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오 헨리(O. Henry)의 파란만장한 삶은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 살 무렵 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결혼하여 낳은 아들도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여러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목장 일꾼으로 일하거나 도면을 그리는 제도사,
기자와 우체국에서 작가로도 일했습니다.
일찍이 창간한 여덟 쪽짜리 주간 유머 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해 이듬해 폐간하였으며,
은행원으로 일할 때는 돈 계산을 잘못하여
공금횡령죄로 3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겪은 삶의 우여곡절은 그의 소설 속에서
애환과 감동으로 서려 훗날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중 1905년에 발표한 '마지막 잎새'는
폐렴으로 죽음을 앞둔 화가 지망생
존시의 이야기입니다.
"넝쿨의 마지막 한 잎이 떨어지면
나도 떠나게 될 거야..."
존시는 창밖의 담쟁이넝쿨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삶을 비관하였습니다.
그런 어느 날 밤새 돌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쏟아졌는데도 다음날 창문 밖에는
담쟁이덩굴 잎사귀 하나가 벽돌담에 남아 있었습니다.
덩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새였습니다.
존시는 잎새를 보고 삶의 의욕을 되찾아
병세가 호전되지만, 사실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잎새는
이웃을 소중히 챙겨 오던 무명 화가였던
베이먼 노인이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은 무게 추와 같이
삶의 저울을 행복이나 불행으로
기울게 합니다.
비록 역경에 봉착해 있더라도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면 어떠한 미래도
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