님이 새롭게 창건하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대불주변의 마애불은 고려 말로 추정되는 연대 미상의 작품으로 문헌자료 이전에도 수행자들의 정진터로 자리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종 환란을 겪으면서 소실되었던 것을역사적인 고증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부처님의 위 신력으로 나라가 편안하고 부처님의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도록, 크나큰 원력을 세우신 능인선원장 지광스님께서 1998년 복원 중창 허가를 얻어, 배달겨레의 청정귀의처가 되도 록 발원 끝에 2004년 10월 중창불사를 성료하였습니다.
복원중창불사에 동함하신 분들 그리고 만불전 불사와 삼천불전 옥불 불사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불자님들, 그밖에 각종불사에 동참하신 불자님들의 정성스러운 공덕으로 국녕사의 장엄한 오늘이 있게 되었습니다. 천년 기도도량 국녕사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정진하시어 부디 성불하옵소서.』
합장환희불(合掌歡喜佛)
《열반경(涅槃經)》「금강신품(金剛身品)」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선남자여, 지나간 오랜 옛적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 겁 전에 이 쿠시나성에 부처님이 났으니 명호는 <환희중익(歡喜衆益)>이시고, 그때의 세계는 넓고 깨끗하여 풍부하고 즐겁고 편안하며, 백성들이 번성하고 굶주린 이가 없어서 마치 극락세계의 보살들과 같았다.
그 부처님이 오래오래 계시면서 중생을 교화하시다가, 사라쌍수 간에서 열반에 드시고, 부처님 열반한 뒤에 남긴 불법이 한량없는 억년 동안 세상에 전할 적에... 중략.』
중생을 환희롭게 하시는 부처님, 명호를 외우거나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는 이는 누구든지 기쁨이 가득하고 모든 번뇌망상이 사라지기를 합장하옵니다.
국녕대불 합장환희불께 예를 올립니다.
국녕대불(國寧大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장보살(地藏菩薩)
비천상(飛天像)
합장환희불의 좌대(座臺)를 보면 상대(上臺)ㆍ중대(中臺)ㆍ하대(下臺)로 구성되어 있습니 다. 상대(上臺)은 앙련(仰蓮)으로 되어 있어 부처님을 모시고, 중대(中臺)는 팔각으로 되어 있어 면마다 보살상과 비천상을 모시거나 그려놓았는데 보살상은 감실형태로 모셨습니다. 여기에는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 금강장보살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하대(下 臺)는 복련(伏蓮)으로 되어 있는데 복련 아래에 기단을 조성하여 16나한도를 그려 놓았습 니다.
부처님 주위에는 만불을 조성하였고, 계단을 만들어 보살님과 만불을 참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나한(羅漢) 중 반탁가존자(半託迦尊者)
호랑이와 노는 장면이지요. 나한은 호랑이와도 친근하여 장난치며 타고 놀기도 합니다.
16나한 중 가리가존자(迦理迦尊者)
눈썹이 긴 존자는 대개 빈도로존자와 가리가존자를 들 수 있는데 흰 눈썹이 엄청나게 기네 요. 여기에 십육나한이 그려져 있지만 사진이 선명치 않아 생략했습니다. 염화님 사진에 16나한에 대하여 올려져 있으니 참조하세요. 16나한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료를 찾아 상 세히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부처님 주위에는 만불을 조성하여 계단을 만들어 참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합장환희불의 후불처럼 모셔져 있습니다.
두루 둘러본 후에
즐거운 담소 중
유리에 비친 부처님
대불에서 바라본 백운당 요사채
여기는 스님의 숙소이자 종무를 보는 종무소, 대중이 공양하는 공양간 등이 있습니다.
대웅전쪽에서 바라본 요사채
합장환희불을 배경으로
지금 앉아 있는 이곳은 요사채 앞마당인데 마치 대불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환희의 순간을 기념합니다. 염화님 촬영
이렇게 합장환희불 곁에서 이렇게 환희의 순간을 보내는 것도 부처님의 무한한 가피입니 다. 부처님께 무한한 감사의 예를 올리고 싶습니다. 이제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 다음은 대웅전과 그 밖의 당우와 하신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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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장환희부처님을 다시 뵈니 반갑군요. 처음 백우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본 순간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저도 합장환희불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두 번이나 갔는데 미처 못 살핀 곳이 있습니다.천불전, 마애불, 환희합장불 밑 등.... 아무래도 세 번은 가야 할 듯 합니다. _()_
합장환희불을 모신 도량인 만큼 이곳을 환희롭게 하려면 근심을 풀어야 합니다. 근심을 풀지 못하는 곳에 환희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해우소를 개방하여 이곳을 찾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우소 신축을 고려할 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_()_
가고싶네요
각현님 반갑습니다. 다음엔 함께 가요. 연락드리지요. _()_
승천하는 용의 혈맥 명당에 자리잡은 국녕사 용의 심장부에 모셔진 합장환희불(국녕대불) 국운상승을 기원해봅니다. _()_
국녕사가하면 나라가 한다 하니 국녕사가 하기를 합장환희불님께 합장합니다. _()_
국녕사에 대한 소상한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국녕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절이었네요. 합장환희불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_()_
감사합니다. 두 번째 갔더니 국녕사 곳곳이 익숙해지더군요. 북한산성 축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절이지요. 합장환희불은 국녕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_()_
능인선원 국녕사 3 번째 참배 하는곳. 국년사만 다녀온 지난 2 회 ,,,. 오늘은 산을 넘어 봉우리를 지나고, 범우님 과 함께 뜻 깊은 시간 입니다.
합장 환희불 처음 들어보는 불상 ,,,. 맑은 물소리가 세상을 맑게 합니다.
국가의을 기원하는 국녕사... 합장환희불을 모신 곳은 드물지요. 이렇게 큰 합장불을 모신 곳은 처음입니다. 제주도 관음사에 가면 대웅전으로 가는 길가에 석불이 죽 도열해 계시는 데 그 중에는 합장불도 계시더군요. 늘 환희의 미소가 가득하시길 합장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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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합장합니다. 환희 미소가 가득하시길...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