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요나라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지금은 이른새벽 입니다.
어제는 안성의 어느 모임에서 신귀복 작곡가님의 가곡을 꼭 불러 달라고
초대를 받아 최근에 나온 신작가곡 가사를 열심히 외우며 전념하고 있는데,
겨울잠바를 두툼하게 입으신 어느 신사분이 제 바로앞에 마주보고
자리를 앉으셨습니다.
사실 그 자리는 무대를 뒤로하고 앉는 자리라서
매우 불편하고 누군가 물을 쏟아놓아 아무도 않지 않았는데
그자리에 쏟아진 물을 애써 닦아내고 기꺼이 그 자리를 앉으시더라구요~!
저는 전혀 모르는 얼굴이라....신경 쓰지 않고 계속 가사 외우는 것에만
전념하고 있었는데 그분께 찾아와 인사 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는 그분을 배려해서 자리가 불편 하실텐데 제자리와 바꿔 드릴까요? 했더니
그분은 아주 공손하고 정중하게 "아...괞찮습니다......
오히려 일어나 머리숙여 제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그러면서
명함을 주시는데 그 명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안성시장 황은성....!
저는 아....시장님이면서도 이렇게 겸손 하시다니...속으로 감동을 먹었지요~!
저는 적당히 드릴 명함도 없어서 "저는 오늘 신귀복 작곡가님의 가곡을
부르려고 참석한 김치경 이라고 합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지요.
그랬더니만 안성 시장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아...그렇군요~! 신귀복 작곡가님은 우리 안성의 자랑입니다."
하시면서 신귀복 작곡가님의 겸손하심과 인품에 대해 오히려 저에게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겸손하심과 언제나 남을 돕고 배려하는 일에 앞장서며,
늘 겸손하시고, 교육자로서 산모범을 보여 주시는
안성의 자랑스런 대표적인 어르신 이십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무척 자부심을 갖는....
그러면서 오히려 저를 그자리에 계신 안성 예총 회장님께 소개를 해주시더라구요!
그곳에 비록 신귀복 선생님은 안계셨지만, 신귀복 선생님의 가곡을 두곡 부르고
맨마지막에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을 함께 불렀지요!
모두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인천으로 돌아오는 제 발걸음은 참으로 가볍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안성시장님의 공직자로서의 겸손함과
신귀복 작곡가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성시민들의 모습,
그리고 다함께 부르는 얼굴....
별것 아니지만 작은것이 주는 행복이 점점 커져서 결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그자리에 없어도 빛나는 사람이 있구나~!
우리동요나라 가족들 한분한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그자리에 없어도 칭찬이 자자한 사람...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소신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내게 유익이 없어도 최선을 다해
남을 도와 주려는 사람....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아 가지만...
진정한 빛을 발하는 사람은... 그자리에 없어도 빛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일까요? 성경에도 이런구절이 있답니다.
(다니엘서12장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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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천사의 나팔도 보이네요.. 넘 예뿌다..
의 네잎.. 행복의 세잎 크로바 .. 모두 함께 나누길이 인형들도 너무 앙증 맞고
익살스런 닥
6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가는세월 막을순 없지만 즐길순 있겠죠.
고운님들 즐기면서 6월을 마무리 잘 하시고 미소짓는 화사한 토요일밤되세요.
동요를 들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드는데
이와 같이 마음에 여유를 빨리 찾았으면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함께 해봅니다
닥공예 하나 하나 표정에 담아갑니다
겸손의 자태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행복한 휴일이 될 것 같은 하루랍니다
감사합니다~
6월의 마지막 일요일 아침 기분이 상쾌 합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요. 하이팅 입니다.
그리운 사랑님 친구분 맘고생 빨리회복 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고마워요 고운 시간
ㅎㅎㅎㅎ 울 스칼릿님 댓글 발견 ㅎㅎㅎㅎ
고운 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