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475 /12, 견아축불품 /3, 묘희국 무동여래 5
作是念已하고 入於三昧하야 現神通力하사
以其右手로 斷取妙喜世界하야 置於此土할새
彼得神通菩薩及聲聞衆과 並餘天人은 俱發聲言하되
唯然世尊하 誰取我去닛까 願見救護니다 無動佛이
言하사대 非我所爲라 是維摩詰의 神力所作이라하시니라
其餘未得神通者는 不覺不知己之所往이러라 妙喜世界가
雖入此土나 而不增減하고 於是世界도 亦不迫隘하야
如本無異러라
이러한 생각을 하고나서 삼매에 들어가서 신통력을 나타내어
그 오른 손으로 묘희세계를 절단하여 취해서 이 국토에 두었다.
그 국토의 신통을 얻은 보살들과 성문대중과 다른 천인들이
다 같이 소리를 질렀다. “아, 세존이시여, 누가 저희들을 취해갑니까?
원컨대 구제하여 보호해 주십시오.” 무동 부처님이 말씀하였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유마힐이 신통력으로 하는 것이니라.”고 하였다.
그 나머지 아직 신통을 얻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가는 것을 느끼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였다.
묘희세계가 비록 이 국토에 들어왔으나 불어나거나 감하지도 아니하고
이 세계도 또한 좁아지지도 아니하여 본래처럼 다름이 없었다.
강설 ; 유마거사는 앞에서 생각한 대로 진흙덩이를 자르듯이
저 세계를 절단하여 이 세계에다 옮겨 두었다.
그러나 이 세계나 저 세계나 어떤 세계도 줄어들거나
불어나거나 하지 않았다. 즉 부증불감(不增不減)이다.
모든 법이 공한 입장[諸法空相]에서는 묘희세계도 사바세계도
불생불멸이며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이기 때문이다.
모든 법의 공한 본성이란 이와 같이 사사무애하고
광대무변하고 절대평등하다. 일상을 살아가는 중생들이
이러한 입장을 늘 잊지 않는다면 항상 해탈감에 젖어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