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길고 전기 60% 절약 올해 일본에 100억 수출 화신이앤비
"내년에는 수출시장을 더 확대해 500억원대로 매출을 늘리겠습니다."
화신이앤비(대표 선윤관)는 4일 자체 개발한 필라멘트가 없는 무전극 램프인
'맥서머라이트'가 해외에서 주문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계열사 전 공장의 천정등이 이 회사 제품으로 교체된
이후 일본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GM의 피아트공장과 터키, 필리핀에 20억원어치 공급했다.
또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베트남, 두바이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등 수출국을 15개국으로 늘렸다.
이 회사의 무전극 램프는 내부에 전극(필라멘트 또는 발광판) 없이 자기장이 형광물질을 투과하면서
빛을 내는 전등으로 기존 램프보다 에너지가 60-% 절약되고 자연광을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또 수명도 10만 시간으로 일반제품(3만~6만시간)보다 길어 전등 유지보수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필립스, 오스람 등 선진 기업에서만 생산해오던 무전극 램프를 2003년 국산화했다.
선대표는 "LED 전등은 눈부심이 강하고 열에 약해 산업현장ㅇ[는 적합하지 않다"며 "우리 제품은 LED보다 밝고
눈부심과 깜박거림이 없어 근로자들의 눈 피로와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현대 기아차, 포스코 등 1500여개사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천장등뿐만아니라 공항, 호텔, 도로 등에 사용하는 각종 램프도 생산하고 있다.
선 대표는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수출호조로 200억원, 내년엔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천= 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