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라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왠지 이름만 들어도 전설로 기억되는 곳..경주로의 여행이다...
늘 그렇드시 부푼 마음으로 아침 기차를 탔다... 그것도 새마을호를...호호호호호.. 새마을호...
점심때쯤 도착한 경주역..한산하고 조용하고 호젓한 시골 간이역의 느낌 이랄까.
정동진과 달리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좋았다.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눈에 뜨인..사실은 같이간 일행이 미리 점 찍어둔 경주의 명물 황남빵 가게..
이곳이 원조란다..경주빵 황남빵 모두 같은 말인데 이곳에서 특허를 내서 다른곳은 그냥 경주빵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점심 먹기전 미리 주문해놓고...주문하러 들어간 사이에도 줄지어 사가지고 가는데 만들기가 바쁘다..
황남빵 골목을 벗어나 큰길가로 나오면 눈에 뜨이는 이곳...쌈밥집..
그냥 쌈밥이려니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상다리가 휘어진다..^^
일인분에 만 이천원 이었던가? 정작 쌈은 쬐금 나온다..^^
하지만 모든 반찬이 입에 맞고 깔끔하고..
그 뭐냐...경주의 특산물..상어 고기...그래..돔베기...
처음 먹어 봤는데 특이한 맛이 있었다. 살짝 마른 생선 느낌인데 씹을수록 알수 없는 묘한 향이...
생선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식사와 더불어 동동주도 한사발..캬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문해놓은 황남빵을 받아들고 룰루 랄라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역전 앞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방향으로 들어가면 북군동이라는 동네가 나온다.
거기서 내려서 한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된다.
바로 가면 얼마 안걸릴거 같은데 경주 시내를 다 돌아 돌아 버스가 간다...
으~~~~
그래도 버스만 타면 경주유적지는 다 가는듯...ㅎㅎ
팬션 가는길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
정말 시골의 작은 구멍가게다..
쥔장이 출타 중이시다..배달중이라도 푯말이 걸려있다..
슬쩍 들여다 봤는데 아기자기...어릴쩍 생각난다..^^
내가 묵었던 유럽 마을 팬션의 독일 마을...
실은 한 건물에 독일 마을과 프랑스 마을이 있는데 방 구조가 다른것이었따.
반대편 5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덴마크 마을도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가보지 못했다.
이곳의 특징이 할수 있는 공방..위에는 어디에나 있는 바베큐장이고 아래는 공방이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신다. 보통 겨울에는 너무 춥고 시간도 많이 걸려 운영을 중단 하신 상대라고 하신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취침.....
어느새 다음날이닷! ^^
이곳은 감포항...티비에도 나왔던 유명한 회국수가 있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물어 물어 왔는데..
길치인 일행 덕에 바다 구경만 실컷...
바닷바람에 말리는 과메기.............맛나겠다...으흐흐흐..
몇통의 전화끝에 감포항이 아닌 전촌이란 곳에 위치했다는걸 알고 또 마냥 걸었다.
길 가르켜준 사람들 말로는 가깝다고 했는데 도데체 얼마를 걸었는지...ㅜ.ㅜ
한시간 가량을 걸은거 같다...흑..겨우겨우 토착한 좁다란 도로가에 위치한 할매집...
이집의 자랑인 회덮밥과 회국수...와우.
다른 반찬도 없이 그냥 밥에는 국만 덜렁...국수에는 갖은 야채와 고추장이 전부..
고추장을 동동주 식초를 사용한다고 한거 같은데...
암튼..어찌나 배가 고푸던지 정말 게눈 감추듯 후다닥 먹어치웠다.
근데 정말 맛있었다. 음식이 꾸밈이나 요령은 없었지만 맛나게 먹을수 있는 손맛? ㅎㅎㅎㅎ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서울서 먼길 찾아왔다고 직접 말리신 생선을 꽁꽁 싸서 비닐 봉지에 넣어주신다.
가족끼리 나눠서 굽던지 조려 먹으면 맛나다고 부득이 넣어주시는데
그 인정에 감사를.....
식사후 문무대왕 능에 가려고 했었는데..
이미 날은 저물지요.. 버스는 안오지요...차가 있음 10분이면 가는 거리라는데 또 걷기는 싫지요..
아무차나 먼저 오는거 타기로 했는데 숙소가는 차가 먼저 와 버렸다.흑..
뭐 암튼...숙소 가는길 여기는 엑스포 공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그곳...ㅋㅋㅋ
낮에 지나갈때는 별로 멋진걸 몰랐었는데 밤이 되고 불빛이 하나 둘 밝혀지니까 새로운 전설로 피어 나는곳..
입장료가 8000원이나 해서 안들어갔다..ㅋㅋㅋ
그냥 밖에서 보는걸로 만족...굳이 들어가고픈 맘은 없었지 뭐...
다시 간단하게 먹을거를 사들고 택시를 집어 탔다.
너무 걸어서 버스 기다릴 힘도 없었다.
택시로 숙소까지는 얼마 안걸렸다.
아~~~ 가깡이에 숙소의 따땃한 불빛이...
어여 가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