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몰아친 비바람과 먹구름만 가득했던 날씨도 제풀에 지쳐 한풀 꺾이면서
겨울나무엔 물이 차오르고 잔디마다 난장이 봄꽃들이 노란색 보라색으로 몸단장하며
봄을 알립니다.
어젠 주일이라 예배에 참석 하였습니다.
독일도 젊은 층보다 노인분 대부분이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 신도가 압도적이며 예배 마친후 한국교회와 다르게 점심식사 대신 쿠키와 차를 나누며
서로 교제시간을 나눕니다.
여성교회 할머니들이 차 마시고 가라 권하시다가 가족 점심 식사땜에 그냥 가는거 아시곤 잡지 않으십니다.
독일 교회는 국민의 종교세와 기부금으로 교회가 운영된다라고 말씀 드린것이 기억 나네요.
시에 등록된 사람들의 신상서에 저와 아들은 기독교 남편은 천주교.
직장과 일정한 수입이 있는경우 자동으로 종교세를 내는데 천주교는 2006부터 의무화 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 들었습니다.
저는 직업이 가정 주부여도 통장에 입금되는 생활비가 월마다 일정하고 저축액이 있다면 역시 제 통장에 있는
수입금액에서 종교세를 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월 수입에서 3%정도.....
국민의 종교세로 교회가 운영되기에 교회가 국가나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고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점화 기업화 되어가는 한국 교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옐들면 교회를 맘대로 세울 수 없습니다.
인구수와 지역,종교세액에 맞게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대성당 보수공사시 시 예산 재정이 부족할 경우 많이 지연 되기에 국민의 기부금에 기대는 경우도..
예들면 퀠른 대성당 경우라 들었습니다.
종교세를 낸 사람과 안낸 사람들 차이점.
세례와 성찬식에 참여 할 수 없고 죽게 되면 기독교 공동 묘지에 들어 갈수 없다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가족묘지 그리고 선산묘지가 있는 사유개념가 다르게 수목장이 아니고 묘지를 쓸경우
묘지를 빌립니다.
20년 30년 40년..... 계약에 따라 빌립니다.
계약서엔 공동묘지 관리비도 포함됩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연장을 안하면 그곳에 또 다른 계약자 시신이 들어 간다 들었습니다.
물론 시신이 오래되어 흙으로 돌아간 장소 자리순으로 정하겠지요?
그래서 조상이 빌린 묘지에 후손들이 원하면 빌린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연장하여
조상이 들어간 같은 묘자리위에 자손이 들어 가기도 한다 들었습니다.
문화와 종교에 따라 장례식 문화도 다른 것 같습니다.
주마다 예배 마치기 전에 항상 목사님은 시에 등록된 사람들이 죽게 되면 교회예배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고인분들 이름 나이 주소를 교인에게 알리고 함께 모두 일어나 고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어제도 고인이 되신 두 분을 위해 기도 하면서 든 생각.
얼굴을 뵌적이 없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고인들 위해 같은 종교인이란 공동체안에서
가는 길 위해 위로 기도하는 산자들,그리고 죽은 이들이 산자들에게 남기는 메세지.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유한하다"란
교훈을 되새김질로 받곤 합니다.
글을 마치지 못하여... 올리지 않았다가 오늘 다시 열면서 독일 비행기사고을 덧 붙입니다.
한국의 세월호 1주년이 다가오는 즈음 독일엔 비행기 사고로 150명이 전원 사망.
아직까지 시신을 수습했단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도 알아보는 과정이라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확실한 사실은
전원 모두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아들학교 김나지움에서도 어제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추모 기도회 갖었다 들었습니다.
독일인이 절반이 넘고 그 중에 고등학생들16명과 선생님 두 분도 포함되었는데 스페인학교와 교환학생 기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들었습니다.
비행기 컴퓨터 작동 이상설,사고나기 전부터 낮게 비행하는 비행기 꼬리부분에서 연기 나는걸 봤다는 설과 테러설
그리고 조종사가 항공사의 불만으로 자폭설 등등....
저가 비행기의 문제점에 대해 문제점도 지적되곤 하는데 저가 항공기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만연 합니다.
옐들면 비수기나 시간대에 따라 영국과 독일 항공권이 1유로에서 10유로짜리도 있다 들었습니다.
공항세를 포함해도 25유로에서 35유로에 예약했다하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가 비행기는 대체로 이른 아침과 아주 늦은 저녁 시간대에 배정받습니다.
저희는 저가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공항이 멀어 가까운 호텔서 하루 투숙한 비용을
포함하면 별 차이 없기도 하고 웬지 맘이 내키지 않기도...
대신 싱글이나 젊은이들은 이동력이 수월해 자주 이용한다 들었습니다.
아니면 단체 관광객팀이 이용하기도 하고...
한국에선 독일국적 비행기인데도....라는 말들이...있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손 쓸 여지없이 전원사망!!!!
나라 전체가 큰 충격으로 휩싸였습니다.
세월호사건 이후 "세상 사람들의 부도덕함과 이기적인 양심이 존재하는 한
재난은 반복 될거라고..."누군가 하셨던 말이 떠오릅니다.
후진국이든 선진국이든 재난이 반복되는 근원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재난 이후 진상 파악,재난 수습과 예방 대책은 국가간의 수준별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국은 세월호 재난후 인양작업 수습이 끝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선지 사고 비행기 형체가 산산조각 나 흩뿌려져 있던 화면을 대하던 중 작년 세월호 화면이
겹쳐 떠오르며 맘이 더 아팠습니다.
세상은 탓을 쉽게 합니다.
그러나 해법은 쉽게 진행되지 못 하는것 같습니다.
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