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년 12월 저의 아내는 코안 부비동에서 뇌로 전이된 ACC 진단을 받고 22년 1월부터 2차례의 항암과 18번의 토모치료 12번의 양성자 치료하고 잘 지내다가 원발부위 재발로 수술하고 한달뒤 수술부위 출혈 다시 입원하고 뭐 이런 일이 있었는지 1년 반 정도 되네요 |
수술후 추적관찰을 해오고 있었으나 원발 부위에 조금씩 종양이 커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증상은 따로 없었는데 최근에 종양이 있는 쪽 눈이 작아지고, 약한 바람에도 눈이 시리고,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 귀에서 물이 나오는 증상도 생겼습니다
걱정도 되고 그런 차에 임상권유가 있어 신청을 하였으나 소식은 없었고, 두고 볼수는 없어 항암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항암은 총 6번으로 담당교수님에게 들었고, 우선 3주간 2차까지 하고 MRI결과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항암 들어가기 전 열심히 맛있는 것을 먹기로 합니다.
일단 마느님이 먹고 싶은걸 말하면 전부 먹기로 맘 먹었는데.
저녁 다 먹고 배부른데 조금 있다가 뜬금 없이 족발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는 저녁을 조금밖에 안먹었다고 시켜 달랍니다.
난 배불러 죽겠는데...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난번에는 집에가는 길에 차에서 떡을 잔뜩 먹여 놓고서는, 자기는 않 별로 안먹었다고 갑자기 순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난 배부른데 순대 볶음 먹으러 갔습니다. 전 배불러서 순대볶음 별로 못먹었습니다.
암튼 딸래미에게도 엄마 먹고 싶은거 다 먹을테니 덕분에 잘 먹는 너도 엄마한테 고마워 해라 했습니다.
항암전 마지막 주말 곱창에 회에 소고기에 시장가서 간식도 이것저것 사고 많이도 먹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일찍 병원에가서,
피검사, 엑스레이, 담당의사 상담, 파트너스 센터 상담, 중심정맥관 관리 교육, 중심정맥관 삽입시술, 심장초음파를 다 받으니
아침 9시 못되어서 병원에 왔는데 끝나니 4시 30분입니다.
진이 빠집니다.
항암 주사 맞는 전날 저녁 8시 부터 물(음료포함) 1.5L 이상 먹어야 해서 마느님은 토레타를 선정하였습니다
500ml 5개를 사왔는데 저녁 6시부터 드십니다. 8시 조금 넘어서 자기는 1L 먹었다고 부듯해 하길래 8시 이후부터 먹는 거라고 했으니 지금까지 먹은건 무효라고 우기고 첨부터 다시 먹겠하였습니다, ㅋㅋ 그래서 항암전까지 2.5L를 먹었네요. 많이 먹으면 좋은거니 잘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수요일 항암 맞는 날
항암전 밥먹고 아탄트 1알 먹어야 해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소고기 구웠습니다.
아침부터 고기를 잘 먹습니다.
7시 40분에 도착하고 8시 조금 넘어서 수액맞기 시작했습니다
항암제는
독소루비신, 싸이톡산, 시스플라틴 총 3가지 맞았습니다.
맞는 시간은 이것저것 해서 총 6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어 취식문의를 하니 냄새 안나는 빵이나 간식을 먹을수 있다고 하여
음료와 빵쪼가리를 등으로 점심을 대충 때웠습니다
마느님은 주사 맞는 동안 핸폰 잠깐하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다고 잠을 많이 잤습니다
주사 맞는 내내 안쓰러워서 힘들었습니다
대신 아파해줄수도 없으니 참 힘듭니다.
다 맞고 집에 가는 길에 낙지 볶음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일단 집에가서 동네에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첫날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22년초 첫 항암 할때 너무 못먹고 힘들어 했었는데 그때 보다 약이 독해서 더 걱정이 많이 됩니다
뉴케어 2박스 사두었습니다 .
첫날은 낙지도 먹고 간식도 먹고 좋았는데
어제는 좀 힘들어 합니다, 뉴케어 4개, 수박, 죽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잘 못먹습니다
그래도 지난 항암보다는 조금 괜찮다고 합니다
몸이 몸살처럼 쑤기고 아프다고 합니다
거실에 누어있는 마느님 이리저리 주물러 주니 시원하신지 졸고 계십니다.
