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사과할 건 따로 있다
KBS 박대식 아나운서 2008/08/14
http://office.kbs.co.kr/princepark/
MBC가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총 책임자격인 조능희 CP와 진행을 맡은 송일준 PD를 13일 보직 해임했다.
MBC는 전날 사과 방송을 통해 “‘PD수첩’이
동물학대 동영상과 광우병 의심환자 사망소식을 다루면서 오역하고,
주저앉은 소에 대해 ‘광우병 걸린 소’로 단정하는 표현을 방송하는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루면서 일방의 견해만 방송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오전 인사를 통해 시사교양국 조능희 CP와 송일준 부국장 PD를
각각 시사교양국으로 전보 조치했다.
이는 두 사람의 직위가 평 PD로 낮아지고, 추가 인사 조치가 없는 한 당분간
특정 프로그램 제작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PD수첩팀이 많이 억울한 듯 하다. 그래 그럴것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조금 오역했던 것 뿐인데'본질'은 그것이 아닌데
얼마나 억울하고 속터지겠는가.
같은 언론인의 한사람으로 공감하는 바가 적지않다.
그래서 고민이 좀 됐다.
이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것도 아니고 불에 기름을 붓듯
이런 글을 써내려가야 할 지에 대해서 말이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일단 마음에 묻어두고 시간이 흐른 뒤에
PD수첩사태에 대한 단상을 쓸까 했다.
진심이다.
그러나 오늘 PD수첩에게 이렇게 묻지않을 수 없는 날 용서하라!
PD수첩..
억울하냐..?
속터지냐..?
'본질'이 그것이 아닌데
이런 사과방송을 하고 보직해임당하고
피눈물 나냐..?
나도 억울하다
나도 속터진다
내가 억울하고 속터지는 이유는
그대들이 진정 사과방송할 사안은
'미 쇠고기'편이 아니라
'황우석,줄기세포의 진실'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역을 넘어선 악의적인 편집과 본질왜곡..
오로지 '황우석' 죽이기를 위해 물불 가리지않았던
PD수첩팀은 끝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검찰측 증인에서조차 드러난 명백하면서도 새로운 사안들을
단 한번도 보도하지 않은 그대들..
PD수첩이 얼마나 사안을 왜곡했는지 알고싶거든
검찰측 증인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왜? 그것도 본질과 다른 사안이라 우기고 싶은가?
선수들끼리 그러지말자.
줄기세포 사태의 '본질'이 '줄기세포 특허강탈과 밀반출'
가증스런 몇몇 집단의 농간이었다는 것을
평범한 국민들도 꿰뚫고, 88.4% 이상이 '연구재개'에
찬성하고 있는데, 아직도 감 못잡고 있다면
그건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본다.
스너피와 영롱이마저 조작으로 몰고가며
대한민국 줄기세포 허브의 꿈을 산산조각낸 PD수첩팀 아닌가?
미즈메디팀과 제보자에게 낚인것을 인정하고 싶지않으면
좀더 당당하게 취재도 끝까지 했어야지
공판에서 제기된 새로운 사실이 '광우병 괴담'도 아닐터인데
그대들 시계는 3년동안 멈춰져있는것인가?
아니 어떻게 그렇게 외면할 수가 있는가?
자신에게 유리한 팩트만 침소봉대하고 불리하면 묻어버리는 것..
그대들이 혐오하는 조중동스런 보도행태와 도대체 뭐가 다르단 말인가?
PD수첩은 기회가 있었다.
황우석팀이 미시프로젝트도 성공하고 사자견도 복제하고
연구승인에 대한 국민여론도 압도적일 때
바로 MBC가
그리고 PD수첩팀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황우석팀에게 마땅히 주어졌어야할 연구재연의 권리!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있는지 없는지
그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
그 권리와 기회를 황박사팀에게 이제는 주어야 한다고..
방송했어야 했다!!! 제기했어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줄기세포 진실'은 PD수첩팀에게 '괴담'일 뿐인가?
