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람들은 아침 산책을 하고,
아침당번은 밥을 하고
아이들이 있는 사람은 일찌감치 짐을 싸고
아침을 먹습니다.
가지고 온 반찬을 남김없이 모두 먹고
남은 쌀과 깨소금은 이야기숲에서 가져가기로 하고
남은 밥은 반찬통에 나눠 담아가기로 합니다.
그릇을 닦아 제자리에 두고 쓰레기를 모두 정리해서 내놓고
이불을 개어 넣고 쳥소기로 돌려서 처음 그대로의 상태가 되니
마치 금방 방에 들어선 듯 합니다.
오전10:30분에 출발하기로 하고 운전할 사람들은 차의 상태를 보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앗! 조약돌차가 시동이 걸리지를 않는다네요..
너무 추워서 밧데리가 문제가 생긴듯 하다구요.
아래 사무실에 연락해서 충전기를 빌려오고, 다른차의 밧데리로 충전을 하고,
때죽나무와 민들레가 한참을 애를 쓴후에 다행이 시동이 걸렸습니다.
단종의 능인 '장릉'을 들러서 가기로 합니다.
단종역사관을 둘러보고, 장릉에도 올라가봅니다.
사약을 받고 목을 매어 자결한 단종의 시신을 암매장한 곳에 복위된 후 능의 형태를 갖춘 무덤.
가파르게 올라간 곳에 주변도 협소하지만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사방이 탁트이고 양지바르고
멀리 앞산이 바라보이는 풍수로 봐도 다행히 그리 나쁘지 않은 곳이네요.
모꼬지를 마무리 하는 단체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제천의림지 옆 파스타와 화덕피자를 하는 집.
2박3일의 피로를
상큼한 샐러드와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 따뜻한 커피로 마무리합니다.
모두 진한 정을 느꼈던 재미있고 유익했던 모꼬지
내년에는 제주도로 가자고 의기투합하고 벌써 계획도 세웁니다.
그러기 위해서 올 한 해도 열심히 열심히 살자고 다짐도 하고.
벌써 눈감으면 떠오르는 추억이 된 모꼬지..
밤중에 나와 새하얀 눈위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았던 그 기억을
이제 고이 고이 간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