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씨(22.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사진 )가 오는 25일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이희아씨는 양 손에 손가락이 2개씩 있고, 무릎 이하 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
하지만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딛고 피아니스트로 맹활약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7살 때 손가락의 힘을 키우기 위해 피아노를 시작했다가 자신의 연주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피아니스트의 길을 택했다.
일본 꿈의 공방 방문연주(1996) 청와대 초청연주(1999) 호주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축하 연주(2000) 캐나다 순회공연, 영국 템즈 오케스트라 협연, 리차드 클레이드만 협연(이상 2005) 등 국내외에서 30여 회의 크고 작은 연주를 펼치며 전세계인들에게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줬다..
전국 학생 음악 연주 평가대회 최우수상(1992년) 전국장애인 예술제 최우수상 (국가보훈처 장관상/1994년) 장애극복 대통령상 (김대중 전 대통령/1999)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고건 전 서울시장/1999)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그녀의 신념과 도전 정신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씨가 이번에 필리핀 어학연수에 도전하게 된 것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한 어학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
이씨는 앞으로 필리핀의 교육도시 바탕가스 주 리파시티(Lipa City)에 자리한 유명 영어학교이자 현지서 유일하게 영국, 캐나다, 호주의 커리큘럼을 사용하는 ‘임페리얼컬리지(Imperial Language English Center)’에서 6개월~1년간 피나는 영어 공부와 피아노 연습을 병행하며 정상의 꿈 실현과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도전 정신을 전해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