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60평생(?) 처음으로 자전거타기에 도전했어요...우히히...중학교때 고모가 사이클을 사주셔서 두오빠들 그리고 막둥이 여동생도 다 자전거 정복을 했지만 겁쟁이에 소심끝판왕...저는...ㅠ그렇게 청춘을 다보내고...작년에 목동힘찬병원에서 양쪽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그리고는 앞으로 달리기는 영 못하는거에 대한 슬픈....ㅠㅠ지금은 수술하고 팔개월째라 잘걷고휘어졌던 다리도 쭉 펴지고 줄었던 키도 2.5센티 커졌어요. 다리는 안정적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버스는 타고 내릴때지하철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으면 힘들고요.애매한 거리 다닐때는 힘들어요.그러다... 오랜고민끝에...늘 허전함에 자전거를 장만했어용...세발자전거딸들은 중고 모닝같은거 사준댔지만 별로 필요없어서요...세발오토바이를 사려다 가족들의 심한반대로 자전거로요...
어제부터 탔어용...ㅋ 육십만원 거금 현금으로 월요일 삼천리자전거에서 예약해서 어제 받았어용....요것도 배우려니 힘들어요.무릎에 힘이 없으니...그래도 오늘 이틀째 씽씽 달렸습니다.지나가시는 제또래 또는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분들의 뜨거운 관심.. 창피하고 민망하지만 열심히 타고 운동하려고 노력중이고요.인생은 육십부터~~여고 입학하고 일학년때담임선생님 10회 조원자(미국거주)선생님께서 종례시간에 들려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외국에서 60세에 피아노를 배워서 연주하신분 이야기...뭐 대단한건 아니 소소한 저의 자전거이야기 보시면서 웃는 휴일되셔요~~
출처: 창덕여자고등학교총동창회공식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전미애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