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영화를 봤다.
점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시간들이 다가왔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생각이나 자신의 욕구를 표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점점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몸을 움직일수 있다는것은 내 의지나 생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기에
다시 말하면 살아 있다는 말이기에..
물건을 집을 수 있도록 팔을 뻗어 목표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움직임...
몸이 찌푸드하여 마음껏 샤워할 수 있는 움직임...
올라오는 슬픔을 화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움직임...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움직임...
물론 호흡만 하고 있어도 우리는 살아있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나도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런데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을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움직이고 싶을 때 전혀 손가락조차 까닥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에 팍팍 다가오며 비참해졌다.
...
하루가 지난 오늘 ~~~
영화가 내게 말해주는 멧세지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춤을 추면서 경험되는 기쁨중 하나는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였다.
50년만에 경험되는 자유였구 즐거움이였다.
그래... 느낄 수 잇을 때 많이 느끼구 경험하구 해야겠구나 !!!
움직일 수 있을 때...말할수 있을 때
기도할 수 있을 때...찬양할 수 있을때
안을 수 있을 때... 손 잡을 수 있을 때...걸을 수 있을 때
그리고 칼 융의 양극성이론에 따른 움직임이 떠올랐다.
빛과 그림자. 중심과 밖 . 위와 아래. 앞과 뒤. ...움직임과 멈춤까지
아하~~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을 잘 살아가도록 다시 기억하는거지 ...
그리고 생전처음으로 부모님께 찾아 갔다.
그냥 ...아무런 목적없이...얼굴이 보고싶어서... 간 것은 처음인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