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특수물건을 해보고 싶다....
정말 열심히 책을보며 공부도 했고, 경험있는 분들께 술과 밥을 대접해 가며 명도 경험담을 듣고
실전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드디어 일반물건 하나를 낙찰 받았다.
진땀을 빼며 대출받는것 부터 시작해 명도를 하고, 청소도 하고, 그리고 인테리어를 해서 매도를 했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약 천만원 정도가 남는다.....
와! 이거 괜찮네~ 이렇게 1년에 4건만 낙찰받아 처리하면 연봉을 벌수 있겠구나!
왜 진작에 경매를 하지 않았단 말인가... 이런 생각에 너무나도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후부터 거듭되는 패찰을 경험하며 알게 되었다. 경매로 천만원 벌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잠 못자가며 토끼눈을 하고 검색한 물건을 없는시간 쪼개서 임장가고, 직장에서 눈치보며 어떻게든 입찰 갈수있는
타이밍을 잡던가......휴가를 내던가.... 아니면 와이프를 잘 구슬려서 입찰을 보내던가.....
이런 힘든과정을 수차례 반복해도 성과과 없다면 당연히 지칠수 밖에 없다.
무언가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피라미드 믿바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고 비효율적이다.
한단계 올라서야 했다. 그래야 덜 경쟁하면서 더 달콤한 과실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고, 여기 저기 쫒아다니며 강의도 듣고 실력있는 분들과의 인맥도 만들었다.
그리고...... 특수물건에 도전했다....
☆ 들어갈 물건은...
물건 검색중 마침 가까운곳에 허위로 보이는 선순위임차인 물건이 눈에 딱 들어왔다.
임차인이 나름 컨설팅을 받았는지 과밀억제권역 소액보증금에 해당되는 4천만원을 신고했고
외형상으로 임차인이 1600만원을 최우선변제 받고, 남은 2400만원은 낙찰자가 인수해야하는 상황....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대항력있는 선순위임차인...
여러 정황과 함께 그리 흔한 성이 아닌데 채무자와 임차인의 성이 같다.
떨리는 마음으로 휴가를 내서 동사무소로 향했다.
"경매물건 전입세대 열람좀 하러왔습니다!"(사실 처음 해보는거다...)
순조롭게 전입세대현황을 받아보았는데... 굿옥션에 나와있는거하고 다를게 없다... T.T
"어~?! 세입자가 아들인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그런건 안나오네? ..."
담당공무원에게 능청스럽게 물어봤다.
담당공무원 왈 "그런건 개인정보라 알려드릴수 없습니다..." (그러시겠지...)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이런 저런 유도심문과 간절함, 측은함 등등 모든 기교를 동원했다.
결국!........... 임차인이 채무자의 아버지라는 정황을 알아낼수 있었다!
앗싸! 딱걸렸쓰~!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임장을 시작했다.
창문밖으로 점유자의 얼굴을 볼수가 있었는데...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허걱~ 아무것도 아닌척... ^^;;)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들어가서 뭐 할말도 없고(정말 아들한테 전세금 준거 맞냐고 물어볼것도 아니어서...)
주변 부동산 몇군데를 들려 시세를 확인후 마음을 정했다. 들어가자!!!
그날부터 교재와 책을 중심으로 내용증명, 인도명령 그리고 고소장까지 준비를 하고 관련 판례를 찾기 시작...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 필요한건 입찰가를 정하는것...
시세는 2억.....
고민고민하다 최저가 1억3천정도에서 2400만원을 인수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금액인 1억5천만원에
2만 5천원을 더 붙인다.....
그렇게 와이프에게 입찰금액을 정해주고 시체처럼 잠들어버렸다.
☆ 주사위는 던져지고...
다음날... 출근은 했지만 머릿속엔 낙찰가에 대한 고민이 떠나질 않는다.
아!~ 220만원을 더 쓰라 할까??? 말까?
그러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온다.
법원이 아주 미어터진다고... 우리 4살 공주님 데리고 아주 둑을것 같다고...
끊고나서 더 써야 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밀려오기 시작한다.
계속..... 계속 고민되기 시작...
몇번이나 휴대폰 통화버튼을 눌렀다 껏다를 반복하다가...