그렇게 2일차가 지나고
오늘 아침에 먹을 약 챙겨두고 얼굴보니 또 안쓰럽지만 잘 이겨낼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가족이라는 힘으로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힘들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나인걸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힘들때 항상 옆에서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첫댓글 전 암발견시 간과비장 전이가 있어 맨처음 치료로 CAP항암6차까지 했는데요..교돈님은 재발되어서 CAP항암을 하는거죠? CAP항암 넘 힘들었어요..지금도 항암 부작용으로..손발저림통증이 여전하구요..와이프 케어 잘 해 주세요..삼성서울병원이던데 담당교수님은 누구누구세요? 전 6.8일 혈종과 김진영 방종과 오동렬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님 진료받고 왔는데요..간과비장은 0.1cm이하 11개월간 크기변화없음으로...추적관찰중입니다..3개월에서 5개월로 늘여서 보자고 하네요. 몸은 여전히 피곤하고 늘어지고..12시간씩 누워있고..방사선 후유증 입마름.혓바닥.잇몸 통증. 관절도 아프고.목도 뻣뻣하고 어깨통증도 있지만..또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어요
처음에 토모 양성자 하면서 시스플라틴 3주에 한번씩 2번 했구요
재발해서 수술하고 경과지켜보다 이번에 CAP 6차 하자고 했습니다
일단 2번하고 MRI 찍어보고 추후 더 할지 결정할듯 한데 아마도 하겠지요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님은 담당교수님인데 수술후 거의 1년 반 넘게 안보았네요
수술후 이비인후과에서는 더이상 더 할수 있는게 없어 진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귀에서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으니 외래로 진료를 볼 계획입니다
방사선은 오동렬 교수님
혈종과는 바뀌어서 정현애 교수님입니다
CAP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잘 견디시고 넘기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도 잘 이겨내겠습니다
교돈님 아내분 케어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그런 만큼 아내분께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아내분도 보호자분도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꼭 좋은 결과로 이 시간들 보답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생은 아니구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물론 가끔 힘들때도 있는데 아내 만큼은 안힘들다 생각하고 잘 하려고 합니다
cap항암중에 anc수치 떨어지는것을 잘 관찰하셔야하는데 1500이하로 떨어지고 발열이 의심되면 미리 협력병원 가셔서 입원치료 받으시는 것도 도움됩니다
암 요양병원은 대부분 항생제가 없어서 응급상황 대처가 어려울 겁니다
항암주사 후에 anc올려주는 주사를 처방받을수 있는데 실비보험과는 별도로 회당20만원씩 국가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cap항암기간 중에 대상포진도 찾아올수 있어요 picc자체도 괴로운데.. 쉽지않은 여정이 될겁니다..
잘 견뎌내시고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코맹둥이님 조언대로 ANC 수치나 발열 잘 확인하곘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지난주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했었는데 저는 삼겹살이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는 오리가 먹고싶다고 하셔서 오리한마리를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어머니가 마니 드시길 바랬는데..
결론은..
제가 구역구역 다 먹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오리가 뱃속 가득한데
뜬금없이 어머니가 콩국수가 먹고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거절했는데..
교돈님의 글을 보니
약간의 후회가 밀려옵니다..
예전에..
제가 병원근무할때..
오랜 간병에서..
부인이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케어하는것은 많이 보았으나 반대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교돈님은 참으로 훌륭한 가장의 표본이신것 같습니다
교돈님과 마느님은 항상 잘 해내셨으니 이번에도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교돈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하늘별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가족애로써 늘 온정이 가득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항암이나 방사선 때 비타민C 메가도스나 종합비타민 수액
또는 산소치료가 크게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후유증도 분명히 덜하니 추천드려요
와이프께서 무언가 먹거리를 요구할 때는 몸에서 원하는 것이니
한 점을 드시더라도 깊이 헤아리시어 맘 껏 허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족 모두 극진하시니, 하늘도 감동하시어 축복이 함께 할 것이라 생각되어요
언제나 주어지는 그대로 화이팅~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수액 맞으러 가야 합니다
병원에 미리 이야기는 해두었습니다
수혜님 말씀처럼 몸이 원하는거니 잘 준비는 하는데 많이 못먹고
남긴거 제가 먹느라 항암으로 고생하는 와이프는 살이 빠지는데 옆에 있는 남편놈이 살이 디룩디룩 찌는 모양새라
남들 보기는 안좋을 듯 합니다 ㅋ
가족이라는 힘으로 항상 행복하다는 말씀이 참 따뜻해요
힘든 시간이시겠지만 잘 이겨내실걸로 생각합니다 화이팅!!!
가족이 남보다 못해서 가족 때문에 힘든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고 서로 힘이 되니 다행입니다
저도 작년에 cap 6회 진행했었는데 초반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뭘 먹는 것 조차 힘들었는데 교돈님은 옆에서 잘 챙겨주실 것 같아요!
힘들어도 꾸역꾸역 뭐라도 잘 먹어야 회복도 더 빠르더라구요
저는 1회 하고 백혈구 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본원 응급실에도 갔었어요 그래서 2차부터는 백혈구 촉진제도 같이 맞았었답니다
수치 떨어지면 위험하니 1차 때 잘 체크하시구 열 나면 바로 응급실로 달려 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백혈구 수치 잘 보겠습니다
어찌어찌 잘 이겨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