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가 맛있다고 소문난 레스토랑 13곳.
-
1. 길들여지기
길들여지기에 길들여지려면 먼저 차분히 기다리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정성 들여 하나하나 만들기 때문에 요리를 맛보려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슬로푸드’를 지향하는 곳답게 유기농 식재료만을 고집하며 샐러드를 만들 때는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릴에서 겉만 살짝 익을 정도로 구운 쇠고기 안심을 얇게 썰어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 타임과 바질 등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드레싱을 곁들여 야채와 함께 먹는 쇠고기 안심 그린 샐러드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쇠고기 안심은 혀끝에서 녹아들고 신선한 야채의 향이 입안 가득 상큼하게 퍼진다. 직접 만든 발사믹 드레싱을 올린 해산물 샐러드와 훈제 연어에 과일을 갈아 만든 드레싱을 곁들인 훈제 연어샐러드등 7가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 유기농 식재료를 쓰지만 주방장 특선 샐러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1만원을 넘지 않으며 양도 푸짐하다.
ADDRESS: 정동극장 내 / TEL: 02-319-7083
BUSINESS HOURS: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 PRICE: 샐러드 7천~9천원대, 주방장 특선 샐러드 1만2천원.
2. 이 트리
동부이촌동에서는 아파트 상가 구석진 곳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내는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트리(Eatry)는 누군가에게 알려주기 아까운, 나만의 아지트로 삼아 자주 들르고 싶은 그런 곳이다. W호텔 서울의‘키친’ 매니저 출신의김욱성 오너는 조리를 최대한 적게 해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데, 이를 위해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배송받거나 직접 시장에 나가 좋은 식재료를 사오기에 가능한 일이다. 샐러드도 재료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곳의 대표 샐러드인 피어 17 해물냉채의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올리브유에 셀러리와 올리브, 칠리 페페를 다져 넣고 식초를 조금 부은 다음 여기에 한치와 새우, 홍합, 낙지, 키조개 등 싱싱한 해물을 하루 동안 재워둔다. 양념이 충분히 배면 해산물을 종류별로 구분해 각각 적당한 시간 동안 살짝 데친다. 데친 해물에 방울토마토와 블랙 올리브, 로메인, 레몬 등을 곁들이면 이트리만의해 물 샐러드가 완성된다. 좀 더 달콤하고 진한 맛을 원한다면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토마토, 로메인, 비타민, 블랙 올리브에 아일랜드 드레싱을 곁들이는 치킨샐러드를 먹어볼 것.아일랜드 드레싱은 만드는 법이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마요네즈와 케첩, 양파와 피클 다진 것을 잘 섞기만 하면 된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셰프가오픈 주방에서 직접 요리 강연과 시식을 진행한다고 하니 담백하고 깔끔한 샐러드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신청해볼 것.
ADDRESS: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11동 202호 / TEL: 02-798-0289
BUSINESS HOURS: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PRICE: 샐러드 1만원대.
3. 마켓오
마켓오(Marketo)의 요리는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배불리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 합성 조미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를 써서 건강하게 조리하기 때문이다. 11가지 종류의 샐러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샐러드는 단연 두부 카르파치오다. 혀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연두부와 고소한 참깨 드레싱으로 버무린 야채를 한 접시에 담고 감칠 맛을 위해가스오부시를 위에 얹는다. 참깨 드레싱에는 참깨와 레몬즙, 화이트 와인, 미소된장, 꿀 등이 들어간다. 싱싱한 토마토와 사과로 만드는 홀 토마토 샐러드는 야채의 씁쓸한 맛보다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샐러드다. 사과를 마켓오 플레인 요거트와 꿀, 레몬즙을 섞은 드레싱에 버무린 다음 속을 파낸 토마토 속에 가득 담고 오렌지 즙을 졸인 소스를 사과 샐러드에 뿌리면 달콤새콤한 과일 샐러드가 완성된다.
