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오래 전 동창의 아버지가 시장에서 가게를 하셔 놀러간 적이 있었다 친구가 아버지 부재로 가게를 맡고 있었는데
그 친구
‘커피 마실래’
가게에 커피를 탈 아무런 도구가 없어 으아해 반문했지요
‘아무 것도 없잔아?
‘시키면 돼’하더니 그 당시 다방이란 곳에 전화를 하더니 커피 두 잔을 주문하더군요
곧 우리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 여성이 보온병과 커피 잔을 가져와 내려놓더니 커피를 부어주고 몇 마디 농당도 주고 받았는데
커피의 양이 두 잔 이상이라
물었지요
왜 이리 많은 양을 가져왔냐고?
돌아온 대답
다방 입장에서는 배달이 유리하기 때문에 커피의 양이 많다고
다방으로 손님이 오면 그 공간, 시설, 그리고 대응해야 하는 종업원 등등의 비용을 따지면 배달은 우선 공간, 시설비가 들지 않아 엄주 입장에서는 배달이 유리한 것이라고...
장면 #2
교○치킨은 매장에 테이블이 거의 없던데 아마도 모두 배달을 시키는 모양입니다
모 치킨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1층의 가게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은 피하고 2층의 허름한 시설을 들여 배달을 주로 하여 성공하였다는데
교○치킨은 아예 시설비, 공간 등에 드는 비용을 줄여 영업을 하는 모양인데
이상하게도 배달료를 처음 받은 곳이 교○치킨이던데...
장면 #3
아들이 군대를 가 훈련소 퇴소하던 날
주위 사람들이 꼭 펜션을 빌리라 하여 빌렸다
잠시나마 편히 씻고 눕고 쉬게 해주어 펜션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는데...
펜션을 구하러 논산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적당한 펜션을 고른 뒤 예약을 할까 하다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여 펜션의 정보가 나와 있길래 직접 전화를 했다
주인은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 하여 그대로 논산시 홈페이지 펜선 소개 전화번호 알아 전화했더 했더니
그렇다면 깎아 줄 수 있다고...
그 때 알게 된 것은 어디든 중계하는 곳이 있으면 수수료를 받는구나
그런데 그 수수료가 적지는 않구나
예전에는 집으로 그 동네의 음식점 안내 책자가 날아왔지요
보관하다가 찾아 전화를 하면 되는데
아마도 가게 주인들에게 적당한 금액을 받아 책자를 만들어 광고해 주는 회사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가끔 배달이 아닌 직접 방문하고 싶어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도 잘 가르쳐 주지 않는 곳도 많았지요
아마도 매장없이 주방만 있어 배달만 하거나 형편없이 공간이 작고 손님을 받기 힘든 곳이었을 겁닏다
가끔은 가게가 너무 멀어 배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도 있어 업주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알리고 싶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요즘은 휴대전화 앱으로 그 근처 가게를 검색하고 직접 주문하면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봤나요
듣기로는 그 앱의 수수료가 절대로 적지 않은 금액이라더군요
직접 전화하면 될 것은 사이에 있는 그 앱을 관리하는 회사에 돈을 내야할 필요가 있나요?
무엇이든지 단계를 거칠 때마다 수수료를 받을 텐데
그냥 날아온 책자로, 전단지로 전화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사이트를 개설하고는 아무런 하는 일 없이, 배달 앱은 광고는 하던데 가게의 광고인지 배달앱의 광고인지...
왜 그 배달앱의 광고비를 업주가 소비자가 지불하야 하는지...
좀더 현명하게 싸게 그리고 정상적인 대우를 받으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직접 찾아 전화를 거는 것이 제대로 된 소비 아닌가요?
인건비 올랐다고 배달전문인 교○치킨이 배달료를 받는 것은 어불성설 아닌가요?
숙박 예약 앱도 마찬가지
듣기로는 같은 가격이라도 방의 위치에 따라 전망이나 시설이 다른데 예약 앱으로 예약을 하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던데...
적당한 사이트나 앱을 만들고 그 다음부터는 앉아 중간 수수료만 챙기는 것은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