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을 읽고
_존카밧진
마음챙김 명상은 1979년 존카밧진에 의해 처음 세상에 알려지며, 미국에서만 약 300개 의료기관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750여개 이상의 많은 의료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대기업 다수, 프로 스포츠팀에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고,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등의 뇌 부위를 두껍게 변화시킨다는 사실도 증명되어 미국 고교와 대학에서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 그리고 전전두 피질의 특정영역 활성화에 기여, 정서적 균형을 향상시켜주며 면역체계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영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등에서 시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존 카밧진은 2011년 '왓킨스 리뷰 Whatins review'에 의해 '세계적인 영적 스승 100인' 에 선정되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마음챙김 명상이 얼마나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는지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마음챙김 명상은 불교, 그것도 아시아 남방에서 주로 수행되어 온 위빠사나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존 카밧진 역시 남방불교는 물론 한국의 선불교까지 섭렵하였다. 이러한 마음챙김 명상은 스트레스 완화, 불안, 우울감 완화, 암 통증 조절, 혈액 순환 개선등 현대인이 일상이나 병상에서 받고 있는 고통을 조절하기 위해 존 카밧진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생각을 바꾸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하는 존카밧진의 마음챙김 명상은 비판단(non-judging), 인내(patient), 초심(begginer's mind), 신뢰(trust), 애쓰지 않음(non striving), 수용(acceptance), 내려놓기(letting go)를 일곱가지 필수 요소로 들고 있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스스로가 지어낸 괴로움과 고통에 수반 되는 어쩔 수 없는 괴로움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부가적인 괴로움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지어낸 괴로움' 과 '부가적인 괴로움' 은 앞서 말한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를 통해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챙김의 과정을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고, 주의집중에 흔들임이 느껴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반복 과정에서 '의도' 하거나 '판단'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며, 오로지 '현재', '여기'에 집중하다보면 '알아차림'이 습관화되며, 이것은 자기해방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애감을 키워준다고 한다.
읽어 본 적이 있는 책이였는데, 이번에 다시금 읽어 보니 또 느끼는 바가 새롭다. 특히, 나의 마음챙김으로 타인에 대한 자애감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크게 다가 왔다. 영국의 소설가이며, 동양 철학과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올더스 헉슬리' 는 누군가 그에게, 그동안 많은 영적 스승들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가 묻자, "다만 친절해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라고 했다고 하는데 같은 맥락이지 싶었다.
오늘 새벽 명상전에,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의 내용을 다시 떠올렸다. '현재' '여기' ... 덕분에 그 어느 때의 명상보다 집중이 더 잘 된듯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끊임없이 배우고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나 보다.
#존카밧진 #마음챙김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MBSR
첫댓글 은하수님, 명상일지 속의 존카진 소개 내용 너무 좋습니다.
힘들게 오려준 내용 모두가 함께 공유하기를 희망합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