ADDRESS: 학동사거리 근처 / TEL: 02-515-0105
BUSINESS HOURS: 오전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 PRICE: 샐러드 1만원대.
4. 무이무이
압구정 일대에서 유일무이하게 넓은 실내와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 무이무이(Mui Mui). 내촌목공소 이정섭 목수의 작품으로 꾸며진 소박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와 한식과 이탤리언을 아우르는 고급화된 한식 퓨전요리로 오픈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있다. 1층은 식사와 차를 즐기는 카페로, 2층은 요리와 술을 파는 포차로 운영된다. 무이무이의 대표적인 샐러드는 미역묵 해산물 샐러드다. 새우와 연어, 한치 관자, 졸깃한미역묵을 유자와 일본식 간장, 샐러드 오일로 만든 새콤하면서 짭조름한 드레싱에 반쯤 잠기도록 담고 일본 다시마젤리를 올려 시원한 맛을 더한다. 바다냄새와 유자 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식사 겸 와인 안주로 적당한 샐러드도 있는데, 그릴에 구운 삼겹살 스테이크에 샐러드와 얇게 썰어 튀긴 연근과 자색 고구마를 곁들인 다음 레드 와인 비니거를 뿌려 먹는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가 바로 그것. 큼지막하게 썬 삼겹살이 많이 들어 있어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듯하다.
ADDRESS: 씨네시티 뒤쪽 / TEL: 02-515-3981
BUSINESS HOURS: 1층 카페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2층 포차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PRICE: 샐러드 1~2만원대.
5. 유노추보
‘유노추보’라는 독특한 가게 이름에는 퓨전 일식 요리의 대가인 유희영 셰프가 운영하는 주방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곳의 대표 샐러드는 야채와 참치 타다 키가 주재료인 시저 튜나 샐러드. 참치회를 참깨와 검정깨에 버무려 겉만 살짝 익혀 만든 참치 타다키에는 와사비와 간장, 마요네즈 등을 섞은 와사비 소야 드레싱을 뿌려 부드러우면서도 알싸한 매운맛을 가미한다. 야채는 마요네즈와 엔초비, 양파즙, 올리브유를 섞은 시저 드레싱에 버무린다. 드레싱을 곁들인 야채와 참치 타다키를 가지런히 접시에 올리고 날치알과 얇게 썰어 튀긴마늘, 무순을 올려 함께 먹는다. 마늘 칩은 마요네즈 드레싱으로 인한 느끼한 맛을 덜어준다. 통후추와 올리브유에 하루 동안 재워둔 쇠고기를 살짝 구워 가로로 얇게 잘라 그릴에 구운 양파와 모차렐라 치즈 사이에 넣고 탑처럼 쌓은 어니언 타워 샐러드도 유노추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다. 고기를 먹을 때 양파를 구워먹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메뉴로. 재료들 사이에 비니거 소스를 뿌려 고기와 양파가 잘 어우러진다. 샐러드 위에는 잘게 채 썰어 센 불에서 살짝 튀긴 감자칩을 올려 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자신의 레서피를 담은 요리 책을 펴내기도 한 그는 일주일에 한 번 가게에서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요리 클래스를 진행한다.
ADDRESS: 신사동 가로수길 부첼라 골목에서 우회전 / TEL: 02-545-2811
BUSINESS HOURS: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휴식.
PRICE: 샐러드1~2만원대.
