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현충일 때 지금은 예술의 전당으로 변화된 소생이 “창기네” 논 근처를 지나는데 주차장에 천막이 몽고군대 막사처럼 촘촘히 서있다. 안내판은 주차장을 임시 폐쇄하니, 우리 산직이네 동네였던 고인쇄 박물관에 주차를 하라는 내용이다.
간판은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이다. 무심코 그런 것 하나보다 지나간다. 다시 1주일이 지난 어느 날, 예술문화회관에서 보내온 카다록을 보니 토요일 일요일이 없이 공연이 있다. 모처럼 기회인지라 예매를 4장하여 친구네 부부와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한다.
오늘 12일 일요일 7시 공연은 울산광역시의 참가작인 “로망을 찾아서”가 경선인데, 주차장이 없어졌으니 아랫말 재순 네 집 앞 길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간다. 육교로 처음 올라가 들어간다. 한벌초등에 다닐 때 소생이와 아랫말에 사시는 30년대 생 우리 삼촌과 고모 연배 청년들이 신파를 하던 펀던이 이제는 벽해로 변해 주차장이고 공원인데 조경과 길은 잘 관리되고 있다.
확성기 스피커 소리 요란하고 청소년 아이들은 춤을 경연한 모양이다. 운동모자 삐닥하게 쓰고 추는 hip-pop 경영장인 모양이다.
천막은 난장판 마당에 격자 골목 모양으로 촘촘하다. 60년대 초 혁명정부가 농민들에 기아선상의 민생고를 해결하는 재건사업에 선정처럼 베풀던 정책인데, 이런 문화가 50년이 지나고도 아직도 민심의 흥을 돋우는지 모겠으나, 가설 천막 골목골목은 시민의 “바가지 쒸우기” 경영대회지 이것이 왜 연극제와 관련이 있는지! 난장판을 허가한 관청이 한심하다.
총 쏘아 상품권 타기, 엉터리 역술인들이 점을 치라 꼬드기고 ,허기진 사람 코를 자극하는 건어물 구이 판, 등등 현금을 내야 살 수 있는 조악한 물건과 용역 놀이들이 길을 막은 미로 통이다.
이것을 허가한 청주 시 관계자는 욕먹는 소리와, 시장은 표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임시 관리사무소엔 무릎을 다친 70대 후반의 노인이 무름이 까져 울상을 하고 주체측은 보호하고 있다. 천막에 있던 후배의 쉬었다가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미리 입장하여 친구와 조우한다. 좌석은 1층 정중앙 가운데로 매우 만족스러운 자리다. 요즘 신설된 사설극장의 좌석이 너무 고급이고 널찍하여, 이 관립 예술의 전당은 근20여년이 지난 시설이고 의자나 음향기기나 손을 봐야 할 때가 되었다. 의자 앞뒤 폭이 좁아 키 165인 내 다리가 앞 의자를 차는 옹색한 공간이고, 좌석은 사설 영화관과 비교가 안 되게 열악하다
연극관계자가 7시 공연은 심사를 하는 연극으로 출연자들이 긴장을 하니 박수를 많이 쳐 달라는 안내 말씀을 하고 곧 연극이 시작된다.
우리와 같은 6070세대의 가장이 사위를 보고 사회는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사위가 장인의 재산증여의 약속이 지연됨에 따른 갈등으로 시작한다. 사위가 고층아파트에서 추락사로 자살하겠다는 갈등으로 소란이 나고 소방대 뜨고 구급차 사이렌 소리요란하다. 죽겠다는 놈 죽는 법은 없다 그냥 말리지 말고 두지, 그러나 사람들은 말려서 이야기를 끌어가야 이야기인지라 사연을 들어 본다.
강남아파트 부녀회장의 과용된 우아함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소란을 피우는 장인과 사위는 경비와 부녀회장에 송구해하면서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준다.
곤하지만 밝게 헛돈은 바라지 않고 채소장사로 아들 사형제를 키운 과수댁 둘째 아들은 28세에 대학에 취업한다. 월급 100만 원 짜리 임시직 시간강사로, 고졸 후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장인은 재운이 붙어서 망치 출신으로도 강남아파트 여러 채와 서초동 빌딩이 몇 채이고 현금이 100억이 넘지만 자식은 외동딸만 있고, 딸인 신부는 나이가 5살이 많은 캥거루족이다
부동산을 주로 중계하는 과장된 요란한 깔깔 웃음소리 소유자, 중신어미는 부동산 公簿를 보고 부업으로 중신을 서고
착하고, 건강하고, 장인을 아버지로 모실, 工夫 잘하는 사람을, 구하는 장인 감의 요구에 딱 맞은 신랑감 찾아서 돌진한다. 이 4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면 완벽한 신랑감이 아닌가? 중신어미의 청에 거절하던 채소장사 선배 언니는 돈에 솔깃하여 마음이 돌아선다.
