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8일 아침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날 입니다
오후6시에 간사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입니다
아침일찍 오사카의 중심부 남바로 이동하여 패션빌딩 마루이 8층의 "도호시네마 "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마이코는 레이디 "를 감상했습니다,, 영화관람료는 1800엔 입니다
(영화 마이코는 레이디 )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의 하나로서 전통 일본 기생 게이샤는 교토의 관광사진 등에서 자주 볼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인 들입니다 그런 게이샤의 어린 기생들을 마이코 라고 부르는데 이 영화는
마이코가 되기 위하여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올라온 16세의 소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일본의 남쪽 끝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일본의 북쪽 끝 지방 아오모리에서 자란
소녀 하루코가 인터넷 블로그에서 화려한 의상과 춤을 펼치는 게이샤의 세계에 접하고 혈현 단신으로
교토를 찾아와서 마이코 수업을 받겠다고 선언 하면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너무나 심한 사투리와 ,,조금 어눌한 행동들 때문에 기생집 주인은 마이코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 하는데
교토대학에서 언어학 강사를 하는 교수님이 나서서 어떻게든 하루코의 사투리를 고쳐보겠다고 하면서
기모노집의 주인 아저씨가 보증인이 되어 하루코의 마이코 수업이 진행 됩니다
하루코는 선배 게이샤들과 주변 사람들 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착실히 마이코 수업을 진행 합니다 ,,
그렇게 마이코 수업을 진행하여 데뷔하는 날을 기다리던중 우연히 하루코의 친 어머니가 20년전 그 기생집
사장님을 등쳐먹고 다른 지역으로 남자와 살림을 치러 나간 스즈하루 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하루코의 피나는 노력을 인정하고 선배언니들도 용서해 주자고 하여
하루코는 게이샤로서 첫발을 내 딛게 됩니다
"영화 마이코는 레이디는 " 1997년 셀위 댄스 라는 영화로 미국에서 관객 400만을 동원한
수오 마사유키감독의 최신작입니다
수오 감독은 스모라던지 사교댄스라던지 일본의 전통문화와 소시민들의 삶을 접목한
라이트 코메디 영화를 만들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감독인데
이번 작품은 웃음과 감동과 즐거운 음악적 요소가 더해져서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인기를 끌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아베노 하루카스 300)
이번 여행에 있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바로 텐노지에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전망대 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한생명 63빌딩도 60층 이긴 하지만 높이가 246m 인데
여기는 같은 60층 건물인데도 높이는 300m 입니다 요코하마에 있는 랜드 마크 70과 같은 높이고
도쿄 스카이트리 , 도쿄타워 이어 일본에서 공동 3위로 높은 빌딩 이라고 합니다
빌딩 안에는 호텔 백화점 오피스, 전철역 , 쇼핑몰 등등이 있어 모든것을 원 스톰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합니다
교토 오사카 나라 등 반경 약 500km 안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 이라고 합니다
스카이트리가 높다한들 후지산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을 테니까요 ..
마스코트를 푸른색 구름을 두른 곰 으로 만들었습니다
천상 세계에서 구름속을 푹신 푹신하게 노니는 곰을 이미지 한 것 인가요 ,,
두리뭉실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마스코트라고 생각 합니다,,
전망대를 구경하려먼 15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쩝 ,,뭐 유료전망대라는 곳이 어디든 그렇습니다만 ,, 돈이 드는것이 흠이긴 합니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유도보도를 따라서 걸어갑니다 건너편 길가에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오사카는 대부분 관광지가 전철 어니면 지하철로 연결되 시내버스 탈 기회가 없습니다
시내버스로 가는 오사카는 어떤 곳일까 궁금해 집니다 ,,,
입장료 1500엔 에도 불구하고 구경하러 온 사람은 미어 터질 정도로 많습니다
오늘이 평일 목요일 인데도 이정도면 주말은 얼마나 올까 상상이 안갑니다
지루하게 유도보도에서 기다리다 건너편 거리의 빌딩의 간판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미용전문 숍의 광고 같은데 눈이 크고 동그래서 자꾸 시선을 끌고 있네요 ,,
엘리베이터는 두번 타고 올라 갑니다
일단 대형 엘리베이터로 백화점 최고층은 16층까지 올라가서
한번더 입장 티켓 검사를 받고 고속 엘리베이터로 60층 전망대를 향합니다,,
16층에는 옥상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꽃나무 들을 키우는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어딘가 저희동네 영등포에 있는 "타임 스퀘어 "의 옥상 정원을 생각나게 합니다 ,
16층까지 오르는 엘레베이터와 다르게 60층을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좁아 터집니다
마치 아침의 출근시간 전철 처럼 사람들과 몸이 닿아 가면서 60층까지 올라 갔습니다
60층의 전망대는 60층 전망대 도보와 59층의 공중 정원의 2개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로 밑에 있는 텐노지 공원 그리고 츠우텐 카쿠 방향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아베노 하루카스가 있으니 츠우텐 카쿠는 그냥 탑 입니다 ^^
아베노 하루카스의 선물 판매소 에서 일하는 아가씨 모습 입니다
하루카의 마스코트 곰이랑 많이 닮은 모습 입니다
인형을 비롯 볼펜 과자 엽서 등등 각종 기념 굿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공중정원과 전망대 도로는 저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60층의 전망도로를 삥 둘러가며 동서남북으로의 오사카와 주변도시의 모습들을 조망합니다
그리고 59층의 공중정원으로 내려가서 여유롭게 차한잔을 즐기며 휴식을 합니다
60층에서 바라본 공중정원의 모습이 조금 운치가 느껴집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59층에 내려와 보면 그냥 보통의 백화점의 옥상 휴게실 같은 느낌 입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느지점에서 바라보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공중정원도 전망 도로도 관광온 사람들 때문에 빠글빠글합니다 ,,
일본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객이나 중국 관광객 들의 목소리도 쉽게 들려 옵니다
그다지 볼게 없는 300전망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버렸습니다,
시계가 오후2시를 넘어가니 괜시래 조급해 졌습니다
괜시리 긴테츠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규슈물산전에 들러서 가족과 병원 사람들 한테 나눠줄 카스테라 를
샀고 싸고 맛있는 밥집을 찾으려니 눈에 띄지 않아 불안해 졌습니다
부랴부랴 JR역 구내에 우동집에서 300엔짜리 우동으로 식사를 허겁지겁 해결하고
신 이마미야역 록커에서 짐꺼내서 난카이 특급열차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
저의 3일간의 일본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첫댓글 재밌게 다녀오신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