-
5. 유노추보
‘유노추보’라는 독특한 가게 이름에는 퓨전 일식 요리의 대가인 유희영 셰프가 운영하는 주방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곳의 대표 샐러드는 야채와 참치 타다 키가 주재료인 시저 튜나 샐러드. 참치회를 참깨와 검정깨에 버무려 겉만 살짝 익혀 만든 참치 타다키에는 와사비와 간장, 마요네즈 등을 섞은 와사비 소야 드레싱을 뿌려 부드러우면서도 알싸한 매운맛을 가미한다. 야채는 마요네즈와 엔초비, 양파즙, 올리브유를 섞은 시저 드레싱에 버무린다. 드레싱을 곁들인 야채와 참치 타다키를 가지런히 접시에 올리고 날치알과 얇게 썰어 튀긴마늘, 무순을 올려 함께 먹는다. 마늘 칩은 마요네즈 드레싱으로 인한 느끼한 맛을 덜어준다. 통후추와 올리브유에 하루 동안 재워둔 쇠고기를 살짝 구워 가로로 얇게 잘라 그릴에 구운 양파와 모차렐라 치즈 사이에 넣고 탑처럼 쌓은 어니언 타워 샐러드도 유노추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다. 고기를 먹을 때 양파를 구워먹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메뉴로. 재료들 사이에 비니거 소스를 뿌려 고기와 양파가 잘 어우러진다. 샐러드 위에는 잘게 채 썰어 센 불에서 살짝 튀긴 감자칩을 올려 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자신의 레서피를 담은 요리 책을 펴내기도 한 그는 일주일에 한 번 가게에서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요리 클래스를 진행한다.
ADDRESS: 신사동 가로수길 부첼라 골목에서 우회전 / TEL: 02-545-2811
BUSINESS HOURS: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휴식.
PRICE: 샐러드1~2만원대.
6. 오봉팽
오봉팽(au Bon Pain) 하면 매장에서 바로 구운 베이글과 크루아상, 그리고 갓 뽑아낸 아메리카노 한 잔이 떠오르지만 의외로 샐러드 메뉴가 실하다. 샐러드 종류만도 9가지에 이르고 시저와허니 머스터드, 세서미 피넛, 올리브 비니거, 키위, 이탤리언 드레싱 중 원하는것을 선택할 수 있다. 재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아삭아삭 씹히는 신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향긋한 바질과시큼한 발사믹 드레싱의 조화가 궁금하다면 펄모차렐라 샐러드를 맛볼 것. 방울토마토와 완두콩 크기만 한 모차렐라 치즈에 잘게 다진 바질 잎과 올리브유, 소금을 섞어 만든 바질 페스토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 다음 야채와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다. 도톰한 사각형으로 썬 구운 닭가슴살과 껍질을 깐 만다린 오렌지에 깨와 땅콩을 갈아 넣은 달콤한 세서미 피넛드레싱을 아낌없이 뿌린 오리엔탈 치킨샐러드도 맛있다.
ADDRESS: 홍대 앞 상상마당 근처 / TEL: 02-334-5007
BUSINESS HOURS: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10시 30분까지
PRICE: 샐러드 6천원대.
7. 예환
이태원 경리단 길에 위치한 예환(yehwan)은 유럽 어느 시골 마을의 소박한 가정집과 닮았다. 예환의 음식 역시 소박하고 정갈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든든해지는 가정식 요리다. 배예환 셰프는 평범한식재료로 이색적인 요리를 만들어낸다. 살짝 데쳐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볶음이나 국의 재료로 쓰이는 오징어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독특한 샐러드 요리로 변신한다. 버터를 두른 팬에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운 다음 오리엔탈 드레싱을 얹은 야채와 토마토를 함께 담아낸 샐러드가 바로 그것이다. 버터의 고소한 맛과 드레싱의 새콤한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스위스 치즈를 녹여서 4등분으로 자른 사과 위에 올린 다음 발사믹 드레싱을 뿌린 메밀 싹과 같이 먹는 애플 퐁듀 샐러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밀 싹도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씹을 때마다 은은한 인삼 향이 입안 가득 퍼져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소규모로 쿠킹 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그녀의 특별한 손맛을 배우고 싶다면 참고할 것.
ADDRESS: 하얏트 호텔에서 경리단 방향으로 가는 길 중간 / TEL: 02-798-4752
BUSINESS HOURS: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휴식.
PRICE: 샐러드 1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