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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크랩 더치오븐 로스트 치킨 만들기
한국의산천 추천 0 조회 326 07.08.04 23:2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더치오븐으로 로스트 치킨 만들기   

[조리 2007년 8월 3일  한국의산천 ]

 

 

▲ 제가 사용하는 LODGE 社의 루이스&클락 더치오븐 ⓒ 2007 한국의산천

크기가 직경 30센치(12인치)로 무게가 약 10kg이나 나가는 무거운 무쇠 솥이다.

 

더치오븐이란?
야외에서의 요리를 주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물로 성형된 두꺼운 주철냄비로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이 빵굽는 오븐을 야외에서 대신하기 위해 쓰는것으로 물론 거기다가 오트밀이나 Chicken Broth 같은것들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고구마나 감자도 물없이 찌기 때문에 고슬고슬 맛익게 익는다.
 
더치오븐은 심플한 철냄비이면서 모든 것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오븐"이라는 말처럼 모든 오븐요리가 가능하다.

두터운 주철냄비의 바닥은 보온력이 높아 균일한 열을 전달하며 게다가 무거운뚜껑은 완전 밀폐에 가깝기 때문에 열이 날라가지 않아 오븐요리가 가능하며 굽는요리, 찌는 요리가 까지 할 수있는 만능 솥이다.


더치오븐이란 이름이 생소하다면 서부영화의 한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요 서부영화를 보면 해가 저물어가는 석양빛 아래에서 말과 역마차를 세우고 그 옆에서 장작불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검은 솥을 본적이 있으시지요? 그게 바로 더치오븐입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부터 각종 요리를 조리할때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보다 오토캠핑할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녁 9시 퇴근하며 집에 전화를 했다.생닭 한마리를 사서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약 1시간 정도 숙성시키라고... 

 

1. 로스트 치킨 (roast chicken: 닭고기 구이)

닭 표면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버터를 녹여 골고루 발라 오븐에 넣어 굽는 요리.

 

더치오븐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 가운데 한 가지. 준비도 간단해 생닭과 적당한 향신료, 올리브유 정도만 있으면 맛있는 치킨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향신료가 없으면 후추와 소금으로만 간단히 버무린 뒤 구워도 훌륭하다. 이때 너무 소금을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요리가 완성됐을 때 싱거우면 소스로 커버할 수 있지만, 짤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그리고 요리 중에 자주 뚜껑을 열면 수분이 빠져나가며 육질이 퍽퍽해질 수 있다. 더치오븐으로 만든 로스트 치킨은 여타 닭요리와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담백함이 특징이다. 

 

준비물

생닭 1마리 (큰닭 3500원) 

감자, 양파,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유. 

소주 한병, 맥주 한병, 쥬스한병.(7,000원)

총 소요비용 10,000원

 

▲ 오븐에 넣기 ⓒ 2007 한국의산천  

생닭에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약 50분정도 숙성시킨다음 더치오븐에 넣었다. 생닭에 묻은 물기를 키친타올로 깨끗이 닦은 다음 채반위에 잘 펴서 놓고 감자와 마늘 양파를 넣었다.

생닭의 살이 많은 곳은 미리 칼로 몇번 찔러 주면 골고루 잘 익는다. 열을 가하면 해바라기 모양의 채반 아래로 기름기가 다 빠지고, 고기가 노릇 노릇하게 맛있는 색깔로 변하며 잘 익는다.

 

 ▲ 가열시작 밤 10시 20분 ⓒ 2007 한국의산천  

거실에서 콜맨버너에 더치오븐을 올리고 센불로 가열을 시작했다. 

야외에서 삼각대에 오븐을 걸고 차콜이나 장작으로 가열하면 더욱 맛이 있을 터인데 집안이라 어쩔수없이 가솔린 버너 사용.

 

 ▲ 위에서 본 더치오븐 ⓒ 2007 한국의산천  

콜맨 투버너도 큰편인데 더치오븐이 더 크다. 

 

치오븐은 미국,일본등 몇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제 나름대로의 품질의 차이가 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미국의 롯지사의 루이스 엔 클락 (12인치 LEWIS & CLARK COMMEMORATIVE CAMP DUTCH OVEN) 이다.

롯지의 더치오븐 루이스 앤 클락 버젼은 1804~1806년에 걸쳐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횡단을 했던 탐험가, 루이스와 클락의 위대한 탐험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정판 모델로서 뚜껑에는 "LEWIS & CLARK 1804 CORPS OF DISCOVERY"이라는 글귀와 록키산맥과 미조리강이 각인되어 있다.