퇴근한 교수청년을 어머니는 구슬리고 간신히 만남을 주선한다. 어머니 저는 교수가 아니에요 시간강사지요
아니 강사가 교수되는 것이지 교수가 별거냐
내 아들은 교수라며 다독이나 장가들어 가정을 꾸밀 능력이 안 되니 반대를 하고 나선다.
늦게 온 변명을 둘러댄다는 것이 강아지 밥 주고 맛선 보러 늦게 왔다는 신랑감의 말에 신붓감이 감성에 꼴딱 반하여 드디어 혼사가 된다. 결혼을 하고 강남 아파트에 살지만
장인은 틈만 나면 사위 네 집에 노크도 없이 들어와 잔소리와 간섭을 하고
극기야 는 사위가 자살소동을 벌리고 약속한 건물의 증여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진다.
아들 생일날인데 라면을 제가 끓여 먹는 아들집에 어머니가 김치를 담아 들어온다. 어머니가 오늘 미역국은 얻어먹었나? 묻는다.
Elvis presley 복장을 한 장인이 노크도 없이 현관도어 키-판을 눌려 문을 열고 들어오다 민망하게 조우하니 안사돈이 사돈의 무례함에 갈등이 고조된다.
장인의 로망은 엘비스 프레스리 고향인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에 가는 것이 로망이다
결국 이혼 이야기라 나오고 별거에 든 사위를 찾아온 장인과 사돈의 화해를 맞고
제 몸의 병이 심한 것을 모르고, 졸부 장인의 전형이다.
부동산 재산을 은근히 자랑하고 즐기며, 죽기 전에는 자식이나 사위에 증여는 하지 말라는 친구들의 책임 없는 부추김에 그대로 줏대 없이 놀다
죽임에 이르러 깨닫는 스토리다
재산 증여를 안 해주면 투신자살 하겠다는 사위, 증여 받으면 증여세 낼 능력도 없는 녀석의 대책 없는 생떼다.
혼인 전에 강남아파트와 서초동 빌딩을 주겠다. 약속한 장인은 친구의 권유대로 낚싯밥만 던지고 낚싯줄을 당기다 갈등 속에 병이 깊어가고
아파트 부녀회장의 집단이기주의와 밑 보이면 잘리는 경비원의 비굴함과
젊은 세대의 캥거루 족 세태를 표현하여 관객의 판단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망망대해에 돛단배가 있을 때 돛대와 삿대 중 어느 것을 잡을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설 경우가 있다.
흔히 동력인 돛대를 잡을 것이다. 순풍을 만나면 잘도 나아가지만
태풍이나 폭풍 어두운 밤하늘에 풍랑을 만나면 돛대는 부러지고 어디로 흘러갔는지 알 수가 없고 심지어는 배가 뒤집어져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삿대를 잡으면 순풍에 좀 더디지만 반듯이 목표물로 작지만 전진을 할 것이다 태풍 폭풍 어두운 밤바다 비바람에도 삿대만 바로 잡고 있으면 죽지는 않는다. 단지 늦을 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생의 가르침이다. 바른 방향으로 다른 유혹을 뿌리치고 정도를 가야 함이 우리의 로망이어야 한다.
이 연극은 아마 우리에게 바른 것이 무엇인가를 표현하려고 하는데 이 주제를 정하지 않았나. 본다.
우리는 바른 생각으로 바른 행동으로 몸을 닦아서
집안을 화평하게 이끌고 경제적으로 자족함을 실천하여 배워야 한다.
천하의 제왕이나 세계의 재벌도 하루 세끼 먹는 것은 같다
소채를 사랑과 존경 속에서 먹는 것이 진미를 먹는 것보다 못하지 않다
그리하여 집안을 다스린 사람이 건강과 학문을 열심히 하면 자식은 뒷그림자를 보고 그냥 둬도 공부를 할 것이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으로 성장 할 것이다. 제 자식 군대 안 보내려고 미국 시민권을 찾는 사람은 자식이 커도 지도자 감이 아니다.
없는 사람을 잘 살게 하기위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지도자지 삼대에 걸쳐 이밥에 고깃국 타령을 하고도 무력으로 백성을 짓누르는 정치를 하는 사람은 나라를 잘 살게 할 수 없는 것이고
더욱이 온 나라에 평화와를 오게 나라를 만들기는 요원한 것이다
2016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