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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통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집통 카페의 열혈팬이자 매니아인 정다운입니다.
2024년도가 시작한지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다 지나가 마지막 주말의 토요일이군요!
세월은 빨리 흐르는 유수와 같이 비록 세월은 이렇게 빨리 흘러가더라도
암쪼록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각설허고 요즘 중동에 위치하고 있는 카타르에서는 아시안 컵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 우리나라도 참가를 하고 있는데 당초의 목표와 예상과 많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수단들의 아시안컵 출정식에서 출사표에 당당히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고 했고
우리 국민들도 이에 대해 이 말을 일말의 의심도 없이 수긍했었습니다.(의심치 않았습니다).
애 당초 우리나라의 목표는 예선전 3경기를 모두 쉽게 이기고 16강에 당당히 올라
16강은 물론이고 8강, 4강까지 무난히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결승 상대는 일본을 만나서
지난 번의 슬픈 패배를 거울삼아 멋진 설욕을 펼치고 우승을 한다는 시나리오 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시안컵 예선전이 끝난 이 시점에 받아든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록 예선 탈락은 면하고 16강에는 올라갔지만 우리의 애초의 목표와는 많이 달라져 있군요!
여러분께서도 예선전 3경기를 모두 시청하셔서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1차전인 개막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무난히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챙기며 2차전을 맞이했지만
2차전인 요르단전에서는 답답하고 갑갑한 졸전끝에 2:2로 간신히 비겨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고
또한 3차전인 대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역시 국민들을 실망시키며 졸전끝에 3:3으로 비겨서
이 역시 승점 1점만을 따는데 그쳤습니다.
그래서 총 승점 5점으로 조2위가 되어 간신히 16강에는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애초의 목표대로 우승으로 순항하기에는 이미 틀린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나라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의 최대 난적인 일본을 피하기는 했습니다만
다크호스이자 복병인 사우디와 힘들고 험난할 16강전을 벌입니다.
사우디가 물론 일본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여태까지 예전전을 치뤄온 한국 대표팀의 항로로 보아서는 사우디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설혹 사우디를 이기고 8강에 올라 갔다 하더라도 8강이나 4강에서
또하나의 난적인 이란과 만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우리나라 축구역사를 통해서 잘 아시다시피 이란이 어떤 팀입니까?!
항상 껄끄럽고 힘들고 매우 어려운 상대입니다.
이란과 경기를 했다하면 많이 패하거나 이겨도 매우 고전을 한 끝에 승리하던 팀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우승 길목에 일본과 더불어 최대 걸림돌인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 우리나라 속담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비록 에시 당초의 목표대로 꼬옥 우승할 것이라는 순항로는 벗어났지만
우리의 바램은 이번 아시안 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하는 것입니다.
최종 결과야 경기를 다 치뤄 보아야 알겠지만 암쪼록 우리나라는 애시 당초에 목표대로
결승까지 순항해서 일본을 이기고 우승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열열한 응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애시 당초의 목표대로 일본을 꺽고 우승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모두 많이 많이 열열히 응원해 주세요!
첫댓글 본경기를 전부 시청하진 않았지만 저는 두개의 다른 사유가 떠오릅니다.
1. 가치부전 (假痴不癲) : 어리석은 듯 행동하나 미치지는 않아야 한다. 몽테스케외가 말했듯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바보인듯 행동하면서 실제로는 현명해야 한다. 는 말을 했습니다. 바레인을 3:1로 이긴팀이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면입니다. 지고 있다가 막판에 무승부를 만든다는 것은 초반에 비기기 전략으로 가기위한 뭔가 있었던 것같습니다. 앞으로 만날 강적들을 위해 체력비축, 부상방지 그리고 방심유도 전략이기도 한것같습니다.
2. 독고보다는 다구리가 강하다. 유명선수가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경우는 비율적으로 매우 적은 것같습니다. 클리스만은 유명한 선수였긴 하지만 유명한 전략을 짜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기도 한것같습니다. 그래서 최강의 조합선수를 가지고도 풀파워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지만 아무리 성능좋은 차라도 네 바퀴 공기압과 크기가 맞지 않으면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선수로는 덜 유명했지만 훌륭한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조직력과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인기는 단기간에
올려놓기 힘들지만 조직력과 체력은 개인기보다는 시간을 덜 들이고도 올릴수가 있으며, 그 성과는 2002년 월드컵에서 나타났습니다. 개인기로 치자만 브라질같은 나라가 매번 월드컵 우승을 다해야 맞지만 실제 경기에서 그렇지 못한 이유가 개인기가 훌륭해도 조직력과 체력 그리고 전략적 측면이 약하면 패배할수 없다는 사례가 많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숙적인 일본이 지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오래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해서 지독하게 선수조직력과 체력, 스피드를 향상시켜놓은 결과라고 할수 있고 독일을 대파한 것만 봐도 알수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