에이~ 안그래도 우리 공주님 데리고 정신없을텐데 지금 전화해서 입찰금액 바꾸라 하면 정신없어서 입찰표도 제대로
제출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시간이 좀 흘러 다시 짤막한 전화한통...
헐~ 입찰자가 7명이야 글쎄~~!!! 뚝~
순간 아~ 아쉽다... 더 쓸걸...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 와이프에게 미안해진다.....
4살배기 데리고가서 법원에서 쫓아다니며 밥까지 먹여가며 입찰했다 하던데...
이런저런 생각 하고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역시나 와이프다.......
우씨~ 담부터 입찰하러 안간다하면 어쩌쥐~~~ 걱정스런 맘으로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전화기넘어로 멀~게 들려오는 목소리... 공일공에요.. 삼육육삼에....
헉@-@ 이것은.... 대출아줌마 부대에게 연락처 불러주는 시추에이션?!!!
그렇다면!!!.... 낙찰?!!! ㅎㅎ
와이프 왈 7명이라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름을 제일먼저 부르더란다.
"1등은 1억5천만원 하고 25,000을 적어주신 백땡땡씨구요~ 2등은... 1억5천만원 하고 850원을 적어주신......"
이때 2등의 에이 쒸~~~~ 하는 소리와 함께 청중들의 와~~~~ 하는 소리를 함께 들을수 있었다 한다 ㅎㅎㅎ.
무진장 부끄러웠다고..... ^^;
☆ 그리곤 현장으로...
경매를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 낙찰후 기쁨은 잠시라는 것....
일이 처리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는... 더구나 첨 접해보는 특수물건이다보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렇게 월요일에 낙찰을 받은후 직장 일로 인해 목요일까지 퇴근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금요일이 되어서야 법원에 가서 임대차계약서와 배당신청서 등의 자료를 복사하여 낙찰받은 집으로 향했다.
계약서를 봤더니 예상대로 아주 가관이다... 계약일자도 임대기간도 없다...
둑었쓰~ 하면서 현장으로 달려갔다.
비도 부스부슬 오는 금요일밤에...
(2부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와~~흥미진진진~~
2부 기다려요~~~~
2부가 기다려집니다..
흥미진진하네요 ㅎㅎㅎ 2부가 기대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흥미가 샘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경험글 감사합니다. 2부도 기대됩니다.
한편의 소설같은 경험담입니다. 공감 팍팍 되는대요! 2부 빨리 올려주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대 되네요. 그리고 저도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잘 마무리 하세요~
다른 사이트에서도 읽었습니다. ^^ 재미있습니다.
저도 관심분야인데 경쟁자시군요....^^ 좀 봐주세용...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대가 됩니다~~~~글 감사합니다.
빨려 들어가네요. 재밋네요. 2부 기대합니다~
입찰 및 낙찰 상황 묘사가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합니다.
낙찰가는 그야말로 심장이 오그라들 정도로 예술적(?) 입니다. ㅎㅎ ~
낙찰 축하드리고요 ... 잼난 글 잘 봤습니다. ^^
머리속으로 상상하니 더 흥미롭네요 다음편 무쟈게 기대됩니다~~~
이분 일백억님 제자 인가요? 왠지 글쓰는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글 분위기가 많이 닮았네요. ㅎㅎ ~ ^^
스릴있는 입찰성과네요! 지금 법정에 있는 듯 내마음이 설렐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2부 기대합니다.
실감나고 재밌네요 담글 기다립니다^^
두번째 글 기대합니다ㅎ
오....그다음편이요~제발ㅠㅠㅠ
스릴만점에다가 주인공의 분투기 기대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매~
긴장과 기대속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2부가 기다려 집니다.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2부를 기다립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일고 갑니다. 2부도 기대됩니다.
빨리 올려 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흥미진진하게 재미있내요..
잘읽었습니다^^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2부는 언제쯤 .....
감사 합니다^^
리얼하게 가슴이 뜁니다
ㅋㅋ 그래서요?
스릴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하늘님 여기서도 수강하셨군요...반갑습니다...현장감이 듬뿍듬뿍 친근하며,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
잘보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