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개구장이들-뒤에 타워팰리스가 보인다.
야!! 여름이다~~~[양재천의 개구장이들과 한강의 여름 풍경] 호미숙
올 들어 가장 무더웠던 일요일. 기온을 섭씨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이 찾아온 휴일인 일요일에 양재천을 향하기 위해서 한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가는 길에 만난 뙤약볕 아래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강공원마다 가득 차있었고 더위를 쫓느라 둔치마다 텐트를 쳐놓고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던 평화로운 여름날,
또 한쪽에서는 군인들이 바지에 바람을 넣어 튜브를 만들어 보이는 시범도 보였다. 탄천합수부를 지나 양재천 쪽으로 가는 길 굉음을 내면서 작은 RC보트가 물 위에 원을 그리며 힘차게 질주하며 궤적을 남겼다. 무더운 날씨에 다리 그늘마다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양재천에 들어서자 챙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탄 여인이 달려가고 그 뒤를 따르던 여자아이들도 더위에 지쳤는지 양재천 개울가를 찾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때 이르게 핀 철 잃은 코스모스가 색색으로 활짝 피어 여름 속 가을 풍경을 드리우고 여름 꽃으로 핀 커다란 붉은 접시꽃에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커다란 이파리 자태를 자랑하며 날아든 벌은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며 열심히 날갯짓이 쉴 새 없었다. 한강에 금빛으로 윤슬이 부서지는 무렵 노를 저어 한강을 유유히 떠가는 보트가 금빛에 물들어 실루엣으로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하늘엔 뭉게구름에 태양이 숨어 빛내림이 환상으로 빛그림을 그리고 천호대교 쪽에 이르자 뉘엿뉘엿 서녘으로 향하던 노을은 또 다른 감흥으로 여름풍경을 만들어 강바람 마실 나온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휴일 저녁의 여유를 찾고 있었다.
세계 비치발리볼 서울 챌린저대회 결승전이 펼쳐지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강을 찾는 사람들은 바지로 만든 임시튜브를 보며 신기해 했다.
군복바지를 벗어 튜브를 만들어 시범을 보였다.
탄천 합수부를 지나 양채전을 향하는 길에 R-C 보트가 물살을 일으키며 쾌속질주의 궤적을 그리고있었다.
양재천에 접어들자 뜨거운 햇살을 가리려 밀집모자를 쓰고 자전거 탄 사람
자전거 타던 소녀들이 더위에 지쳐 잠시 쉬면서 징검다리에 올라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다
더위에 산책을 나온 사람도 양산을 뙤약볕을 가렸다
양재천에 풍덩 몸을 던저 물장구를 치고 있던 도곡 초등학고 6학년 어린이들
양재천의 높다란 타워밸리스 빌딩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부모님께 꾸중 듣지 않냐고 묻자 괜찮다고 하며 여름을 즐기던 아이들
눈부신 햇살도 무더위에 물에 빠졌고 아이들은 그 금물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물 속에서 씨름도 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물살을 일으키고 여름은 파장을 일으켜 양재천 숲을 뒤흔들었다.
누렇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던 보리 밭에도 황금물결이 출렁였다.
서녘으로 향하던 햇덩이가 구름에 숨자 환상 적인 빛내림으로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선물을 선사했다.
설정을 바꿔 담아본 하늘풍경.
멀리 올림픽대교와 테크노 마트와 광진구 아파트 단지 위로 뉘엿뉘엿 지며 석양을 드리웠다.
점점이 흩어진 솜털 구름이 가볍에 하늘에서 춤을 추며 찢기우며 널리 퍼져갔다 |
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