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갱신주기 따라 '인상 폭탄' 3년 또는 5년 인상분 일괄 반영 가입자 4000만 명 중 65% 해당
새해 보험료 인상률이 8.9%로 결정됐습니다. 애초 예상했던 두 자릿수 인상은 피한 상황이지만, 가입자 상당수는 올해 8%대가 아닌 30% 이상 오른 갱신 보험료를 청구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 한 자릿수만 인상됐는데 왜 이번 새해에도 보험료 갱신 폭탄을 피할 수 없는 걸까요?
해답은 보험료 갱신 주기에 있습니다. 그간 판매된 실손보험(실손) 상품의 보험료 갱신주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죠. 즉 어떤 실손은 1년마다 갱신되는 반면, 어떤 상품은 5년마다 갱신되는 것도 있어요. 여기서 5년마다 갱신된다는 뜻은 5년 치 인상분이 한꺼번에 보험료에 반영된다는 뜻입니다. 괜히 보험료 갱신을 '폭탄'이라 부르는 게 아닌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