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 사이로 누렇게 잘익은 누렁이가 있다. 이름하여 비단그물버섯과 황소비단그물버섯
이 버섯은 발생량이 많고 크기가 작아 확인하기 쉽고 맛도 비교적 좋고 구별하기 쉽다.
습하거나 신선할 때는 갓 표면이 물기가 있는 듯 끈적끈적하고 광택이 난다.
숲이 많이 우거진 곳보다는 해가 많이 드는 건조한 송림에서 잘 자란다.
특이한 점은 황소비단그물버섯 있는 곳에는 반드시 쌍으로 자생하는 버섯이 있으니 못버섯과의 큰마개버섯이다.
같이 공생버섯은 서로 양분을 공유하면서 공생하는 버섯으로, 무당버섯과 덧부치버섯, 큰마개버섯과 황소비단그물버섯 등 극히 일부로 세계적으로도 10여종만이 알려져 있다.
'비단털깔때기버섯'과 '깔때기비단털버섯'으로 명명된 공생버섯은 한국균학회에 공식 보고해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비단털깔때기버섯은 주름버섯목 송이과 깔때기버섯속에 속하며, 주로 낙엽을 분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실체는 순백색이며 깔때기형으로 이뤄져 있고, 포자를 만드는 자실층에 잎맥형태의 주름살이 있다.
깔때기비단털버섯은 주름버섯목 난버섯과 비단털버섯속에 속하며, 부식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란다.
황소비단그물버섯은 자실체가 벌짚모양 관공, 그물망인데 큰 마개버섯은 자실체가 주름살로 되어 있다.
두종류버섯 모두 데쳐 놓으면 보랏빛 또는 자줏빛이 난다.
항산화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노화방지에 용이하다.
큰마개버섯과 함께 벗이 되는 황소비단그물버섯을 만나러 가보자.
국내에 기록된 버섯은 모두 1천675종으로,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약 370여종, 독버섯은 약 9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