어떤 반성도 어떤 고뇌도 지금껏 보이지 않는다.
PD수첩은 '상식의 저항'을 토로하며 '줄기세포'방송을 시리즈로 쏟아냈다.
PD수첩에게 묻는다.
논문의 오류가 없음을 증명하기위해 해당 과학자에게 재연기회를 부여하는것
그것이 상식이고 원칙임을 인정하는가?
최소한의 연구재연기회를 주지않고 줄기세포는 없다, 황우석박사는 사기꾼이다
단정짓는 방송에' 상식의 저항'을 느끼는 국민들과 네티즌의 판단이 잘못됐다 보는가?
그대들이 느끼는 상식의 저항은 '로맨스'고 국민들이 느끼는 상식의 저항은 '광신'인가?
광우병 괴담보도의 일관성없음을 지적한 국민과 네티즌의
'조중동 광고반대' 운동은 소비자의 마땅한 권리이고,
진실과 본질을 왜곡한 MBC PD수첩(줄기세포편)에 대한
광고불매운동은 맹목적이고 감정적인 황빠들의 집단행동인가?
PD수첩과 MBC는 압도적인 국민여론과 네티즌의 넷심을 동력삼아
'미 쇠고기 광우병'관련 방송을 외압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방송을 강행했다.
국민의 88.4%가 넘는 국민이 황우석팀의 연구승인,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연구재연에 찬성하고 있음을 PD수첩도 알고 있으리라 본다.
국민 열의 아홉은 황우석팀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든든하고 확실한 국민여론과 넷심이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무엇을 더 주저하는가?
PD수첩이 먼저 시작한 비극적 싸움이 아닌가?
이제와서 비겁하게 뒤로 숨지말라.
PD수첩이 황까방송이 아니라면 적어도 객곽적 차원에서
국민여론과 넷심에 근거해 '다시보는 줄기세포 진실'방송을 했어야 했다.
그 소신과 용기는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보복부에서 연구불승인했다고 하니 좋은가? 한숨돌렸다 보는가?
참여정부나 실용정부나 결국 기득권의 이해가 그대들과 맞아떨어지니
끝까지 모르쇠로 나가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것인가?
왜 나만갖고 그러냐고..다른 방송도 언론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책임을 면할 수 있다 보는가?
광우병 관련 방송으로 줄기세포 관련 방송에 대해 '면죄부'를 얻었다 보는가?
착각은 자유라지만 이건 좀 아닌듯 하다.
이번 광우병 관련 방송에 대해 경영진이 비록 사과방송을 하고
PD수첩 관련 CP와 PD가 보직은 해임됐어도
아직까지 국민적 지지가 뜨겁기에..
또 많은 이들이 방송내용의 본질을 신뢰하고 있기에
MBC나 PD수첩의 입장에선 '완전한 패배(?)'는 아닐 것이다.
장담한다.
MBC와 PD수첩에 있어 돌이킬수 없는 완전한 패배는..
바로 '황우석 박사관련 줄기세포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될 것이다.
아무리 늦어도 2년안에는 어떤식으로든 황우석팀은
PD수첩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원천기술의 실체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PD수첩과 MBC가 지금 누리고 있는 '면죄부' 약발도 그때는 이미 소실되고 없을것이다
그리고 지금 받고있는 신뢰와 지지만큼의 분노와 준엄한 역사적 심판을
국민들로부터 받게 될 것이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구차한 모습을 그때 보지않기를 바란다.
아이러니하지만 부탁한다
아직 무너져서는 안된다.
절대 패배하지말고 끝까지 맞서 싸우라!
'줄기세포 진실'이 밝혀져 사필귀정의 역사가 발현될 때까지 제발 살아남아라.
끝으로 PD수첩만 모르는 사실 하나 귀띔해준다.
PD수첩이 사과할 건..
MBC가 사과할 건 따로 있다..
나도 알고 88.4%의 국민이 알고 있는 '그것'을
너무 늦었지만..이제라도 깨닫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