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텐트가 있었네.
다용도실에 들어갔다가 오래 전에 탔던 자전거를 본다.
서울을 오갈 때 남한강 국토종주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자전거를 샀고 팔당역에서 양수리를 지나 양평까지 수시로 탔다.
한 다리로만 페달을 밟으니 최장거리 50km가 한계였고
굳어버린 왼쪽 골반이 엄청 아팠다.
그래서 다른 날에 이포교와 여주교와 강천보까지 이어 달리기를 하다
보가 있는 곳에 야영지가 있는데 아내와 함께 야영을 하고 싶어서 텐트를 구입했다.
그런데 아내가 아프면서 자전거 타기는 중단됐고
텐트는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출.13:20).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기까지
광야에서 40년동안 <장막 생활>을 했다.
요즘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텐트(Tent)가 “장막, 초막, 천막”이다.
장막의 재료는 풀이나 종려나무가지로 만든 이동 집다.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레.23:42).
<초막>은 “햇볕과 비를 피하는 임시 처소”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매년 <초막절>을 지키라 명령하셨다.
초막절에는 사막에서나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텐트를 치고
선조들이 살았던 광야의 삶을 경험한다.
<초막절>은
“광야에서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그리고 “광야의 고생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라”(신.6:12-13).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라는 말씀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잘 살고 좋은 집에서 살 때에 어렵고 힘들고 고생할 때를 기억해야 한다. 그 곤고한 날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견딜 수가 있었던 것이다.
*묵상: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136:16)
*적용: 광야의 삶을 살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내 힘으로 잘 견 디어 온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견딜 수 있었고, 안전하게 “통과”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