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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전교조 교사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
학생들이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을 고발하는 토론회가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교실 안의 정치편향 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이다.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인 전광훈 목사는 격려사에서 “저도 전교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며 “제 아들은 전교조 교사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반미감정이 극에 달했다. 너무 놀라서 5년 동안 전교조를 조사해보니,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단체가 전교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전교조는 편향된 교육으로 상당수의 사회문제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두 가지 역사관, 즉 대한민국식 역사관이라는 ‘진실’과 평양식 역사관이라는 ‘거짓’이 공존하고 있다”며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대한민국이 평양식 역사관에 물들어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전교조가 있다. 전교조가 존재하는 이상 대한민국은 거짓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6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여 전교조 교사들의 교육실태를 신랄히 고발했다. 먼저 김찬영 군(가명)은 “교실에서 한 보수 일간지를 읽고 있었는데 한문 선생님이 오시더니 기사를 하나하나 비판하며 읽지 말라고 했다. 또 학생들이 수행평가에서 좌편향적이지 않은 글을 써오면 점수를 깎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형진 군(가명)은 “국어 선생님은 교실에서 현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수업은 하지 않은 채 허구헌날 광우병 다큐를 틀어줬고 시험이 끝나면 항상 5.18 다큐를 보여줬다. 더욱이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묵념하게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영창 군(가명)은 “사회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한미 FTA와 4대강사업 반대집회에 학생들을 데려가서 술을 마신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늘어놨다. 또 전교조 교사가 교육감으로 출마했는데 학생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학교에서 편향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학생 발표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 주옥순 위원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그들이 사회에 나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공인된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목적인데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은 학생들을 지지층 확보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며 “학교가 교장 재량에 의해 전교조 교사를 거부하거나, 교직원의 전교조 가입을 금지시킬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정책기획국장은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직교사 연수과정에서 가치중립적 교수법을 교육해야 하며,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행위의 범주를 명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