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이장희 작사/작곡)는 1975년 발표한 곡입니다. 발라드 풍의
멜로디와는 다르게 비트가 강한 리듬이 특색인 곡이죠
「이장희」(1947년생)는 경기도 오산출생으로 명문 서울중.고를 졸업
했으며, 고1 때 삼촌의 친구인 가수 '조영남'의 기타 연주와 노래에
반하면서 AFKN 음악 프로를 밤늦도록 접하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생물학과에 간신히 합격한 「이장희」는 고교 때부터 동창생인
'유종국'의 소개로 연세대 의예과 보컬 그룹 "휘닉스" 멤버였던
'윤형주'와 첫 대면을 했으며, 의기투합한 이들은 「이장희」가 멜로디,
'윤형주'가 하이, '유종국'이 베이스 파트를 맡으며 "라이너스"라는
연세대 남성 포크 트리오를 결성했습니다.
몇 달 후 '윤형주'는 '송창식'과 "트윈 폴리오"로 「이장희」는 "베가
본드"라는 밴드를 결성하며 각각 음악적 방향을 달리했죠.
이후 작곡을 하면서 1971년 처음으로 DJ 제의가 들어와 다시 음악
인생의 길이 열렸습니다. 미숙했던 3개월간 KBS 라디오 리듬 퍼레이드
DJ 생활은 1971년 데뷔 곡 '겨울 이야기'의 발표에 이어 꿈 같은 첫
독집 앨범 제작을 가능케 해주었습니다.
1972년 11월, 친구 '이두식'이 자켓 디자인을, '강근식'이 기타 연주를
해준 첫 독집 앨범 '이장희-유니버샬,영 페스티발 1집'을 발표했으며,
이후 국내 '포크 송 붐' 을 타고 인기 절정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1974년에는 영화 "별들의 고향"O.S.T를 정상에 올려놓았으나,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결국 「이장희」는 1981년고 미국 LA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이민 초기, 한인 방송의 방송국장과 더불어 작곡, 노래를 계속하며
연예 회사 설립과 함께 소 극장 형식의 카페 로즈 가든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LA에서 한인 방송 라디오 코리아 대표로 성공한 「이장희」.
포크와 록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노래 가락들은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기억조차 흐릿한 콧수염에 중절모를 눌러 쓴 그의 모습과
'그건 너' 와 '한 잔의 추억' 등 명곡들은 아련한 추억의 책장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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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썼어요 사랑하는 나의 님께
한밤을 꼬박 새워 편지를 썼어요
몇 번씩이나 고치고 또 고쳐
한밤을 꼬박 새워 편지를 썼어요
간밤에 쓴 편지는 보낼 곳이 없어
조각배 만들어 강물에 띄웠지
편지를 썼어요 사랑하는 나의 님께
한밤을 꼬박 새워 편지를 썼어요
간밤에 쓴 편지는 보낼 곳이 없어
조각배 만들어 강물에 띄웠지
편지를 썼어요 음~ 사랑하는 나의 님께
한밤을 꼬박 새워 편지를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