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너무 아파 미칠 것만 같은데..
병원에 실려 온 후에 치료는 하지 않고, 이것저것 조사만 하고 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효진 : 그런데 야시는 지씨, 지씨 그러는데.. 지씨가 아니라.. 집씨야.
야시 : 아~~, 그러니까 뭐야.. 오라버니는 브리짓 바로드가 좋다 이거지유? 요새는 영화에서는 쫓겨나.. 비프스테이크와 돈(豚) 갈비를 뜯어 먹으며 동물 보호하자고 야단법석 떨지유?
그저 젊나 늙나.. (서)양 것이라면 사족을 못써요... 내가 중딩일 때 그 녀-ㄴ이 나오는 '노틀담의 곱추' 영화를 보았는데.. 안쏘니 퀸인지 킹인지 하는 넘이 브리짓 바로드를 좋아하는 게 얼마나 싫었는지 알아유?
못 생긴게 눈은 있어서 예쁜 것은 좋아한다며.. 그래도 고딩이 되니까.. 그 안.. 킹이 이해가 되더라구유..
몸 외에 마음이 있다는 게...
마음이 곱다는 거.. (그때 나 쫓아다니던 넘들 가운데.. 반반하게 생긴 넘들에게만 왜 눈을 주었는지.. 휴~~~)
그니까.. 집씨 카르멘이 좋다 이거지유? 남자 넘들 돈과 영혼을 빨아먹는 그녀-ㄴ 들이...
효진 : (얼척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집씨 말고.. 이 집(集), 집씨 말이야. 야시는 집을 지라고 했잖아?
야시 : 아~, 난 또 그건 줄 모르고.. 사랑만으로 살고 죽는 그 집씨 말하는 줄 알았지유. ^^ 그런데 지가 언제.. 집씨를 지씨라 했을까?.. 오라버니 쌩 사람 잡네!
효진 : (얼른 수습할 요량으로) 내가 잘못 들었나보군. ^^ (분명 고지, 멸도 해 놓구선...)
아무튼 집착(執着)이 있으면.. 그것들이 쌓여 집(集)이되니.. 괴로움이 나타난다는 거지.
야시 : 근데. .왜 집착이 생겨유?
효진 : (빨리 대답하면 안되는데..) 탐욕과 호기심 때문이지.. 해서 탐욕을 잘 보아야 하는 거라구...
야시 : 탐욕은 어디에 있다가 튀어나오는 감유?
효진 : (빨리 대답하면 안되는데..) 뭘 모른다는.. 무명 속에...^^
야시 :(배시시 웃으며) 왜 무명은 어디에 있다가?..
효진 : (빨리 대답하면 안되는데..) 무명이란.. 생기는 게 아니라 그렇게 있는 거야.
야시 : ..? (그렇게 있는 거라구???).. 그렇게 있다니...
효진 : 보려는 놈(眼)은 왜 보려고 할까?
야시 : 보이는 게 sexy 하니까 그렇지유. 오라버니가 저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 (하면서 눈을 흘기듯 갸름하게 뜬다)
효진 : ^^... 그래. 흑심이.. 탐욕이 있기 때문이지. 만일 대상에 대해 환히 잘 알고 있으면.. 무심해지지 않겠어?
야시 : 시방.. 무신 말했시유? 그니가.. 오라버니에게는 이제 내가 섹시하게 안 보인다.. 이 말예유?
효진 : 허~ 참.. 아무튼 사성제의 두 번째 집은 집착한다는 집(執)이 아니라.. 쌓인다, 모은다는 collect 집(集)이라구.
야시 : 오잉? 뭐라구여? 다시 설명해 줄래여?
효진 : 그럼 고성제 다음 집성제가 오는 이유를 살펴보자구..
아무리 아파도 바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치료하기 전에 무엇이 원인인지 알아야만 하지.
원인을 잘 모르면 바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이렇듯 우리가 괴로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면.. 그 치료를 위해 먼저
어떻게 괴로움이 생겼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하잖아?
그처럼 괴로움이 생기는 원을 찾아나서 보니..
괴로움은 집착(執着)이 모여 생겼다(集聖諦)는 것을 깨달은 거야.
야시 : 그러니까 집성제는 집착이랑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잖아유?
효진 : 맞아. 집착이 있으니.. 그것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니.. 괴로움으로 드러나는 거지.
그런데.. 괴로움이 모여 있다는 것이 어떻게 성스러운 것이 되느냐..
괴로움을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에.. ‘성스러운 것(集聖諦) 이다’라고 하는 게지. ^^
더 나아가.. 괴로움이 곧 열반이기에 성스러운 거라구.^^
야시 : ...
효진 ; 고로 자기가 지금 괴로움을 느끼고 있으면.. ‘내가 지금 무언가에 커다란 집착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그 집착하고 있는 것을 가라앉혀야겠지?
야시 : 그러니까.. 야그는 바야흐로.. 집(集)을 없애고자.. 떠나는 년 빤쓰 끈 붙잡듯이 멸(滅)과 도(道)를 붙잡겠다 이말이져? ^^
효진 : 뜻은 맞는 데 어찌 말이 좀 야시시 하네... @
첫댓글 ()()()...^^
야시는 상상 의 인물 같은데... 조금 안 됬네 효진에게 잡혀서 ... 쯧 쯧 쯧 ㅎㅎㅎㅎ ^^ 항상 밝은 미소 보내며
허~참! 효진이 야시에게 잡힌건데^^.....
야시에게 잡혔다 ㅎㅎㅎ 안 됐네 별 도움이 없겠네 나 같으면 예전에 눈길 한번 주고 잘 가라 했을텐데...왜냐고? ㅎㅎㅎㅎㅎㅎ 신발이니까,,, ^^ 항상 밝은 미소 보내며
신발님은..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신다 ㅎㅎㅎ... 그러십시오. 저는 보살로 남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