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하나 달랑 매고
혼자 떠나는 겨울 여행
대략의 새끼줄만 가지고
무작정 떠났다...
뽈리 씨 왈
"뱀조심 하시요"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끝까지 한마리의 뱀도 귀경 할 수 없었다....
강원도 영월 향토 음식중 하나인
콧등치기..... 메밀로 만든 국수인데 제법 얼큰하다
강냉이 가루로 만든 올갱이 국수와
메밀 김치말이
먹고 1시간만 지나면 다시 배가 고프다
정선 아라랑 소리가 너무 애잔하다
정선 아리랑만 들어면 기분이 너무 짠해진다....
아라리촌 과 아우라지
강원랜드에서
반나절동안 포카를 했다
처음엔 조금 따다가
결국 5만원 떡사주고 나왔다....
꼬불꼬불
험한 산길을 넘어 태백으로 넘어와서
낙동강 1300리 발원지 황지못을 구경하고
담날 새벽 6시에
영화 26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태백산을 등반했다
사람도 날릴만큼 강한 바람에
1분도 못 버티고 하산했다
눈꽃 축제장의 얼음조각들
사진 찍다가
발라당 넘어져 하늘이 찍혔다......
에고.... 나이가 들수록 하체가 부실해 지는지
자꾸만 넘어진다
기차를 타고
마지막 여행지 묵호항에서
혼자 씨주한잔 했다
혼자 먹어서 그런지
쏘주맛이 진짜로 쓰다....
그나저나
올 1년 휴가를 다 써버렸다
이제
꼼짝말고
열시미 성가 부르면서
열씨미 공부하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훌훌털고 여행을 떠날수 있는 형님이.... 사진에 여유가 넘치네요
ㅋㅋ 26도 1분이라도~~ 도전정신이 아름답다고 하던가요 ㅎㅎㅎ 좋은경치 잘 봤어요 멋져부러요
혼자 가셨다며 사진은 어떻게 찍으신 거예요? 혹시 배암이..........
멋지세요~~~ 부러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