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2주간 수요일 (루가 4,38-44)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사랑을 받게 되면 버림받을 때를 생각하고 편안하게 있을 때는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명심보감)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의 때를 알고 준비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연연해하면 결국은 버림을 받게 됩니다. 버림 받기 전에 떠나면 그를 기리고 아쉬움도 남는 법인데 그 때를 못 맞춰서 결국 명예도 잃고 추하게 됩니다. 아쉬움이 남을 때 그 때야말로 떠나야 될 때임을 잊지 맙시다. 칭찬을 받을 때, 그 때가 떠나야 될 때입니다. 칭찬은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 쉽습니다. 영국 속담에는 “바보를 칭찬해 보라. 그러면 훌륭하게 쓸 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칭찬 받은 사람은 하나같이 바보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자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붙들었습니다.”(루가4,42). 치유와 말씀에 사로잡혀 예수님과 오래도록 머물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가4,33)하시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시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십니다. “성인은 언제나 깨어 있어서, 하늘이 명하는 바를 알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이다”(이현주) 주님께서는 언제나 아버지의 뜻 안에 계셨습니다. 한적한 곳을 찾고, 이른 아침 고요한 곳을 찾아 기도한 덕분입니다.
‘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할 때, ‘네가 꼭 필요하다고 할 때’ 주님이 무엇을 바라시는지를 헤아려야 합니다. 그 얘기가 진심으로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가 떠난 자리가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어디에든 연연해하지 말고 단순하게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을 즐기고 싶은 유혹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요한 세례자를 기억해 봅니다. 그는 인기가 참으로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합니다. ‘나는 작아 져야 하고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한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다.’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분수를 알고 뒤에 오실 분을 위해 자리를 뜨게 됩니다. 바로 우리가 드러내야 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재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증거 됩니다. 그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모범과 표양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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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각 교구마다 신부님들의 이동이 많네요. 새 임지에서 착한 목자로서 행복한 보금자리를 펼치시기를 기도합니다.~사랑합니다.
언제나 깨어 있길 갈망 합니다 감사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도록...분수를 알고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 합니다 쓰면서 잘 찾아가 뵙지 못합니다....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떠날때가 언제인줄 아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
나는 작아져야 하고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 한다.
우리가 드러내야 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아멘!~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떠날때의 뒷 모습도 아름답겠지요. 나는 과연 어떠했는가.......
뭐던지 '아쉽다 '할때 그만 두는게 좋아요~^^
인기를 뽑내기 않고 광야의 생활로 회개를 외치며 겸손하였던 요한 세례자께서 머물었던 광야!!!를 깊이....감사합니다.
나에게 주어진십자가을 잘감당하게하옵소서 할랠루야 감사합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겠지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