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6단(오른쪽)이 접전 끝에 이어덕둥 2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본선 8강전
신민준ㆍ송지훈, 이어덕둥ㆍ백현우 꺾어
프로 2명과 아마 2명이 4강에 올랐고, 결승전은 프로 대 아마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1998년 이후 출생 기사들이
루키 최강을 다투는 무대의 종반 구도이다.
앞서 열렸던 두 판의 8강전에서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입단을 준비하고 있는 2명의 아마추어가 프로기사들을 제치고 4강에 선점했고, 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행된 두 판의
8강전을 통해 2명의 프로기사가 합류했다.
2명의 프로는 신민준 6단과 송지훈
3단. 각각 이어덕둥 2단과 백현우 아마를 꺾었다. 신민준과 송지훈은 강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춘 프로 중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두
기사이다(신민준 12위, 송지훈 40위).
▲ 와일드카드를 받은 송지훈 3단(왼쪽)이 또 한 명의 연구생 반란을 꿈꾸던 백현우
아마를 꺾고 맨 마지막으로 4강에 올랐다.
또한 신민준은 지난달의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 선봉으로 6연승 수훈을 세웠고, 송지훈은 같은 달에 이동훈ㆍ변상일ㆍ신민준 등이 참가했던 25세 이하의
크라운해태배 예선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두 기사 모두 올 시즌 KB바둑리거로도 활약했다.
함께 승리한 신민준과 송지훈은 대진표의 오른편에서 4강전을 벌인다. 상대전적에선
신민준이 1승을 거둔 바 있다. 바로 전기 대회의 4강에서다. 송지훈을 이긴 신민준은 결승에서 박하민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 루키 최강을 향한 4강에 아마추어 2명이 먼저 올라갔고 프로기사 2명이
합류했다.
승자는 아마 돌풍의 주역들인 이재성-한상조의 4강전 승자와
결승3번기를 치른다. 이재성과 한상조는 예선부터 4명의 프로를 연파하며 기세등등하다. 단판승부의 준결승전은 내년 1월 3일 열릴 예정이다.
예선에 이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의
제한시간은 1시간(초읽기 1분 1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준우승 400만원).
▲ 전기 우승자이자 농심신라면배 6연승 스타 신민준
6단(18).
▲ 전기에 이어 2연속 4강 무대를 밟은 신예 강자 송지훈
3단(19).
▲ 2년 연속 신민준에게 덜미를 잡힌 '반상의 재주꾼' 이어덕둥
2단(19).
▲ 8강에서 중국 프로를 꺾는 등 연구생의 기량을 보여준 백현우 아마(16).