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주식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토큰주식’ 시장이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2025년 10월 기준 전 세계 토큰주식 시가총액(TVL)은 13억4천만 달러(약 1조9천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무려 173.2% 상승한 수치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점은,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의 주식이 토큰증권(STO)으로 거래되는 이유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혁신적 이점과 IT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장 요구 때문이다.
토큰주식이란, 전통적인 기초자산에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화한 것인데, 이는 스마트 컨트렉트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관리되면서, 기술적 발전은 투명성, 보안성,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26년 1월 15일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STO 시장이 열리게 됬다. 국내 STO 시장 시가총액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이는 국내 GDP의 약 14.5%에 달하는 수준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기업의 토큰중권으로 거래하는 이유는 무얼까?
첫째, 기존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단위로 나눌 수 있어서 투자자들은 소액으로도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같은 고가 주식에 대한 소유 기회가 높아진다. 둘째, 일반적인 기초자산은 중개인, 브로커, 거래소 등의 여러 중간 단계를 거치면서 거래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토큰증권 STO는 장외거래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직접적 거래하면 중개자의 수가 줄어들어 비용이 절감한다. 셋째, 국경을 초월한 거래가 실현된다. 엔비디아 주식인 경우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서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실시간으로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넷째, 거래의 투명성이 극대화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거래 기록을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서 유통시장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은 해킹이나 조작에 상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다섯째, 소유권 관리 및 정산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서 전통적인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이나 정산 지연을 최소화한 신속하고 정확한 계약 서비스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국내 시장동향을 들여다 보자. 최근 국회에서 토큰주식 법안이 통과한 이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2026년 상반기 예정이던 장외거래소 개장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는 법 시행까지 남은 1년 동안 분산원장 인프라 신설과 발행·유통 시스템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추어 증권사, 은행, 카드사를 비롯하여 핀테크 기업들은 장외거래소를 대비한 합종연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토큰증권이 활성화하여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갖춘 혁신적 콘텐츠 발굴 활성화와 동시에 실현성 있는 투자자 보호 체계가 확립되어 IT강국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되길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