 

1804년 7월, 당시의 제퍼슨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미조리강을 거슬러 올라간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락(William Clark)을 대장으로 한 탐험대는 고난의 탐험을 거듭하여, 록키 산맥을 넘어, 결국 1805년 11월 태평양해안가의 오레곤주에 도착하였다. 이 탐험은,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횡단이라는 의미와, 수많은 발견, 미국 서부개척과 영토확보의 초석이 되었다.
롯지사는 그 서부개척시대의 추억을 다시 살리려는 의미에서, 루이스앤클락 한정 모델을 만들었다. 현재 한국과 독일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다.

 

▲ 10시 40분 ⓒ 2007 한국의산천  

센불로 가열한지 20분정도 되니 고소한 냄새가 배어 나온다 

각자 방에 있던 아들과 딸이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며 나오기 시작했다. 

조리 음식자체에서 나오는 수분과 기름으로 자체에서 가열되어 오븐활동이 시작된다.

   

 

 ▲ 최초 가열한지 30분 정도 지나서 약한 불 조정 ⓒ 2007 한국의산천

 

▲ 타는 연기가 많이 나서 중간에 한번 열어 봤더니 고기가 타는 것이 아니고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 타는 것이었다. ⓒ 2007 한국의산천   

 ▲ 30분 센불로 가열 30분 약한불로 가열 약 5분 뜸들이고 불 끔.ⓒ 2007 한국의산천 

 

 ▲ 노릇 노릇하게 잘 익은 치킨 색갈도 좋았지만 향기가 너무 좋음. ⓒ 2007 한국의산천  

 

기름에 튀긴 치킨과 비교할 수 없는 훈제 특유의 향이 나며 부드러움과 담백함으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무교동 전기 구이 통닭집에서 사주시던 그맛이 생각났다.  

 

 

▲ 시식하기 ⓒ 2007 한국의산천

늦은 시간 가장 편안한 자유스러운 복장에 마시는 음료수도 가지 각색, 나는 소주, 집사람과 아들은 맥주, 딸은 오렌지 쥬스...

다음 기회에는 피자를 만들어 봐야겠다. 

 

더치오븐(Dutch Oven)이란?

더치오븐 단순히 번역하면, "네덜란드의 오븐"이라는 뜻이 된다.
왜 이렇게 불리게 되었을까? 이런저런 설이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자주 듣게되는 이야기는 "네덜란드 사람이 팔러다니던 오븐이니까.."라는 이야기다.

1492년 콜롬부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후, 16세기의 남북아메리카대륙은 유럽인들에게 지배되고 있었다. 1620년에는 메이플라워호(영국)이 아메리카의 매사츄세추시 프리머스에 도착했지만, 영국사람들이 바로 뉴잉글랜드지역을 지배하지는 못했고, 네덜란드인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뉴욕도 최초는 네덜란드인의 식민지였다. 1602년에 네덜란드정부의, 북동대서양해안을 탐험했던 헨리 해드슨이 중심이 되어 인디언으로부터 싸게 사들인 섬들중의 하나가 맨하탄섬이다. 그들은 섬의 남쪽지역을 뉴암스텔담이라고 이름붙였지만, 네덜란드가 그후 영국과의 전쟁(17세기후반)에서 패한후 뉴암스텔담은 뉴욕으로 개명되었다.

네덜란드는 국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상인들의 장사에 대한 집념은 지칠줄 몰랐다. 장사가 될만한 물건을 짊어지고 여기저기 팔러다녔다.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그들은 일용잡화 방문판매를 주업으로 삼고 있었다. 장사품목중의 하나가 예전부터 유럽의 가정에서는 필수처럼 여겨졌던 주철로 만든 뚜껑이 달린 냄비였다. 이 무거운 냄비가 꽤 잘팔렸다고 한다. 이 냄비를 사람들은 더치오븐이라고 불렀다.

결국, 네덜란드인(Dutch)이 열심히 팔러 다니던 무쇠냄비(Oven)이라서 더치오븐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출처 : 키구찌 히토시 著 일요일의 놀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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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06 09:20

    첫댓글 요리 강습소에 잘못 들어 온 것으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터치 오븐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군침이 자판에 흘러서 자판이 망가졌습니다 이것은 산천님의 잘못(?)ㅋㅋㅋㅋㅋ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꽃삽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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